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한류팬들에게, 때가 때인지라 방학 동안 수업을 조정하기 위해

휴가를 언제 떠나는지 물었더니, 알렉시아가 한국말로, 돈~ 없어요라고 합니다.

 

그러니깐 돈이 없어 휴가를 못떠난다는거지요.

지난주 22세의 생일을 맞은 알렉시아에게 한국식으로 꽃다운 나이라고 했더니 그게 어떤건지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저의 한글 공부 학생들은 모두 대학생들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된판인지 모두 여학생들입니다.

뭐~ 남학생 한명 정도 있어도 좋을텐데, 프랑스 한류팬들은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지배적으로

많다는것과 남자 보다는 여자들이 한국어 배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입증이라고 해도 될런지요?~ㅎ

 

알렉시아는 얼마전 화장품 연구소 견습을 신청했는데 떨어졌답니다.

거기에 들어가면 방학 동안 적어도 휴가가 갈 돈은 벌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꼼짝없이 파

리를 지키면서 일거리를 찾아야된답니다.

알렉시아는 어릴때부터 부모님과 외국 여행을 많이 했답니다. 그런데 성인 되니 휴가는 부모과 함께

가지 않나 보더라고요.

이에 프랑스 젊은이들이 부모에게 어떻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더랬습니다.

가정의 경제적인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일반론을 인정하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부모님이 남불, 니스에 살고 있는 유수라는 학업을 위해 파리에 와 있습니다. 유수라는 현재 정신 운동

훈련자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장애아들을 치료하기 위한것이랍니다. 유수라는 방학 동안

튀니지에 있는 인권 협회로 장애인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떠난다고 합니다. 워낙 튀니지가 열악하여 부

모님이 걱정은 하고 있지만, 정치적인 색채를 띈게 아닌 인권 협회 일이라기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유수라 같은 경우는 사립학교를 다니기에 등록금이 만만치 않은데, 등록금만 부모님이 담당해주고

나머지는 자신이 벌어 충당하고 있답니다.

유수라는 너무나 당당하게 등록금 외에는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니스에서 용돈을 벌기 위해 공장에 다니기도 했답니다. 유수라는 연신 내가 부모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기는 원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자신은 성인이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등록금이 거의 없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 앙꼴리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한국을 여행할 경비

를 벌기 위해 여름 동안 양로원과 다른 한 곳에서 알바를 뛰기로 했다고 합니다.

 

프랑스 대학생들은 알바 보다는 전공 실습으로 용돈 벌고 있어

 

이런 경우도 있답니다. 프랑스 대학이나, 에꼴은 실습 제도가 잘되어 있어, 한주는 학교 공부, 그리고

다른 한주는 실습으로 전공 과목에 관련된 분야에 가서 일을 하고 돈을 벌수 있도록 하는 교대제를 택

할수 있다고 하는데요, 주로 전산, 과학 분야가 이에 해당된답니다.

 

그런데 실습도 실습 나름, 정신분석학을 전공한 앙꼴리나, 정신 운동 훈련을 공부하고 있는 유수라

은 경우는 그들이 전공한것이 사회 복지 부분에 해당 되기 때문에 실습 월급이 나오지 않는답니다.

 

전산쪽을 전공하고 있는 실비아는 작년까지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하고 있다가 올해부터는 교대제

실습을 해서 월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파리 방세와 물, 전기값만 아빠가 내어주고 있고 다른

부분은 자신의 월급으로 충당한다고 합니다. 실비아는 자신의 파리 방값을 내어주고 있는 아빠에게 너

무 감사하고 있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에 한국과 살짝 다른것이라면 성인되어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부모의 경제적인 지

원을 당연시 여기고 있지 않다는것입니다.

 

프랑스는 학업을 위한 학생 융자를 받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듣자하니 부모 보증만 있으면 된다

고 하더군요. 그리고 장학금 제도가 잘되어 있어, 부모 소득이 적은 경우, 한달에 4백유로[60십만원]

까지 장학금을 받을수 있습니다. 또한 18세 성인이 된 학생은 가족 수당 센터에 저소득층으로 분류되

어 집값 보조도 나옵니다.

 

프랑스 부유층들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중산층에 있는 성인이 된 학생들은 학비 정도만 부모에게 손을

벌리고 나머지 부분은 자신이 벌어서 살고 있는듯합니다. 그리고 프랑스 대학교는 국립이라 학비도 거

의 없습니다.

 

이곳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있는 저의 딸은 내년이면 만 18세로 성인이 됩니다. 그리고 대학생이

겠지요.

