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이야기2012.04.26 08:05

 

프랑스는 먹는것에 대해서 아주 까다롭습니다.

 

모든 식품들이 정부의 엄격한 공정을 거쳐 판매되고 있습니다. 워낙 먹거리 가지고 나쁜짓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이런 당연한 것들이 이야기가 되는 세상인것이지요.

 

프랑스에서는 적어도 먹는것 가지고 장난 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프랑스인들은 무작정 건강 식품을 사지 않습니다.

 

무엇이 몸에 좋다더라 하면 체질에 상관없이 사먹는 우리와는 다릅니다.

 

정확한 정보로 성분을 분석해서 자기 자신과 맞는지 보고, 더러 주치의와 상의하고 건강 식품을 사먹

 

는다고 하더군요.

 

그런 깐깐한 프랑스가 우리의 참기름과 들기름을 건강 자연 식품으로 인정했습니다.

 

 

프랑스 농산물 개발 협회에서 주최한 세계의 기름 콩쿠르에서 우리의 참기름이 금메달, 들기름이

 

은메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오메가 3가 있는 들기름은 현재 프랑스 건강 식품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고 합니다.

 

 

지난 목요일, 남편 부탁으로 바스티유 광장 근처의 농산물 개발 센터에서 열리는 메달 수여식에 달려

 

갔습니다. 대문 안쪽에 뜰이 있는 전형적인 프랑스식 건물에서 조촐한 메달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금메달을 받은 우리 참기름이 제일 왼쪽 상테낫의 브랜드가 붙여진채 진열대안에 있습니다.

 

 

 수많은 세계의 기름들이 즐비한 가운데, 우리 참기름[Huile de Sésame Pur]과 들기름[Huile de Périlla

 

Pur]이 단아하게 나란히 서있더군요.

 

 

 우리의 참기름과 들기름이 프랑스에서 인정받게된 데는 바로, 파리에서 건강 자연 식품 매장을 운영

 

하고 있는 상테낫[Santé Nat]의 박혜정 사장님의 피나는 노력와 열정이 있었습니다.

 

상테낫은 불어로 건강 자연이라는 말의 줄임입니다.

 

2005년부터 자연 건강식품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하면서 매장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사장님 매

 

장에는 유자차. 생강차. 인삼차, 알로에 베라, 홍삼, 수삼까지 거의 한국것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저 또한 예전부터 사장님 매장의 차들을 즐겨먹고 있습니다.

 

사장님은 프랑스에서 출간되는 건강 잡지를 3개씩 구독하며 프랑스인들이 관심가지고 있는 건강 식품

 

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로지 한국인의 자부심으로 우리 제품을 프랑

 

스에 소개하고자 하셨답니다. 단순히 한국 제품을 수입해와서 브랜드를 붙여 파는게 아닌 연구하고 공

 

부해서 한국 본사와의 미팅을 가지며 직접 제품 제작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프랑스는 식품 수입이 까다로워 르하브로 항구로 오는 한국 제품은 일단 연구소에 가서 성분 검사를

 

거쳐서 10일만에 나올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한국 제품을 이곳에 수입, 판매하고 있는

 

박혜정 사장님은 정말 자존심 강한 프랑스의 한국인이셨습니다.

 

 

                                                            메달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먼저 은메달을 딴 들기름, 그리고 금메달을 딴 참기름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기름에 대해서 오른쪽에 있는 협회 회장님은 전혀 모르고 있던 기름이었는데,

 

아주 좋은 품질이었다고 하더군요.

 

 

참기름은 프랑스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프랑스 업체들을 제치고 우리 참기름이 금메달을

 

딴것입니다

 

 

올리브와 씨로 만든 기름을 구분해서 메달을 수여하더군요. 이태리, 스페인, 튀니지, 프랑스 등이 있었

 

고 동양은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있었습니다.

