프랑스 한류

파리에 강타한 한류, 코리안 커넥션 행사장에서

파리아줌마 2011. 5. 9. 09:15

 파리에서 열린 한국문화 축제[KOREAN CONNECTION]

 

이제 파리에서 한류는 더이상 생소하지도 낯설지도 않습니다. 아니 그반대로 프랑스 젊은이들의 정서를 사로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것을 지난 2주동안 체감했습니다. 6월 10일 SM TOWN 파리 공연을 앞두고 프랑스 젊은이들이 보인 열광에 한국인들은 많이 놀랐습니다. 공연표 예매가 시작되고 15분만[지난 블로그 글에 2시간만에 매진되었다고 한 것 정정합니다.]에 매진이 되었고,

지난주 일요일에는 공연을 하루더 해줄것을 촉구하는 플레쉬 몹 행사가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300여명의 열광적인 한류팬들에 의해 열렸습니다.

 

관련글 : 한국 아이돌 파리공연 앞두고 현지 젊은이들 반응 뜨거워

 

          한국 아이돌 공연 연장하는 파리 루브르앞 행사장에서

 

이정도로 유럽에 한류가 깊이 심어져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또한 간간히 딸아이 친구들 사이에 퍼져있는 한류 이야기를 들을때 심상치 않다고는 생각했습니다만 생각보다 빨리 붐을 일으키는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한류는 유럽에서 이미 떴습니다. 이런 유럽내 한류를 보다 조직적으로 이끌어가는 협회가 있습니다. 바로 파리의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던 현지인들이 2010년 4월, 코리안 커넥션[KOREAN CONNECTION]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프랑스인들, 그리고 유럽인들을 위한 문화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행사와 만남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고 할수 있을겁니다.

 

지난주 일요일 SM TOWN 파리공연 연장을 촉구하는 FLASH MOB도 코리안 커넥션에서 조직한것입니다.

 

오늘 [8일] 파리 17구에 있는 썅페레 공간[Espace Champerret]에서 파리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한국문화 축제가 열렸습니다.

 

내용을 보자면 초보자를 위한 아뜰리에로 요리, 한글, 서예,

-한국 음악 및 춤 소개 : 사물놀이, 판소리, 전통 무용
-바둑 및 한복 입기
-전통과 현대 스타일을 접목한 패션쇼
-노래방
-춤 : 한국 가요, 힙합, 브레이크 댄스
-한국 무술 시범 : 태권도, 합기도, 태껸, 해동 검도 등
-한국 드라마 및 영화 소개
-강연회
-K-Pop 노래 및 춤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프랑스 젊은이들의 Kpop에 대한 열기를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답니다.

 

파리를 강타한 한류의 현장으로 파리아줌마와 함께 들어가보시죠~~

 

그리 덥지 않은 날씨였지만 한국문화 축제장은 그열기로 인해 엄청나게 더웠습니다.

오늘 다녀간 인원은 3천명이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무료입장이 아니라 11유로[1만 6천원]의 입장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라면

파리에서의 한류 열기는 짐작할만한것입니다.

 

일요일 오후 한국문화를 접해보기 위해 온 프랑스 젊은이들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전시관 뒷뜰에 모여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도 K pop에 대한 사랑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축제장안에 들어서자 후끈한 열기가 느껴집니다. 사람들과 각 부수마다 설치된 조명이 열기에 한몫했겠지요.

저아가씨가 들고 있는것은 빅뱅의 파리 공연을 위해 서명하라는겁니다.

 

빅뱅 파리공연을 원하는 서명서입니다.

 

이 부스는 6월 10일 SM TOMN 파리 공연때 가수들에게 줄 선물을 모으고 있는 중이랍니다.

 

열심히 적고 있지요.

 

아이돌이 새겨진 액서서리들이 오늘 엄청나게 팔렸을겁니다.

가장 붐비는 부스였습니다.

 

이 아가씨 이름은 쥬스틴.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인 깔레에서 오늘 행사를 위해 올라왔답니다.

쥬스틴은 한국드라마를 좋아한답니다. 깔레에서는 한국말 배울수 있는 기관이 없다고 하면서 한국말을 배우고 싶어하더라고요.

쥬스틴은 6월 10일 공연 표는 구했답니다.

