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나꼼수가 유럽 투어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많이 반가웠습니다.

 

지난해 미국 투어하는것을 보고 파리에도 왔으면 싶었거덩요.

 

하지만 이곳은 미국만큼 많은 유학생과 동포들이 있지 않아 어떨까 싶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영국에 계신분이 파리 콘서트 관련해 도움을 요청해 왔는데 먹고 사는 일이 바빠

 

신경쓰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트윗 친구로 지내던 파리에 있는 어떤 분을 만나 어떻게 홍보할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한류팬들에게 홍보하고는 싶었지만 그들이 어떻게 한국말을 알아들을까 싶었습니다.

 

그것도 풍자가 가미된 말이라서요.

 

그래도 궁리하니 생각나는 분들이 있기는 했습니다.

 

 

그날 파리에 있는 동포 두 분에게 의향을 물으니 그리 긍정이지는 않더군요.

 

한분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했고, 다른 한분은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야기들이 신빙성이

 

없다하더군요.

 

그리고 입장료 25유로[4만원 상당]가 비싸다는 이야기도 있었고요,

 

그렇게 쉽지 않은 분위기속에서 나꼼수 파리 공연은 진행되었습니다.

 

지난주 초까지 우중충하고 춥던 파리가 활짝 개었습니다. 봄을 건너뛰고 여름이 되어버린듯한

 

어제[29일], 프랑스 위인들이 묻혀있다는 팡테옹 광장에 있는 소르본 법과 대학에서 나꼼수 공연이

 

있었습니다.

 

 

 나꼼수 공연이 열릴 소르본 법과 대학을 멀찍이서 보았습니다.

 

 

단과 대학 위에는 자유,평등,박애라는 프랑스 혁명이념이 새겨져 있었고, 파리 법대라고 적혀있는데,

 

너무 높아 함께 잡을수 없었습니다. 화요일 늦은 오후 학교를 나오는 소르본 법대생들입니다.

 

 

 학교안 조그마한 뜰이 있습니다.

 

 

 나꼼수 팜플렛이 오른쪽에 붙여져 있네요.

 

 

 바로 왼편 강의실에서 나꼼수 공연이 열리게 됩니다. 한시간 정도 일찍 갔는데, 미리 와서 기다리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공연 시작전에 프랑스 언론과의 기자 회견이 있다고 합니다.

 

 

6시 30분에 공연 시작인데, 선착순 입장이라 6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혹시 프랑스 젊은이가 있지 않을까 싶어 둘러보았는데 거의 한국 유학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파리의 어르신 한분이 오셨습니다. 연세 드신분 보니 반갑더군요.

 

인사를 드리고는 어째 오셨냐고 하니, 세상 일중 하나를 보러 오셨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나꼼수 멤버들을 보고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이라고 하시더군요. 일신을 돌보기 보다는

 

이런 일을 하고 있으니 어떻게 보면 또라이들이라고요. 그러시고는 푸훗~하고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

 

이., 그러고보니 그들을 보러온 나도 또라이네 하십니다. 나꼼수 같은 해학을 가지신 분 같더군요.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강의실에서 진행되더군요.

 

 

 

 

왼쪽에 계신분은 프랑스 수재들이 간다는 그랑 제꼴 교수님이십니다. 그리고 르몽드 기자와 다른

 

언론사들이 공연전 기자 회견을 하고는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통역이 있었고요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원래 300백명을 예상했다고 하던데요. 대학측에서 안전을 이유로

 

250명으로 줄이라고 했답니다. 그래도 자리가 없어 통로에 의자를 가져다 앉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시작되었습니다. 다들 사진 찍느라~

 

 

 

나꼼수는 정치는 따분하고 재미없는것이라는 인식을 바꾸었고, 쉽고 해학적으로 접근하면서 21세기

 

한국 사회에 큰 획을 그었다고 할수 있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그간 덮어두고 있었던 국민들의 알

 

권리를 찾아주었고, 백성을 외면한 정치인들에 탄식하며 답답해 하고 있는 시민들의 숨통을

 

틔워주었습니다.

 

 

영국에서 있었던 김용민씨의 영어 일화를 재미있게 들려주며 김어준 총수는 네사람이 어떻게 만났는

 

지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감옥에 있는 정봉주에 대한 신랄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하더군요. 정봉주의 경박함은 원래

 

컨셉인줄 아는데 알고 보면 정말 경박하답니다. 그리고 삼일절 같은때에 사면을 바랄수는 있는데,

 

는 모든 공휴일에 사면을 노리고 있답니다. 심지어 어린이 날, 부부의 날에도 사면을 노렸다고

 

해서 웃음 바다를 만들더군요.

 

 

주진우 기자의 취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요. 교회 취재를 할때는 관계자를 만나는게 아니라 한

 

6개월 정도 신자가 되어 교회를 다닌답니다. 그리고 나서 취재를 한다더군요. 그를 소개하며

 

기자들이 와서 싸인 요청하는 기자라고요~

 

 

김용민씨는 성대모사를 했습니다. 삼성의 이건희씨와 현대 정주영씨의 대화를 기가 막히게 하더군요.

 

그리고 김대중씨가 욕하는것, 한명숙씨의 성대모사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나라당 네비게이션은

 

좌회전이 안된다더군요. 엄청 웃겼습니다.

 

 

유모차를 몰고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이들도 있었고요, 네덜란드에서 나꼼수 파리 콘서트를 보기

 

위해 날아온 커플도 있었습니다. 유모차 뒤에 있는게 에어콘인데요, 가동되고는 있었지만 강의실

 

전체를 시원하게 해주지는 못했습니다. 어쨌든 그 열기는 후끈했더랬습니다.

 

 

 이는 박원순 시장을 중간에 두고 총수와 여성 정치인, 이름을 잘들을수 없었습니다.

 

불리하면 눈물 흘리는 여성이라고 하더군요. 그녀가 김총수와 언성을 높여가며 싸우는 모습을

 

재연한 것입니다.

 

사진을 전체를 조망하며 잘 찍어 보겠다고 뒷쪽에 앉았는데 마이크가 울려 정확히 알아듣기가

 

어려웠습니다.

 

 

 

주기자와 총수는 목감기에 걸렸다며 연신 기침을 했습니다.

 

중간에 5분 정도 휴식시간 가지고 본격적인 정치 이야기로 넘어가더군요.

 

디도스 사건, 그리고 구속되자 마자 병원 특실에 있는 최시중씨 이야기,

 

총수는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는 그들과 싸우기가 힘이 부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기자는 우리를 잡는것은 괜찮은데 민주주의를 잡으려 하고 있어서 화가 난다고 하는데,

 

진심이 느껴지는 뜨거운 이야기였습니다.

 

주기자가 이야기한 언론 조작을 보면, 유명인이 그에게 1억을 빌려 달라고 해서 돈이 없어 못빌려

 

었는데, 다른 이에게 빌려 주가 조작하는데 썼답니다. 단지 돈빌려 달라고 전화 한것 때문에

 

주기자는 주가 조작에 연루되었다는 기사가 뜨고, 자주 멤버들이 모여 오랫 동안 회의를 하면,

 

주기자 부인과 별거하고 머리카락 긴 남자와 덩치 큰 남자와 동거~ 이런 기사가 난다는것입니다.