 

 박혜정 사장님 이하 심사위원이었던 프랑스 셰프들, 협회 회장과 대사관 참사님들과, 박 사장님을

 

도운 직원들입니다.

 

 샴페인 파티가 이어졌습니다.

 

 

상장을 보고 있는 협회 회장님은 박혜정 사장님의 열정과 역동성을 칭찬하더군요.

 

그래서 우리 참기름이 어땠냐고 하니 맛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프랑스 농산물 개발 협회는 비영리 단체로 농산물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게 목적이라고 합니다.

 

이런 콩쿠르에서 상을 받으면 바로 홍보 효과를 가지게 되어 상업성으로 연결된다는데요, 비영리 단체

 

에서 농산물 제작자들의 영리 추구를 도와주는 셈이지요.

 

 

박혜정 사장님은 우리나라에 이런 협회가 없는게 무척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어제 파리 15구에 있는 상테낫 매장을 찾아 사장님으로 부터 이번 성과가 있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10년 건강 식품 박람회에서 2백여개의 기름을 전시하고 있는 부스를 보았답니다. 그곳이 바로 농산

 

물 개발 협회였답니다. 그많은 기름들 중 유일하게 들기름이 없더랍니다. 그래서 우리 들기름을 가지

 

고 가서는 당신네들이 전시한 기름들중 유일하게 없는게 바로, 이 들기름이라며 견본을 주었답니다.

 

우리 기름을 프랑스인들에게 인정받게 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절대로 자기들의

 

연락처를 주지 않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람회 동안 끈질기게 찾아갔더니 비서가 개인 명함을

 

주더랍니다.

 

 

프랑스인들은 아시아인들을 신뢰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사장님은 이야기하더군요. 그리고 들기름 두

 

병을 더 보내달라고 하더랍니다. 그리고 나서 3개월뒤 축하한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엄격한 성분 분석에 합격한것입니다. 그리고는 연락을 주겠다고 했는데, 일년이 지나도 소식이 없더랍

 

니다. 가만히 있을 사장님이 아니지요. 끊임없이 이 메일을 썼답니다. 그랬더니 지난 3월 보자고 했다

 

더군요, 그리고 콩쿠르 등록을 권했고, 일이 일사천리로 이루어 졌답니다.

 

 

사장님은 프랑스에 한국 건강 자연 식품을 수입 판매하는데 남편의 외조가 없었다면 힘들었을것이라

 

고 합니다.

 

 

남편은 프랑스인으로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모두 장성하며 막내딸은 지금 의과대 1학년에

 

재학중이라고 합니다.

 

 

박혜정 사장님의 열정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마지막에 그러시더군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우리

 

것을 알리고 싶은 사명감이 없었다면 못했을 일이라고요~

 

 

 매장에 있는데 끊임없이 프랑스인들이 와서 우리의 건강 자연 식품을 사가고 있었습니다.

 

단골인 쥐베르씨는 항상 구입하던 제품들을 사고는 사장님으로부터 한국 들기름이 은메달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한병 더 추가로 사더군요. 한국 제품이 좋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공복에 한숟갈 먹던

 

지 샐러드에 뿌려 먹으라고 권하더군요.

 

 

 박혜정 사장님이 오메가3 가 든 들기름을 이곳에 공급할 생각을 한것은 약으로도 먹는 오메가 3인데,

 

이왕이면 음식속에 넣어 먹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랍니다. 프랑스인들에게 올리브 기름만

 

좋은게 아니고, 한국 들기름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날 손님들에게 농산물 개발 협회 콩쿠르에서 참기름이 금메달을 받았다고 하니 많이 팔려

 

3병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금 있으면 라이센스가 도착해서 진열장에 부착된다고 하더군요.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과 사장님의 열정과 노력이 빚어낸 멋진 성과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네티즌이 그러더군요, 해외 동포도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요. 이는 바로 박혜정 사장님 같은

 

분을 두고 한 이야기 같습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