굵은 싸인펜을 이용해서 이렇게 멋드러진 서예체로 이름을 적어주는 부스였습니다.

 

 

이곳에서는 팬들이 저렇게 꾸민 글들을 모아 책을 만들어 6월에 오는 SM TOWN 가수들에게 전달할것이라고 합니다.

 

 

붓글씨를 배우고 있습니다.

 

붓글씨로 쓰는게 샤이니,, 한글을 곧 잘 쓰더군요.

 

이곳은 아가씨들이 길게 줄을 서서 있는곳이었습니다.

한복 입어보는곳인데요. 한복입은것 사진찍어주는데 1유로[천오백원]를 지불해야합니다.

 

한복은 한국 드라마를 통해 잘알려졌지요. 사우나처럼 더웠는데도 한복입고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가수 춤을 흉내내면 앉아있는 이들이 알아맞추는것이었습니다.

 

화장해주는곳도 있고요.,

 

불어판으로 번역된 한국서적들입니다. 이곳은 한산하더라는~~

 

여기는 각종 액서서리와 CD, 브로마이드 등을 파는곳인데요,, 저 많은 사람들 좀 보십시요  

 

CD를 사고 있나봅니다.

 

왼쪽 아저씨는 중국구에서 한국과 아시아 노래, 드라마, 영화  CD 와 DVD를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타이완인입니다.

이곳은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오늘 타이완 아저씨 대박났을것 같습니다.

 

태극기가 그려진 핸드폰 고리등, 구입한 액서서리를 펼쳐놓고 달아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접근해보았습니다.

고등학생들이라고 하더군요. 옛날 고리는 빼고 오늘 산 새로운 핸드폰 고리를 달고 있는데, 삼성 핸드폰이었습니다.

 

해동검도라고,, 저는 처음들어보았습니다.

이 프랑스 청년 이름은 플로리앙, 그는 4년전 한국의 해동검도에 빠져버렸답니다.

 

시범을 보이고는 사진 촬영중이었습니다.

다들 선남 선녀들 같습니다.

 

한국전통 무술인 택견을 좋아해서 프랑스에 알리고 있는 왼쪽부터 세바스티앙, 옆에는 한국분인 기영씨,

앞쪽은 귀욤입니다.

 

세바스티앙은 한국에 영어 강사로 갔다가 택견을 접하고는 매혹되었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프랑스에 한국전통 무술인 택견을 알리기 위해 사비까지 털어가면서 애쓴다고

옆에 계시던 수녀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프랑스인이 열정을 가지고 알리고 있다고 하니 무척 고마웠고 부끄럽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수녀님과 왜 정부에서는 이런게 신경을 쓰지 않을까하고는 고민해보기도 했습니다.

택견은 고려 시대부터 시작된 오래된 무술로 태권도가 택권에서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요~~ 그저 세바스티앙에서 여러번 고맙다하고는 자리를 떴습니다

 

오~ 젊은이들 사이에 나이지긋한 중년 부인들이 보입니다.

한국관련 일을 하고 있는 친구와 함께 오늘 왔다고 합니다.

두분다 이름이 도미니크,,

 

오른쪽 도미니크씨는 몇년전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노인들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프랑스는 요즘 잃은게 많다고 합니다. 그녀가 보기에는 한국은 고유의 것을 잃지 않고 있다며

잘 간직하라고 하더군요.

그럼 그녀들의 친구는 누구신가 하면요~~

 

바로 이분,, 파리 7대학 한국어과 교수인 마르틴씨입니다. 한국방송에서도 자주 소개되었던것으로 압니다.

지난해 외규장각 반환을 위해 프랑스 지식인들이 나섰을때 이분도 동참했었지요.,

남편이 한국분이십니다.

 

 

프랑스 젊은이들만 Kpop을 좋아하는줄 알았는데요.

왼쪽의 이자벨은 37세로 병원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옆에 있던,,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

저 아가씨는 고등학생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자벨은 일본 대중문화를 좋아하기 시작하다가 한국쪽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한류열기가 실감나더군요, 굉장했습니다. 

 

 

지난주 루브르 앞, Flash Mob에서도 보았던 코리안 커넥션의 열성당원, 카롤린이 SBS와 인터뷰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지난주 루브르앞에서 보았던 사람들 거의 다 왔더라고요.