 

 

 

주기자가 말을 많이 하더군요. 그리고 총수는 모든 것을 일괄하고 어우르는 이야기 위주고,

 

김용민씨는 중간에 한번씩 나와 독특한 소스를 쳐주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주기자는 영국 사람들은 일많이 안하고도 잘산다. 하지만 우리는 열심히 해도 힘들다.

 

왜냐하면 지도자들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돈 모아서 다 해먹으니요~

 

파리의 사르코지에게도 쪽팔리는 이들이라고 해서는 좌중을 웃게 만들었습니다.

 

 

총수는 이번 대선에서 지면 저희는 죽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지금 해외로 다니며 망명지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반드시 구속 시키라는 명령이 내려왔다고 합니다.

 

싱가포르에서 미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지금 여기에 국정원에서 나오신 분 손들어 보라고 하더군요.

 

이에 주기자는 세사람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모든 심각한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고 웃음나게

 

했습니다.

 

 

총수는 또 저희들을 살린다고 생각하시고 투표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방송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방송을 하겠다고 하는데, 찡~해지더군요.

 

 

주기자는 외국에서의 한마디가 국내의 그것보다 영향력 있을수 있다며 옆에 있는 사람에게 투

 

표하게 하라고 하길래 그들이 이곳에 온 이유를 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여성들 질문만 받는답니다. 이분 질문은 해외 유권자들 표가 한국에 잘 도착할수 있냐는것입니다.

 

저도 생각해 보았던 부분입니다. 이에 주기자는 알수 없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막을수 있답니다. 이후 몇몇 여성분들의 질문이 있고, 사인회를 가졌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사인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인회 전에 티셔츠와 김용민씨 나비 넥타이를 경매로 팔더군요.

 

 

 이 프랑스분은 김용민씨 팬인가 봅니다. 기념 촬영까지~

 

 

 바게뜨가 놓여지고 한쪽 옆에는 팬들이 준것으로 보이는 샴페인이 있더군요.

 

나꼼수 멤버들이 낸 책을 들고 와서 싸인받는 이들도 있고요, 관광중인지 파리 관광책에, 어떤 이는

 

언어 교재에 받고 있었습니다.

 

프랑스인들 중에 파리 7대학 한국어과 학과장님이 오셨습니다.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시더군요.

 

인사 드리고는 어땠는지 여쭈어 보니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학과장님은 매주 인터넷으로 나꼼수를

 

듣고 있답니다.

 

 

세사람들 모두 많이 지치고 힘들어 보였습니다. 시차와 더운 날씨탓도 있을겁니다.

 

 

제일 마지막 순서로 저도 사인을 받았습니다. 사인 받을 것을 비하지 못해 가방을 뒤져 낡은 종이

 

하나를 꺼내었습니다. 가까이서 주기자를 보았는데요. 유난히 기침을 많이 하던데 멀리서 볼때는

 

몰랐는데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총수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더이상 그들을 보며

 

웃을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무거워지더군요.

 

팡테옹을 등지고 어둑해진 거리를 내려 오는데 공연전에 만난 어르신 말씀이 생각이 나더군요.

 

자기 자신 돌보지 않고 뛰어드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이라는~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
프랑스 소식2012.05.30 07:46

얼마전 프랑스 통신사 기사에서 본것입니다.

 

프랑스 시니어들이 잘 늙기 위한 치료법이라는 글이 있더군요.

 

보통 이런 경우 젊게 산다, 젊어진다고 하는데 잘 늙기 위한것이라는 표현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왜냐하면 잘 늙는다라는 표현은 아주 현실적이기 때문입니다.

 

젊게 살거나, 잘 늙거나가 같은 뜻일겁니다.

 

하지만 왠지 그 표현이 휠씬 품위있어 보이는건 저만의 생각일뿐인가요?

 

잘 사는 것 만큼 중요한게 잘 죽는 것이라는 생각이 얼마전부터 들더군요.

 

그와중에 잘 늙는것 또한 중요할 것입니다.

 

이는 건강을 유지하며 산다는것이겠죠

 

 

어차피 나이 들어 흰머리와 주름이 늘어가는데 푸른 젊음을 가져다 붙일 필요는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잘 늙어야겠지요.

 

처음 이곳에 와서 인상적이었던것들 중 하나가 노 부부가 팔짱을 끼거나 혹은 손을 잡고선 꼭 붙어다

 

니는것이었습니다. 요즘도 그런 광경을 자주 보곤 합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제가 살았던 대구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그런다면 이상한

 

시선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서는 노 부부들일수록 서로가 아니면 큰일날 것처럼 의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떤 아프리카인 노부부를 보았습니다. 두분다 키가 장대 같이 컸는데 할아버지는 멀찍이

 

서가고 할머니는 겸연쩍은듯 뒤에서 따라가고 있더군요. 이분들은 오랜만에 함께 외출을 했나

 

봅니다. 어쩌면 평생 처음이었는지도 모를일입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저에겐 더 익숙하더군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부부가 서로 의지하는것은 당연한것이겠지요. 자녀들 키워 세상에 내보내고 나면

 

옆지기 밖에 없습니다.

 

 

프랑스인들은 퇴직하고 나면 새로운 인생을 삽니다. 그동안 생업에 쫓겨 할수 없었던 취미생활을 하느

 

라 분주하게 보냅니다. 지난해 작은 아이 피아노 발표회때 마지막에 연주하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는데요. 의사로 계시다가 퇴직하고는 젊은 시절에 배우고 싶었던 피아노를 10년

 

동안 배운 실력을 선보이시더군요.

 

 

또한 큰 아이 초등학교때 담임 선생님은 퇴직하고 이태리어 배우고, 또 무엇 무엇을 배우러 다닌다면

 

서 평범한 할머니가 되어 손자를 찾으로 온 학교앞에서 우연히 만난적이 있습니다.

 

 

프랑스인들이 행복지수는 65세에서 70세가 40세보다 더 높답니다.

 

 

예전 유학생 시절에 원룸에 살때였습니다. 원룸으로만 구성된 옛날 아파트였는데 노인들이 많았습니

 

다. 원룸을 여러개 터서 멋진 아파트로 꾸며놓고 살고 있는 할아버지도 있었습니다. 제가 살던곳 바로

 

옆에 미누라고 불리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혼자 사시는데 건너편 원룸에 자주 드나드시더군요. 어느날 그곳을 구경시켜주는데 탄복했습니다.

 

거기는 원룸 전체가 새장이었습니다. 각양각색의 새들이 있는 그곳은 천국이 같았습니다. 손바닥안에

 

들어갈만한 새들이었는데 너무 예뻤습니다. 할머니의 정성으로 자라고 있더군요. 그러다가 너무 연세

 

가 드시니 지방에 사는 딸 부부가 와서 모셔가더군요.

 

등이 굽고 키가 작은 할머니인데, 성함은 기억나지 않고 모습만 아직도 어른거립니다.

 

 

프랑스 노인들이 생각하는 건강 유지 비법은?

 

 

프랑스 노인들이 취미 활동만 하고 손자 돌보기를 등한시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정해놓고

 

보고 있더군요. 그러다가 정하지 않은 시간에 자주 맡기면 딸 상대로 파업하겠다는 할머니 이야기도

 

지난해 블로그에 언급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할머니의 농담이었습니다. 당신이 할일이 많은데 시도 때

 

도 없이 맡기니 한소리 하신거겠지요.

 

 

초등학교가 없는 수요일은 음악학교에는 손자 손녀들 데려다 주고 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습니

 

다. 그리고 자녀집에 며칠은 머물러도 함께 살지는 않습니다.