글쎄요~ 전 할수 있으면 직장 얻을때까지 모든 것을 해 주고 싶은 전형적인 한국 엄마입니다.

아들이라면 몰라도 딸이라 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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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적어놓고 보니 무슨 막장 드라마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전혀 이상하거나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예뻐 보이기 까지 했음을 미리 밝혀두고 시작합니다.

얼마전 저희 식당에, 프랑스 여성과 결혼해 1남 1녀를 둔 한국분이 식사하러 왔습니다.

 

예전부터 친분이 있는 분입니다.

그분의 아들은 20세가 되었고, 딸은 제 딸과 같은 나이인 17세입니다. 그날은 대입 불어 구두 시험을

마친 그분의 딸이 남자 친구를 처음으로 아빠에게 소개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4, 5살 즈음에는 제 딸과 친구가 되어 함께 휴가를 떠나 같이 지내기도 했습니다. 엄마가 일을 해서

함께 떠날수 없어 휴가지에서는 제가 그 딸아이를 돌보아 주기도 했습니다.

제 딸과 함께 목욕을 시키고 여벌로 가져온 딸의 원피스를 입혀 밥을 해먹이기도 했기에, 각별한

정이 아이였습니다.

 

그리고는 서로 살기 바빠 만날수 없었습니다.

잠시 잠깐 스치고 지나면서 본적만 있었더랬습니다. 그날 미리온 그 부부가 딸이 남친을 데리고

온다고 합니다.

아이를 보고 싶은 마음에 살짝 설레이기까지 하더군요. 더군다나 남친까지 있다고 하니 더

궁금해졌습니다.

하얀 피부에 눈크고 코큰 프랑스인 엄마 보다는 전형적인 경상도 사나이인, 아빠를 판박이처럼

빼어 닮은 야물딱진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휜칠한 키에 구불구불한 머리컬이 있는 금발의 남친과

함께 식당에 들어선 아이는 성숙한 여인이 되어있었습니다. 아빠의 이목구비에 자라면서 엄마의

그것들이 가미되어 아주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짙은 눈화장에 자연스레 긴 머리칼을 쓸어넘긴 자태는 매혹적이기까지 하더군요. 도저히 제 딸아이와

같은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잠시 감회에 젖어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엄마, 아빠 옆에서 남친과 마주앉아 식사를 했습니다. 둘은 무척 좋아하는 사이 같았습니다.

부모는 아랑곳 없었고, 진한 눈빛을 주고 받으며 연신 손을 맞잡고, 깍지를 끼는 등의 애정 행위를

속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부모도 함께 온 이들과 이야기 하고 있었고,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너무 자연스러워 이상스럽지 않았고, 남의 아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둘은 차라리

예뻐보였습니다

단지 머리로만 저럴수 있을까 싶었더랬지요.

함께 이 광경을 주시하던 아르바이트 학생이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 같으면 이런 자리

남친을 데리고 올수나 있겠냐고 하더군요.

 

제가 아는 아이 아빠는 무척 한국적인 분입니다. 그런것들을 받아들이는 그가 의아해서 괜찮은지

한번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미 아이의 남친을 만나본 아내가 함께 식사할 것을 제안했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며 신신당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프랑스인들은 그렇다며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분도 참 많이 변한것 같았습니다.

 

그와중에 아이는 엄마, 아빠를 식당에 남겨두고 남친과 함께 먼저 갔습니다. 그래서 아이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좀더 놀라운 것은 20살된 아들은 여자친구가 있는데, 가끔씩 그집에서 자고

오기도 한다더군요. 여친 부모님 허락하에요~ 깜놀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에 남편과

딸이 한국을 다니러 가기에 아들과 여친이 집에서 함께 지내기로 했다네요. 그러면서 그엄마 말이

아들은 20세된 남자라는것입니다.

 

그리고 17세된 딸이 남친과의 육체적인 관계에 대해서도 알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들이 알아서

할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프랑스인들은 그렇다고 하는데 같은 또래의 딸을 둔 엄마로서

후덜덜~할수밖에 없습니다.

내 딸은 아직 남자 친구가 없다고 하니 엄마에게 말하지 않는거겠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제

아이에게 물어보니, 내가 그런 재주가 있냐고 넉살 좋게 이야기 하길래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분의 딸은 파리 최고의 명문인 루이 르그랑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수재입니다. 그리고 그 남친

또한 같은 반학생으로 천재 소리를 듣고 있다는군요. 그 엄마 말이, 딸은 공부와 연애 확실히 구분해서

하고 있답니다.