어떤 이들과는 서로 알아보고 인사도 나누곤 했었지요. 

 

드물게 나이지긋해보이는 프랑스 남자 사람을 만나 잠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왼편은 세드릭, 오른편은 벤쟈민으로 고등학생때 부모님 직장 때문에

서울의 서래마을에서 몇년을 살았다고 합니다.

 

세드릭은 지금은 학교 졸업하고 정보 담당관으로 일하고 있답니다.

그는 한국 드라마보다는 영화가 좋다고 합니다.

 

코리안 커넥션 자원봉사자 셀린은 9월에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간답니다.

연세 어학당에서 1년 코스로 한국어를 배우고 문화를 가까이 접할것이라고 합니다.

셀린은 K POP이전에 한국문화가 좋다고 합니다.

공경하는 문화가 좋았다고 하더군요.

 

오늘 코리안 커넥션 행사에 일하는 이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오로지 한국문화가 좋아 찜통같은 축제장안에서 열심히 봉사한것입니다.

 

 

이스라엘 두 청년들~~

왼쪽은 약혼자가 한국인이랍니다.

그래서 그녀 부모님과 대화하기 위해 한국말을 배우고 있답니다.

옆에는 이스라엘에서온 그의 친구,

 

그다음부터는 한국말로 이야기했습니다.

블로그 명함을 주니, "우리가 멋지니 사진 꼭 올려주세요"라고 어눌하게 이야기합니다.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서 웃으며 "알겠습니다"하고 답했지요.

루이 뷔통에서 로지시엘쪽 담당하고 있답니다. 

 

KBS 취재진들이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SM TOWN 공연 연장해 주세요'라고 외칩니다.

 

                                                             여기는 K pop 콩쿠르가 있었던 무대입니다.

                 한국 아이돌 춤과 노래를 익힌 프랑스 젊은이들이 경합을 펼쳤던 곳이라 오후 내내 함성이 끝이지 않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인 모철민씨가 오셔서 인사말을 하고 있습니다.

                                                      차관님은 예전에 재불 한국문화원장님으로 계셨습니다.

                                                          이번에 문화 커퍼런스가 있어서 오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화원장님이 마이크를 받아 6월10일 공연티켓 구한 사람, 구하지 못한 사람 손을 들어보라고 합니다.

            그러더니 '나를 믿으십시요. 아마 두번째 공연이 있을겁니다.'라고 하니 장내가 떠나갈듯한 함성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온 스타빌리지 엔터테이너멘트의 Baby Jin이라고 합니다.

무대뒷쪽으로 가서 사진을 찍을수 있었답니다.

바로 이들의 무대로 이어졌습니다. 

 

오른쪽부터 최준호 문화 원장님,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님, 현재 문화원에서 전시회중인 서예화가,,, 성함을 기억못함,

그리고 코리안 커넥션 회장인 막심씨,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장, 박재석님이십니다.

 

모철민 차관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문화원장님으로 계실때는 파리에 이같은 한류붐이 없었는데 지금 와서 보시니 어떻냐고 하니.

정말 놀랄일이라고 하시더라고,

그리고 특히 젊은이들이 좋아하고 있으니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십니다.

공연표를 못구했다고 하니 두번째 공연이 있을것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장님은 K pop을 좋아하니 당연히 한국의 다른것들에도 관심가지게 되고 좋아하게 되면서

한국을 방문하려는 이들이 많아질것이라고 하면서., 관광적인 측면으로도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했습니다. 

 

Kpop을 좋아하는 프랑스 젊은이들이 차관님과 사진찍기를 원하더라고요.

 

로또 형식으로 해서 추첨된 사람들에게는 한국 가수 CD와 DVD를 선물로 주었고요,.

막바지에는 추첨을 통해 서울 파리 왕복 비행기표 4장이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흔히 어떤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그사람의 모든것이 궁금해지고 관심갖게 되곤하지요.

아이돌이라는 대중문화로 시작된 한류로 인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유럽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지금까지 잘알려지지 않았던 우리의 고유문화를 널리 알리며 그가치를 더욱 높여갔으면 좋겠습니다.

 

 

관심가지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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