 

 

본인들의 취미 생활을 하고,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프랑스 노인들이 건강하게 사는 치료법이 바로

 

자녀와 손주들을 보는것이라고 얼마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더군요. 81%가 이에 해당되었고,

 

77%가 균형있는 식단, 그다음이 외출을 하고, 활동을 하며, 운동을 하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다는것에는 41%로 가장 약했습니다.

 

 

국가 인구학회에 의하면 프랑스 여성들의 수명은 챔피온이랍니다. 그런데 몇년전부터 조금 내려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8년 조사에서는 음식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것으로 나왔답니다.

 

 

자녀와 손주를 보고 사는게 프랑스 노인들의 건강에 좋은 일이라니 아주 정신적이고 정서적입니다.

 

 

지난주에 포스팅한, 비빔밥 좋아하는 96세의 프랑스 할아버지는 증손주가 14명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론 조사 결과를 증명해 주는 경우 같습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
프랑스 소식2012.05.29 08:23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이 집권했을때는, 경제위기 탓도 있겠지만 자주 그의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이 회자되곤 했습니다.

 

 

가까운 예로 지난해 11월 칸에서 G20 정상 회담이 있었을때 사르코지는 하루 3만 7천유로[ 5,6천 만

 

원] 상당의 호텔비용을 썼다고 합니다. 경제 위기에 허덕이고 있는 상태에서 이는 프랑스인들의 분노

 

를 불러 일으킬만한 것이었습니다.

 

이미 2007년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월급을 170%인상했습니다.

 

이는 따로 측정되었던 대통령 특별 자금을 합한것이랍니다.

 

그런 와중에 공금 아끼겠다고 장관들이 업무상 들이는 비용을 깎 겠다고 하니 대통령 월급부터 내리자

 

며 원성을 쌓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좌파 사회당에서 대통령이 당선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찌된 판인지 30년 동안 네 자녀를 두고 산 동거녀와 헤어지고 지금은 또 다른 동거녀와

 

살고 있는 미혼입니다.

 

 

지난 5년동안 사르코지 집권에 진력난 프랑스인들이 좀 바꿔보자 싶었는데, 좌파 사회당의 올랑드

 

후보가 너무 카리스마가 없다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너무나 평범한 올랑드 대통령은 동네 시장에서

 

흔히 만날수 있는 그런 인상의 소유자입니다. 하지만 그는 젊은 시절 워낙 똑똑해서 미래의 대통령이

 

라는 소리를 듣곤 했답니다. 이는 그의 화려한 학력이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이른바 평범한 프랑스 대통령인 올랑드의 행적은 처음부터 그 명칭을 무력하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수요일, 파리의 북역에서 기차를 타는 대통령을 보고 여행객들은 놀랐답니다.

 

그는 당시 유로화 위기 타결을 위해 유럽 연합 위원회가 있는 브뤼셀로 향하고 있던 중이라고요.

 

하지만 개인 보호 전문가들은 국가 원수의 안전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장관들의 업무상 출장을 갈때 비행기가 아닌 기차를 이용한다는 윤리 강령에 서명한

 

것에 대한 본보기를 보인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또한 역으로 향하면서도 운전사에게 빨간 신호에서는

 

멈추도록 했답니다. 이는 도로 순환을 막지 않기 위해서였답니다.

 

 

단지 브뤼셀로 향하는 20여명이 역에 도착할것이라는것외에는 철도측에게는 어떠한 특별 방침이

 

려지지도 않았고, 대통령용 특별 칸도 마련되지 않았답니다. 그날 기차로 브뤼셀에 간 대통령은

 

자동차로 돌아왔답니다.

 

 

프랑스 대통령의 안전은 공화국 대통령 안전 그룹에서 관여하고 있답니다. 모든 조건들은 갖추어져

 

다고요.

 

 

대통령 안전 관련 전문가들은 국가 원수의 안전과 비행기에 비해 기차 타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따져서

 

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그게 좀 묘한게요,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특별 고문 위원이,

 

를 두고 직업적이지 않고, 기차 타는게 비용도 더들어가는것이며 합리적이지 않다고 했답니다.

 

 

기차든 비행기든 안전요원들은 따라 붙기 마련인데 왜 이러는지~

 

 

또 다른 전문가는 비행기 대신 기차가 그리 절약적인게 아니랍니다. 도지사들이 기차로 출장을 가면

 

안전에 있어서 경제적이지 않답니다. 다리들을 보호해야 하고, 경찰과 헌병 순찰을 조직해야되기 때문

 

이라고요.

 

 

사르코지 측근 중의 한사람은 대통령과 총리는 이전의 관례를 따라한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의

 

출장은 비행기로 다녔는데 어쨌든 계산서 금액은 올라갔답니다.

 

 

지난 수요일 올랑드 대통령은 기차를 선택해서는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답니다. 그가 계속 이렇게

 

장을 다닌다면 안전을 더욱 강화해야 된다고 합니다. 기차내 안전 거리 확보와 폭탄 제거를 위해

 

개들까지 순찰해야 된다고요

 

 

프랑스는 현재 테러 적색 경보가 내려져 있어 여행자들에게 적용되었듯이 안전 방침이 대통령에게도

 

내려져야 한다더군요.

 

 

공금 아끼기 위해 비행기 보다는 기차를 이용하는 장관들에게 좋은 본을 보이기 위한 행동이 대통령

 

신변 안전에 문제가 제기 될수도 있었습니다. 평범한 대통령의 평범하지 않은 행로라고 할수 있을것입

 

니다. 하지만 그런 의미를 떠나 장관들에게는 본이 되었을것 같습니다.

 

나는 당신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는~

Posted by 파리아줌마

충격이란 자극적인 단어를 썼습니다.

 

보통 문화의 차이라고 말하지요.

 

프랑스어 표현에서는 이를 두고 충격이라고 하더군요.

 

역사와 사회, 전통, 그리고 생활 습관이 다른 나라에서 외국인이 느낄수 있는 차이는 과히 충격이라고

 

할수 있을것입니다.

 

 

이는 부정적인게 아닌 재미있고 기이한 새로운 발견일 것입니다.

 

처음 프랑스에 왔을때 왁자지껄하던 한국과는 다르게 저녁이 되면 전쟁 폐허 같이 거리가 조용했던

 

것, 그리고 식사를 하며 코를 자동차 경적 비슷한 소음을 내며 마음껏 풀고, 재채기는 코를 잡고는

 

죽자고 참는 프랑스인들을 보며 저 또한 신기해 했습니다.

 

코를 간질거리며 나오는 재채기는 시원하게 뿜어주어야 제격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왜 프랑스인들이 재채기는 참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코는 소리는 나지만 휴지에 푸니 남에게 튈 염려가 없지만 재채기는 침을 난사할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코 푸는 소리도 좋지는 않지요. 어쨌든~

 

 

한류팬인지는 모르겠지만 페이스 북에 한국에 있는 어떤 프랑스 여대생이 올려주는 이야기를 재미있

 

게 본적이 있습니다. 기억나는게 지하철인가에서 어떤 할머니가 양말속에서 돈을 꺼내는것을 보고는

 

놀랐다고 하더군요.

 

프랑스인이 보면 놀랄만한 일입니다. 지갑에 있어야될 돈이 할머니 양말속에서 나오니까요~

 

한국인인 저는 왜 할머니가 지갑이 아닌 양말속에 돈을 넣고 다니는지 잘 압니다.

