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구경하기

Gally 농장

파리아줌마 2009. 6. 6. 19:18

지난주 일요일 교회갔다 집으로 오고 나니 그다음날 월요일이 "성령강림절 월요일"로 휴일이기에

집에 있기 억울해 뭔가 유익한[?] 일요일을 보내고 싶어 다시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

 

가족들이 택한 곳은 베르사이유 방향으로 파리 외곽 고속도로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있는 Gally 농장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참으로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였습니다.

 

이 농장은 5월부터 10월까지 문을 여는 곳으로 각종 야채,, 과일들을 밭에서 직접캐서 사올수 있는 농장입니다.

5월에는 한창 딸기철이고,, 8월말 경에는 옥수수,,이 옥수수는 생으로 먹어도 얼마나 단지요,,정말 맛납니다..

그리고 가을로 접어들면 각종 사과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열려있습니다.

 

감자,, 당근,,, 상추등 각종 야채들도 있고요,,

무엇보다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캐니 그 신선함과 맛은 슈퍼에 있는 것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은 그리 싸지는 않답니다.. 

 

Gally 채취[?]농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멀리 아이들을 위한 그네들이 보입니다..

둘째 서진이는 이젠 그네 타고 놀기엔 많이 자란듯합니다.

근처에 가보자는 소리도 안하더군요,,ㅎㅎ

 

 

각자 따온 야채,, 과일들을 무게를 달아 여기서 값을 치르고 나옵니다,,

 

양파,. 상추, 콩, 무우 등은 왼쪽,, 시금치,, 파슬리.. 장미는 오른쪽,, 화장실도요..

양파가 필요해 일단 좌회전했습니다요,,

 

야채, 과일을 실어 나르는 구루마는 이곳에선 주로 유모차 대용으로 많이 활용됩니다.

 

양파밭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우째 선뜻 캐지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캐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린 상추들입니다..

 

딸기밭을 찾으려고요,,

어째 딸기를 화분에 심어 놓았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네요,,

 

딸기밭을 찾기 위해 딸기 가득한 바구니를 들고 있는 어떤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절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주면 안된다"고 하면서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센스에 우리 가족 모두 즐거워했답니다.

 

딸기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무뚝뚝한 저와는 달리 남편은 평상시에도 항상 이런 모습입니다,,,ㅋㅋㅋ

 

 

 사람들이 이곳에 다 몰려있습니다..

 

 

서진이는 재미있다며 열심히 딸기를 땄습니다.

 

좀 덜 영글은 딸기도 아주 맛있습니다..

일부는 즉석 시식도 하고요,,ㅎㅎ

 

 

요건 시금치입니다.. 시금치 된장국을 끓여 먹으려고요,,

잎이 정말 큽니다.. 울나라 보들보들한 시금치와는 아주 다릅니다..

 

 

딸기가 킬로에 4유로입니다. 6천 4백원정도요,,

딸기 2킬로 남짓 사고,, 시금치 한웅큼 사서 왔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