 

 

프랑스 지방인 Rennes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24세의 이 여대생은 8개월 정도 서강 대학교로 한국어

 

를 배우러 갔답니다. 그리고는 frenchkorea 라는 불어판 블로그에 한국에서 느끼고 겪은 일화들을 기록

 

해 놓았더군요.

 

제목은 서울에서 본 기이한 것으로,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프랑스에서 보지 못한 다른점과 당황스러

 

운 점들을 대했답니다.

 

 

고등학생인 딸아이가 한국에서 느낀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어떤 판단이나 비판 없이 본

 

인이 본대로 서술해 놓았더군요. 그리고 한국에 관심 가지고 여행을 계획하는 이, 혹은 다른 목적으로

 

방문하려는 이들에게 한국인에 대해 알려주는 글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글만 올리는 프랑스

 

러그를 몇개 보았습니다.

 

 

 

 

첫번째는 지하철과 버스의 긴줄이더군요.

 

두번째 쓰레기 분리 수거였습니다. 프랑스는 오래전부터 분리 수거를 하고 있지만 잘지키지 않고,

 

엄격하게 관리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에도 세 종류의 휴지통이 있지만 별로 분리해서

 

버리는것 같지 않더군요.

 

이 여대생이 놀란것은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있는데 일분만에 10개의 쓰레기가 버려진답니다.

 

 

그 다음이 매장에서 줄을 서지 않더랍니다. 먼저 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밀치고 제일 앞으로 나가기

 

를 주저하지 않다고요. 한국인은 지하철에서는 줄을 서도 상가에서는 줄을 서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산~ 이부분은 제가 글을 한번 쓰고 싶었습니다. 프랑스인들은 비가 와도 우산을 잘 쓰지

 

습니다.

 

 

특히 학교에 우산은 거의 가져가지 않습니다. 위험할수 있기 때문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만 잘은

 

모르겠습니다.

 

프랑스 학교는 등교하면 첫 수업이 시작될때까지 학교 마당에서 아이들을 놀립니다.

 

큰아이 초등학교때 비가 와서 그날만큼은 바로 교실로 들려 보내겠지 싶었는데, 비 맞으며 학교 마당

 

에 있는 아이들을 보고는 놀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모자가 달린 옷을 많이 사줍니다. 비가 오면 모자를 쓰면 되게요.

 

비가 와도 우산도 쓰지 않고 뛰지도 않습니다. 비 맞는다는 느낌도 없이 처연스럽게 걸어다는게

 

프랑스인들입니다. 마치 비도 자연의 한 현상이라 맞아들이는 것처럼요~

 

 

그런 프랑스에서 간 여대생이 비오는 서울의 수많은 우산들을 보고는 놀랐답니다.

 

우산 군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특이한게 쏘나기가 내리면 많은 이들이 장화를 신고 외출하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발이 차지는 않겠다고 하더군요.

 

프랑스인들은 눈이 오면 털장화를 신지 비온다고 장화 신는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우산 장사가 잘되겠다고 했습니다. 비가 조금만 와도 상인은 우산을 팔기 때문이라고요~

 

4천원이면 산다고 하면서 거의 공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가장 곤란했던게 한국인은 앞을 보지 않고 핸드폰을 본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지속적으

 

로 핸드폰을 보는것이라고요, 그래서 자기가 피해가야 한답니다.

 

난처한 것은 에스컬레이터나 길, 매장 한가운데서 멈춘다고요~

 

 

지하철에서의 한국인은,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졸게되면 내려야될 역에 도달하기 바로

 

초전에 본능적으로 깨는것이 신기했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파리의 지하철에서 자는 사람을 본적은

 

없습니다. 삶이 덜 피곤하기 때문인가 싶기도 합니다.

 

 

지하철안에서 장이 섰다고 합니다. 청담역이었다는데 슈퍼에서 장보는것 처럼 물건들을 구입하는것을

 

보았답니다.

 

 

그리고 특히 연세 많은 할머니들은 아주 피곤해서 보호받아야 될 사람들이 된답니다. 지하철에 사람들

 

이 많아 앉은 자리가 없을때 자리가 하나 비면 젊은이로 돌아가 잽싸게 달려가 앉는다고 합니다.

 

그 구간에 있으면 안된답니다. 왜냐하면 할머니들은 아주 빨리 뛰기에 위험하다고요~

 

작은 매장에 가면 판매원들의 자신을 따라다는데 그녀는 도망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계속~이라고 해놓았더군요.

 

 

한국 여행에서 기억하고 싶은것들

 

 

몇개의 글을 찾아읽었습니다.

 

 

여름 한국의 무더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더군요.

 

프랑스에 돌아가면 자신은 또 다른 문화 충격에 휩싸일것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자신의 나라, 프랑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졌다고 하면서, 자신의 뿌리, 프랑스는 아주

 

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국의 문화가 지금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고, 반대로 프랑스의 그것은

 

불행히도 잃어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5개월 살면서 한국인의 생활 습관을 익히게 되었다면서, 거리에서 핸드폰을 보고, 지하철에서 졸기

 

작했는데, 한국인들처럼 내려야될 정거장 몇초전에 깨지 못할까봐 졸지 말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여행에서 잊지 말아야 할것들로, 한국인들의 친절이 있었습니다. 항상 자신을 도와주려고

 

했다고요.

 

그는 한국인들의 환대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문화 유적지들이 서울의 아름답지 않은 빌딩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옛것에 대한 매력을 잃게 하지는

 

았다고 합니다. 그곳을 방문하면 그시대에 있는듯 했답니다.

 

그리고 한국음식은 아주 좋았답니다. 프랑스에 가서도 한국 음식을 배워 해먹을것이고, 가족들과 친구

 

들에게 맛보게 할것이랍니다.

 

 

서울의 밤 분위기에 대해 서울은 생기 있는 도시라고 했습니다.

 

 

비싸지 않은 옷들과 액서서리들은 프랑스로 돌아갈때 많이 사갈것이랍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한 서울의 지하철이 좋았답니다.

 

 

물건을 사지 않는데도 견본품을 주는 것도 기억하고 싶은것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는 한국을 좋아해요. <3

한국 사람이 친절해요. 라며 한글로 적어놓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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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식당을 자주 찾는 프랑스 할아버지가 계십니다.

 

식당옆에 사시는 분인데, 처음 뵌건 지난 4월 부활절 주말에 손자와 함께 식사하러 오셨을때입니다.

 

부활절이라 고기는 드시지 않는다며 생선 지리탕을 주문하셨습니다.

 

 

지팡이 두개로 몸을 지탱하고 한발자욱씩 내딛는 일이 힘겨운 연세 많은 분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셔도 될텐데 일부러 걸으시려는듯했습니다.

 

식당안에서 보면 항상 동네를 산책하는 할아버지를 볼수 있습니다.

 

비가 와도 두 지팡이에 의지한채 구부정하게 길을 가시는 모습을 자주 뵙곤 합니다.

 

남편은 할아버지의 연세를 100살로 막연하게 알고 있더군요.

 

며칠전 혼자 식사하러 오셨는데, 남편이 옆 테이블에 있는 손님들에게 할아버지를 소개하며 100살이

 

라고 하니, 96살이라고 당신이 정정해 주시더군요. 그리고는 그 테이블 손님들이 드시고 있었던 불고

 

기를 주문하셨습니다.

 

 

96세의 할아버지가 블루스타위 불고기판에 구워진 고기를 드시는것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그연세에 그렇게 치아가 튼튼할수 있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정신 또렷한 것하며, 말씀도 정확하게

 

십니다.

 

그런데 양이 너무 많다고 하시더군요. 쥬스를 시켜 음료수 삼아 드시고 후식으로는 중국 과일인

 

리치를 드십니다.

 

 

할아버지는 2차 대전시 드골 장군밑에서 레지스탕스로 활동하셨답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그분의

 

레지스탕스는 종교적인 신념하에 이루어진것이더군요. 함께 활동했던 형은 나치에 의해 총살 당했다

 

고 합니다. 당시를 회상하며 형은 하늘에서 다시 만나자며 편안하게 갔다고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시더군요.

 

 

할아버지는 프랑스 역사의 산 증인이었습니다.

 

아프리카 지질학자이기도 했던 그분은 드골이 석유를 찾아라고 보냈답니다. 하지만 당신은 석유를

 

찾지 못했다고요~

 

 

할아버지는 천국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25년전에 부인과 사별하고 계속 혼자 사셨다고 합니다.

 

96세의 노인이 혼자 계신다는게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대부분의 프랑스 노인들은 그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게 우리 시선으로 보자면 연세 많아 약해진 부모 돌보지 않는 자식들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당신들이 그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지가 저도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월요일, 남편의 부축을 받으며 식당문을 나서는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하며

 

레지스탕스 활동하셨던 이야기를 언제 한번 들려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날 남편과 저는 할아버지가 드실 적당한 음식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소화 잘되고 맛있는것으로

 

할아버지만을 위한 음식을 장만하고 싶었습니다.

 

그다음날 저녁 다시 식당을 찾으셨습니다.

 

전날 옆 테이블의 어떤 부인이 드시던것을 달라고 하십니다. 그건 비빔밥이었습니다.

 

한국 음식을 잘모르는 할아버지는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이 드시고 있는것을 보고는 주문하곤

 

하십니다.

 

주방장님이 만두 두 개를 할아버지 드리라고 따로 주시더군요. 그리고 돌솥에 고기는 빼고 계란 지단

 

과 야채 위주로 정성스럽게 비빔밥을 준비해 드렸습니다. 간장 소스 한숟가락 넣고는 제가 비벼드렸습

 

니다. 밥 한톨 안남기고 다 드셨더군요. 남편은 할아버지에게 맞는 음식을 찾았다며 좋아라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저희 식당에서 매너 좋은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냅킨이 떨어져서 따로 갖다드리겠다고

 

했는데, 굳이 당신이 몸을 굽혀 냅킨을 집으십니다. 그리고 수저는 익숙하지 않아 포크를 사용하는데,

 

음식물 하나 흘리지 않고 깨끗하게 드십니다.

 

 

그리고 항상 50유로짜리 깨끗한 지폐로 계산을 하십니다. 거스름 돈을 내어드리며 셈한것을 알려드리

 

면 정확하게 눈여겨 보시고는 팁까지 두둑하게 주십니다.

 

 

비빔밥을 맛있게 드시고 가시는 날, 바빠서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을수 없어 안타까워하며 식당 창너머

 

집으로 향하는 할아버지를 보는데 가슴이 찌릿~하게 아려오더군요. 그건 어린 시절, 추운 겨울 시골

 

시외 버스 정류장으로 저희 가족을 배웅하려 온 주름진 할머니의 모습을 봤을 때의 아픔과 같았습니

 

다.

 

 

다음에 오시면 레지스탕스 활동때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지금의 프랑스는 할아버지

 

세대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테지요. 그리고 그날 맛있게 드셨던 비빔밥을

 

다시 주문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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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2012.05.24 08:44

오늘 일 때문에 어떤 프랑스 젊은이를 만났습니다.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난뒤에 그는 조심스럽게 남한에서 온거냐고 묻습니다.

 

그러면서 얼마전 티비에서 북한의 모습을 보았다면서, 많이 열악하더라면서 남한은 많은 발전을

 

했는데, 두 한국이 너무 다르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혹시 이런 이야기가 터부시 되는 것은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반대라고 했습니다. 같은 한국인데 갈라져서 슬픈 일이고, 프랑스인들에게 북한에서 왔냐,

 

남한에서 왔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쩌다보니 해방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미국과 구소련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답니다.

 

 

프랑스 언론은 수시로 북한의 모습을 이렇게 전합니다.

 

그러다보니 프랑스인들이 남한 보다는 북한을 더 잘 알고 관심을 가지게 되겠지요.

 

 

 

 

 

그리고 얼마전 프랑스 시사 주간지 엑스프레스[L'Express]가 북한, 평양의 이중적인 모습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명절인듯 한복을 차려입은 북한 여인들이 빌딩이 즐비한 거리를 팔짱을 끼고

 

걷고 있는 사진과 우리의 70년대 수영장 풍경인듯한 사진이 실려 있더군요.

 

 

평양의 이중적인 모습이라는게, 중국과의 무역으로 특권 계급이 혜택을 받고 있고, 도시가 변하고는

 

있지만, 이른바, 존경하는 새로운 지도자의 체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평양의 중심을 흐르는 포동강에 4월의 날씨는 포근했다고 합니다. 강둑에는 소풍을 즐기는 가족들이

 

바베큐를 하고 있었고, 다른 이들은 강에서 배를 타고 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롤러스케이트를

 

즐기고 있고요. 이런 모습은 가족 왕조, 기근, 폭압의 이미지와는 갈라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높이 세워진 즐비한 건물들은 대부분 새것이랍니다. 설동 센터에서 특권 계층들은 지하에 있는

 

수영장에 가기전에 10유로[만 6천원] 정도를 들여 마사지를 받거나, 쇼핑을 하고 난뒤 미용실을

 

찾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차를 가지고 5, 6년 이래로 늘어난 교통 체증을 뚫고 이곳에 온다고 합니다.

 

3백만 인구의 도시는 한창 발전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김일성 광장에서 두발자국 정도 떨어진 곳에는 일년도 안된 50층 규모의 건물이 새로운 평양을

 

이루고 있답니다. 쇼핑 센터가 부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외국인들과 당간부들은 필립스 제품

 

의 평면 티비와 나이키, 미용용품과 술을 산답니다. 2008년에서 2010년 사이 고급 용품의 수입이

 

배가 늘었다고 합니다.

 

 

이런 변화는 2000년대에 중국과의 무역으로 인한 경제 성장으로 상인 계층이 출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랍니다.

 

2011년의 수확은 7.2%가 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북한 주민들은 식량 부족으로 힘들어하고

 

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모습은 거리에 군인들이 많이 있고, 지도자의 초상이 있는 것과는 달리, 북한임을 잊어버리게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평양 중심가의 모습은 조선 민주 인민 공화국의 겉현실만을 보여줄뿐이라고

 

했습니다.

 

 

시골은 고통받고 있고, 도심 외곽지역은 허름하기만 하답니다. 일인당 국민 소득을 규정하기

 

힘들답니다.

 

 

평양의 봄 풍경은 지난 3월 22일 유엔 인권 위원회에서 북한의 인권 유린과 자유 부재를 문제시

 

삼은 것을 잊게한다고 했습니다.

 

 

 

북한 체제의 미래는 흐림

 

 

북한의 이런 이중적인 모습은 웃는

 

얼굴만 보여주는것으로 미래에 대한

 

많은 문제 제기를 하게 한다고 했습니

 

다.

 

 

그리고는 김정은에 대한 소개가

 

구구절절이 이어지더군요. 30살도 안된 나이에 권력을 계승받았고, 올해 그의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탄생 백주년 기념을 계기로 그의 입지를 강화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최고의 지도자, 존경하는 지도자로 명명되어졌다고요

 

 

그의 아버지였던 김정일과는 다르게 인민들을 향해 연설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치학회의 일본 센터에 있는 어떤 학자에 따르면 김정은의 나타나는 모습을 보자면 김일성의 이미지

 

와 비슷하려고 하는 의지가 보인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의 연설에서는 변화의 메세지가 있다고 합니

 

다. '주민들의 일상의 삶을 개선하고 김정일이 해왔던 정책을 따르고자 한다"고요

 

 

김일성 광장에 있던 막스, 레닌 초상이 사라졌답니다. 이는 국가주의의 강화, 왕조의 확신이라고

 

보더군요.

 

 

얼마전 위성인 은하 3호의 궤도 진입에 실패한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전문가들과 원인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열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인가? 하더니만 말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김정은은 군대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게다가 지난 4월 23일에는 남한을 향해 2,3분만에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체제의 미래는 흐리다고 하더군요.

 

일본학자에 따르면 김정은은 짧게 보면 그의 입지를 누릴수 있을 것이지만, 길게 보면, 주민들의 삶을

 

개선시키지 못한다면 시위가 일어날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무엇이 왕조를 약하게 하고, 불안정하게 하겠는가? 누가 알까?라며 글을 마쳤습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
프랑스 소식2012.05.23 09:09

부자들의 대통령 사르코지의 5년 임기가 끝이 나고 좌파, 올랑드가 정권을 이어받았습니다.

 

대선 결선을 앞두고 있었던 T V대담에서 올랑드는 경쟁 상대인 사르코지를 향해, 나는 공화국의

 

교육을 위해 아이들을 생각하는데, 당신은 부자들만 생각했지요 라며 공격을 하더군요.

 

 

프랑스 경제 통계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2004년부터 2007년 사이 프랑스 부자들의 소득은 한해

 

11%씩 올라간데 비해 세금은 차츰 줄어들고 있었답니다. 그런댔다가 사르코지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부터는 소비를 위해 부자들에게 45억유로를 감세하는 정책을 폈더랬습니다.

 

 

그런데 사회당의 후보였던 올랑드가 연소득 백만 유로 이상이 되는 이들에게 75%의 세금을 거두어

 

들이겠다는 공약을 하고는 당선된것입니다.

 

 

75%라~ 어마어마하죠. 그러니 프랑스 부자들이 불안해할만합니다.

 

 

그래서 대선 이후 프랑스 부자들은 세금을 덜내기 위해 나라를 떠날 작정을 하고 있답니다.

 

그들의 행선지는 벨기에, 스위스, 영국이라고 합니다.

 

이를 프랑스 언론은 세금 망명이라고 일컫더군요.

 

일간지 르파리지앵 기사를 보니, 대선 이후 벨기에, 브뤼셀의 세금 변호사인 Didier Grégoire씨는

 

바빠졌답니다. 세금 망명을 신청하는 프랑스인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요즘은 이틀 반만에 15개의 망명 후보 서류를 받고 있고, 상담 약속이 엄청나다고 하네요.

 

 

그에 따르면 기업 사장들 뿐만 아니라 회사를 접으려고 하는 이들도 있답니다. 회사를 팔면서 내야하

 

는 40%의 세금을 피하려는 이들이라고요. 또한 브뤼셀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이도 최근에 프랑스

 

인들의 방문이 30%가 늘었다고 합니다. 벨기에에는 재산 연대세도 없고, 자본 이득세도 없기 때문이

 

라고 합니다. 이들은 8천명의 프랑스인들이 모여사는 고급 동네에 정착하게 된답니다.

 

 

스위스의 세무 변호사는 지난 4월 중순까지 예년보다 많은 프랑스인들의 세금 망명을 받았답니다.

 

보통 일년치 서류 조사를 3개월에 했다고 합니다. 스위스도 재산연대세가 없으며, 주로 파리의 갑부들

 

이 세금을 피해 평화로운 노년을 보내기 위해 택하는곳이랍니다. 거기서는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

 

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국은 이미 1차 대선이 끝나고 나서부터 몇몇 프랑스 부자들이 호감을 가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6개월을 머무는 조건이라고요. 영국은 소득에 대한 세금은 있지만 재산세가 없답니다.

 

 

이미 좌파의 올랑드가 부자들에게 75%의 세금을 징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부터 그들은 국적을

 

바꿀 계획을 세우고 있었답니다. 제네바와 브뤼셀을 오가며 세금 변호사 활동을 하고 있는 Philippe

 

Kenel 씨는 일년에 20명에서 30명의 부자들을 외국으로 옮겨주는데 절반이 프랑스인이랍니다.

 

그런데 올해초부터 그는 이미 그의 할당량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그는 대선전 올랑드의 공약 때문에 걱정하는 프랑스 부자 고객에게, 사르코지가 공약을 지키지 않았

 

듯이 올랑드도 일종의 선거 제스쳐일수 있다며 기다려보자고 했답니다. 그가 당선되어 구체화

 

되면 국적을 옮겨주겠다고 했다고요.

 

 

그런데 프랑스의 모든 부자들이 세금 무서워 망명을 신청하지는 않습니다.

 

 

유명한 테니스 선수이자,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야닉 노하[Yannick Noah]는 올랑드를 지지했습니다.

 

 

그리고는 "75%의 세금을 내는것에 만족한다"고 하면서 "낼것"이라고 했습니다. "많기는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하면서요. 또한 그는 나누어야되고, 재분배되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

 

면 벽에 부딪힐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여름에는 경제 위기에 봉착한 나라를 도우기 위해 16명의 기업 사장단들이 모여 세금을

 

징수해 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특별세를 내겠다고 한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사르코지 정권때를 제외하고 프랑스는 부자들이 편히 살만한 곳이 못되는것

 

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스위스의 세금 변호사 말이 인상적입니다. "프랑스 부자들은 항상 좌파 정권을 피해

 

왔다.하지만, 게다가, 좌파 정치를 하는 우파 정권일때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입니다.

 

 

75% 세금~ 소득 많은 부자들에게 그 액수는 정말 후덜덜~입니다.

 

 

앞으로 어떨런지는 모르겠지만 좌파 올랑드는 부자들 쥐어 짜서 경제 위기 해결하려고 작정했나 봅니

 

다. 그런데 그 부자들이 프랑스를 떠나고 있다는게 문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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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 어릴때 보니 프랑스 아이들은 주로 유치원 3학년때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초대하고 싶은 학급

 

친구들과 함께 생일 파티를 하는것 같더군요. 보통 한달이나 2 주전에 학교에서 초대 카드를 받아옵니다.

 

연락처를 명시해서는 참석 여부를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중 고등학생이 되니 주로 친구들끼리 알아서 하더라고요.

 

좀 특이했던게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혹은 성인이 되어 친구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식당에 모이면 선물은

 

나름 준비하겠지만 먹는 음식은 각자가 돈을 냅니다.

 

고등학생인 큰아이의 올해 생일에는 친구들에게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사주라고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딸아이 친구들이 너무 고마워하더라며 딸이 전하더군요. 딸래미 생일에 햄버거 사는 것쯤이야 별것

 

아닌데 말입니다.

 

제가 본바에 의하며 프랑스 아이들은 주로 집에서 생일 파티를 하더군요.

 

오후 2시나 3시부터 5시나 6시까지 합니다.

 

 

그리고 간혹 맥도날드나 퀵(Quick)같은 패스트 푸드점에서도 하기도 합니다.

 

그곳에서는 아이들 생일 파티를 주관해 줍니다.

 

2년전 작은 아이 생일 파티를 퀵에서 했었는데 일인당 6유로(8천원)정도 들었습니다, 생일 케잌부터 간단한

 

간식거리, 그리고 아이들 게임을 주관해 주는 진행자가 있고, 초대받은 아이들에게 주는 사탕까지

 

준비해줍니다.

 

 

요즘 한국 아이들의 생일 파티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프랑스는 초대한 아이들이 갈때 꼭 사탕이나

 

초콜릿이 든 봉지를 준비해서 주더군요. 그래서 슈퍼마켓에 어린이 생일 파티 용품 코너에는 그것을

 

위한 작은 비닐 봉지가 있습니다.

 

 

  2년전 퀵[QUICK]에서 했던 작은 아이 생일 파티에서

 

그리고 집에서 하는 경우는 부모들이 재미있는 게임을 마련하거나, 나름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가장 기억이 남는건 쥐스틴 집 초대였는데 빈 나무곽 같은 것을 마련하고 아이들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게 하더군요,

 

소박한 집에서 부모가 정성스럽게 마련한 아이 생일 파티는 무척 알차보였습니다.

 

또한 그리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더러 플레이 모빌 매장에서 하기도 하고, 게임을 이끌어 갈 진행자를

 

그날만 고용해서는 집으로 오게도 하더군요. 이런 경우는 비용이 적쟎이 들지요.

 

그리고 얼마전 작은 아이가 수학 여행을 떠나기 일주일전에는 파자마 생일 파티에 초대받았습니다.

 

그러니깐 토요일 저녁에 가서는 자고 일요일 아침 열한시쯤 아이를 찾아왔습니다.

 

잠옷 생일 파티인셈이었습니다.

 

다섯명 정도 초대했다는데 어떻게 저녁을 먹이나 싶었더니 각자가 알아서 크레프를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베이컨이나 치즈가 들어간게 아니고 쨈이 들어간 크레프였답니다, 그것으로 저녁이 되었냐고 하니

 

아이는 전혀 배고프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친구들 생일 파티가 있으면 선물이 신경 쓰이죠. 큰아이때는 친구 선물 비용으로 10유로[만 5천원] 정도

 

들였고, 둘째는 그것도 세대 차이라고 15 유로선으로 예산을 올렸습니다. 이는 다른 친구들의 선물 비용을

 

눈여겨 보고 참고한 것이랍니다.

 

 

한국인 딸이 프랑스 친구 생일 파티에서 일등한 게임은?

 

 

생일 파티에는 초대받은 아이들이 즐길 게임을 마련합니다. 기억에 가장 인기 있었던 게임은 보물찾기였었는

 

데, 정원이 있는 집이면 좋겠지만 큰아이 초등학교 생일 파티때는 좁은 아파트에서 보물찾기를 준비하곤

 

했었습니다.

 

큰아이와는 다르게 항상 쫑알쫑알 말이 많은 작은 아이는 예전에 친구 생일에 초대받아 가서 게임에서 일등

 

을 했다고 신나게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어떤 게임이었는지 물었더니 젓가락으로 콩 크기의 초코볼을 옮기는

 

게임이었다고요~ 항상 젓가락을 사용하는 아이에게 그건 너무 쉬웠던것입니다.

 

별것 아닌 게임이지만 그래도 한국인에게 유리할수밖에 없는것이었죠.

 

한국에서는 게임 축에도 끼지 못할것이 이곳에서는 그렇게 놀이거리가 됩니다. 젓가락 사용하는 게임은

 

프랑스인들 사이에서 종종 등장하곤 합니다. 올해 문화원에서 있었던 설날 행사에도 콩을 젓가락으로

 

다른쪽으로 옮기는 게임이 있더군요.

 

 

문화원 설날 행사에서

 

 

재미있는 문화의 차이라고 할수 있을것입니다. 프랑스 아이들은 생일 파티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젓가락 사용하는 게임에서 일등한 딸아이 이야기가 생각나서 양념 삼아 곁들였네요.

Posted by 파리아줌마
프랑스 소식2012.05.21 07:34

지난주 예상했던 대로 올랑드는 내각을 구성하며, 한국계 입양인인 플뢰르 뺄러랭[Fleur Pellerin]을

 

중소기업 및 디지털 경제 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이는 프랑스에 있는 한류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어 페이스북을 통해 연신 그녀의 소식이 올라오고

 

있더군요. 어떤 프랑스인은 그녀는 중소기업을 일으킬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생산 부흥

 

장관이라 칭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는 분명히 대단한 일이고, 주목할만한 것입니다.

 

한국 언론의 반응들도 뜨거웠더군요. 그런데 단순히 알리는 차원을 넘어서서 해외에서 성공한 한국인?

 

혹은 나라의 자부심?, 그리고 애국의 차원까지 끌어올려서 보도했다는 사실을 프랑스 언론을 통해

 

알았습니다.

 

지난주 프랑스 주간지인 르뽀앵[Lepoint]이 플뢰르 뻴러렝, 한국의 여왕 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싣었습니다. 글을 읽어보지 않고 제목만 보니 좀 거슬리더군요. 무슨 한국의 여왕인가 싶었기 때문입니다.

 

 

 

기사를 보니 이는 한국 언론의 뜨거운 반응을 빚댄 것이었습니다.

 

몇몇 한국 언론들이 그녀를 한국의 여왕으로 만들었더군요.

 

한국계로 첫 장관이 된 김종숙은 한국 언론을 불타오르게 했다고 했습니다. 플뢰르 펠러랭은 지난주

 

장관으로 발탁되고 난뒤 한국 기자들의 펜으로 그녀의 본명을 다시 찾게 되었다고 하면서 몇시간만에,

 

생후 6개월 이후로 한번도 가보지 못한 모국, 남한의 국가적인 자부심의 대상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지난주 가방을 매고 엘리제 궁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하는 펠러랭의 모습을 일면에 싣었고,

 

또다른 보수 일간지인 동아일보는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은 펠레랭의 삽화를 넣었으며, 국영 방송인

 

KBS에서는 올랑드 대통령 취임의 스타로 부각시켰다고 전했습니다.

 

르뽀앵 인터넷 페이지에는 한복을 입고 지구위에서 프랑스 국기를 흔들고 있는 펠러랭의 동아일보의

 

삽화까넣었더군요.

 

 

그녀의 장관 임명은 국적이 혈연으로 요약되는 나라에서 애국의 성공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1973년에 태어나 거리에 버려져진채 발견되어 프랑스 가정에 입양되었다는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고,

 

그녀가 이수한 화려한 교육과정을 보면, 프랑스에서는 공화국 교육의 좋은 예가 되고 있고, 서울에서는

 

해외에서 성공한 위인들 축에 들게 된다고 했습니다.

 

최근 그녀에게 주요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답니다. 이는 그녀가 프랑스인임을 상기하고자

 

하는것임과 동시에 한국과 프랑스간의 관계를 강화할수 있게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입양되었다는것은 장애이기도 하지만, 나를 성공하게 한 한 요인들중의 하나였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고 하고는 프랑스 상원 의원이자 유럽 녹색당의 이인자인 입양인 쟝 벵상 플라세[Jean Vincent Placé]

 

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플뢰르 뻴러랭의 경우를 보고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는 다양성에 대해 다시 문제 제기를 하며 대담을 벌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주 동남 아시아인들에게 피해가 되는 외국인 혐오에 대해 한국 정부는 방침을 세울것

 

이라고 했고, 새누리당은 인종에 상관없이 차별이 없고 기회균등이 이루어지는 프랑스의 한국계 장관 임명을

 

보고 교훈을 얻어야 된다고 했다고 합니다.

 

 

네~다양성에 대한 문제제기에 외국인 혐오 방지하는 대책들을 세우는 기회가 된다는 점은 좋습니다.

 

그런데 플뢰르 뻴레랭이 프랑스 장관으로 임명된것에 대한 나라의 자부심까지 내세우는 것은 지나치다

 

싶습니다.

 

나라가 해준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프랑스와 한국의 관계 강화라~ 그녀가 원해서 그렇게 해준다면

 

감사한 일이겠지요.

 

 

얼마전 그녀는 한국과는 상관없이 프랑스를 위해 일할 프랑스인이라고 차갑게 대한 이들에게 대한 반감으로

 

글을 적었는데, 한국의 몇몇 언론들의 또 다른 오버는 눈살 찌뿌리게 합니다.

 

그녀에게 애국을 운운하거나, 해외에서 성공한 한국인이라는건 어울리지 않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동아일보의 한복 입힌 삽화는 민망스럽기까지 하네요.

 

프랑스 언론인 르뽀엥지가 실은 기사는 혈통에 연연해, 아이를 버린것은 중요하게 생각지 않고, 장관으로

 

 

임명되니 같은 민족 내세우며 떠들썩한 한국 언론을 꼬집은 글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용한게 조선일보와

 

 

동아, 그리고 KBS였다는것이죠, 참으로 창피합니다.

 

 

한국에서 화제가 될만한 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 나라의 자부심 운운하며 그렇게 떠들일은

 

아니지요. 6개월에 프랑스 가정에 입양되어 열심히 노력해 화려한 학력을 가졌고 프랑스 장관이 된 한국계

 

여성이 있다고, 우리가 키울수 없었던 한국 아이를 프랑스가 키워주었다고, 그리고 한때 고아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었던 우리였음을 잊지 말자고, 그래서 이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자고 하면 안될까요?

Posted by 파리아줌마
프랑스 소식2012.05.18 08:52

 

프랑스에 좌파 정부가 구성되어 오늘 한국계 입양인인 플뢰르 뻴러랭이 중소기업, 디지털 경제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상은 하고 있었던 일이지만 장관으로 발탁이 되니 한국 언론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더군요.

프랑스는 우리와는 다르게 대통령 선거를 하고 나서 총선이 있습니다.

오는 6월 10일과 17일 양일간 국회의원을 선출하게 됩니다.

577명의 하원 의원을 뽑는 것인데, 17일에 있을 2차는 1차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은 선거구의 후보들

 

 

가운데 12,5% 이상의 득표자들을 상대로 결선을 벌이게 됩니다.

프랑스는 대통령이 의회 과반석을 차지하면 정부 운영을 담당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야당 총리에게

 

권한이 넘어가 동거 정부가 구성됩니다.

1997년에서 2002년 우파인 작크 시락 대통령이 좌파인 리오넬 조스팽 총리와 동거정부를 이룬 것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여당에 힘을 실어주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좌파가 의회 과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더군요.

대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사회당, 녹색당등, 좌파연합 지지가 44-45%였고, 우파쪽은 32%,

 

 

극우파가 15에서 18%였다고 합니다.

 

프랑스 총선 유세장 풍경

 

올랑드 대통령 취임식이 있던 지난 15일, 식당앞 거리에 무엇이 차려지고 사람들이 모이는등 어수선한

 

분위기여서 뭔일인가 싶어 내다 보았습니다.

사회당 국회의원 후보의 유세장이 차려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장소는 파리 15구의 초등학교 앞입니다.

핸드폰을 사진기 삼아 들고 잠시 나가보았습니다.

 

전단지를 나누어 주는 사회당 당원들은 모두 나이지긋한 어른들이었습니다.

 

 

저 여성이 이번에 사회당 국회의원 후보, 38세의 까푸친 에두[CAPUCINE EDOU]씨랍니다.

나누어준 전단지를 보니 파리 15구를 대표하고 있고, 지리와 정치과학을 전공하고, 국제 경제와 교육,

 

문화에 관심이 많은 후보합니다.

그런데 구경꾼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후두둑 후두둑~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옆에 있던 남자분이 우산을 받쳐주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연설

 

같지 않은 연설이 있었습니다.

 

 

짧은 연설을 끝내고는 질문을 하라고 합니다.

 

어떤 당원이 사진을 찍고 있는 저에게 마이크를 주고는 질문하겠냐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유권자가 아니라고 하니, 그래도 괜찮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무슨 질문을 하겠습니까?

손을 내저었죠.

 

 장난스런 아이들은 후보옆에서 떼를 지어 서있습니다. 후보가 질문이 있냐고 하니 기척이 없습니다.

 

 

어떤 여자 아이가 질문을 했습니다. 아이는 사회당 후보에게 올랑드가 변화를 이야기했는데 어떤게 변하는

 

건지 묻더군요. 잘은 못 알아들었습니다만 후보는 교육계에 중점을 맞추어 이야기해주는듯 했습니다.

사르코지 정부때 줄였던 교사를 확충하고. 학교에서 공부를 덜하게 한다는 내용의 대답인듯했습니다.

 

옆에 있던 사회당 당원이 그러니깐 숙제가 줄어드는것이야~라고 하더군요. 속으로 여기서 더 공부 안하면

 

어떡하지~싶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엄마도 질문을 하더군요.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 엄마는,

 

난 이번에 니콜라 사르코지를 찍지 않았어요~라고 하길래 다들 웃었답니다.

그런데 가늘게 내리던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면서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어떤 당원이 저에게 우산을 씌워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실내에서 미팅을 하면 사회당 당원들밖에 모이지 않기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하더군요.

거세게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철물 구조에 붙여놓았던 포스터가 날아가고 사람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자

 

리를 떴습니다. 무슨 국회의원 유세가 이따위람? 싶었습니다. 너무 초라하고 소박하더군요.

 

그리고 뒷배경으로 설치된 포스터는 총선이 아닌 대선것을 그대로 썼고요~

저 또한 추위에 비바람 때문에 더이상 그곳에 있을수 없어 식당안으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져 조금있다 나가보니, 조금전 포스터는 온데간데 없고, 몇몇 사람들만 모여있더군요.

참~ 의석 확보하기 위한 총선 유세 한번, 정말 날씨만큼 을씨년스럽더군요.

그리고 구경꾼들과 질문자는 유권자가 아닌 저같은 외국인 그리고 초등학교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6월 17일 총선 결선이 끝나고 나면 이 사회당 여성 후보가 당선되었는지 알아 보아야겠습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