 

뭔가 감당하기 힘든 벅찬 것이 느껴지더군요. 이에 아르바이트 학생이 제 딸이 그런다면 어떻겠냐고

하길래 아무 말도 못하고 웃기만 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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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저희 식당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프랑스인들의 회식이 있었습니다.

한국인 사범인 최윤수씨의 제자들 30명 정도가 왔는데요, 외국인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사범님 가족과는 아이들 어린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더랬습니다.

프랑스인 제자들은 사범님을 보자마자 두손을 다리옆으로 붙이고는 깍듯이 고개 숙여 인사하는것을

보고는 과연 이 프랑스 젊은이들은 우리의 전통 무예인 태권도를 왜 배우고 있나 궁금해지더군요.

 

지난해 파리에서 택견을 가르치고 있는 프랑스인 쟝 세바시티앙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택견은 현재 시작 단계인것 같고요,

 

프랑스에서 태권도는 이미 탄탄히 자리잡고 있는듯합니다.

현재 최윤수 사범의 태권도 제자들은 150여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만두와 빈대떡, 불고기로 회식을 마친 프랑스인들에게 왜 태권도를 배우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태권도 배우고 있는 프랑스인들

 

회식이라는데 한사람씩 와서 계산을 하더군요.

나중에는 계산하느라 줄을 서서 있길래 모든 이들의 답을 얻을수는 없었답니다.

키가 휜칠하게 큰 프랑스 여인은 태권도가 재미있다고 합니다.

인도쪽인듯한 앳띤 어떤 청년은 태권도 하기전에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었는데,

태권도를 배운 이후 자신을 조절할수 있게 되어 좋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털털해 보이는 어떤 직장 여성은 하루 동안 업무에 시달린 스트레스 해소하는데에 태권도가

그만이랍니다.

또한 그들중에는 한류팬들도 있었습니다.

아주 귀엽고 예쁘게 생긴 프랑스 여성은 한류팬이었답니다.

서울을 이미 다녀갔는데 한국인들의 환대가 좋았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케이팝도 듣고 드라마도 많이 보았는데,

요즘은 좀 느슨해졌고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고요

한국에 관심이 있어서 태권도를 배우는 동양계통의 여성,

그리고 쿵후를 하다가 태권도를 배우게 된 중국인 청년도 있었습니다.

몇몇 젊은이들이 모여 있길래 왜 태권도를 배우느냐고 물어보았더니,

한명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합니다.

 

이들의 중심에는 바로 최윤수 사범님이 계십니다.

당신의 제자들이 태권도를 배우고자 하는 이유는 아주 다양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조절하는게에 좋다는 어떤 청년 이야기가 있었기에 태권도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도 가르치는지 여쭈어 보았더니, 정신은 물론이고 한국의 역사, 문화까지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삼국 사기를 모르면 태권도 승급 시험에 통과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국 역사를 열공해야된답니다.

그정도인줄은 몰랐더랬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에는 이 제자들을 데리고 한국을 여행하러 간다고 합니다.

태권도를 배우는 제자들에게 한국 문화 탐방까지 담당하고 계신겁니다.

외국에서 알게 모르게 한국의 전통과 정신을 현지인들에게 알리는 이런 분들이 계시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될것입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9월에 새학년이 시작되는 프랑스는 지금 학년 막바지에 있습니다.

중 고 대학교는 이미 방학에 접어들었고요.

지난주 프랑스 고3들은 대입 시험을 치렀고, 고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는 이번주 목요일 불어

구두시험만 치르고 나면 본격적인 여름 방학에 접어들게 됩니다.

 

때가 때인만큼 매달 교육 글을 보내는 잡지사에서 7월달 주제로 세계 어린이들의 여름 방학 풍경으로,

프랑스 아이들의 여름 방학 기간은 어떻게 되고, 학교에서 내주는 과제가 있는지에 대한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깐 방학 숙제가 있냐는것이지요.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방학 숙제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프랑스 학교에는 방학 숙제가

없습니다. 블로그 글을 통해 여러번 밝혔다시피 프랑스 학교는 두달마다 2주 정도 방학이 있습니다.

학교 다니며 좀 지쳤다 싶어질때면 방학입니다,

그때는 대부분의 프랑스 아이들은 떠납니다, 여행가는거지요.

아이들 친구들이 개학하고 나서 하는 이야기들이 어디어디 다녀왔다는것입니다.

거의, 대부분 파리를 굳건히 사수(?)하고 있는 저희 아이들은 부러워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가끔씩 한국 엄마들을 만나면 공감대 형성하며 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방학에는 말 그대로 쉽니다. 숙제는 없고, 고등학교 정도 되니 개학하고 바로 시험을 보는 경우는

있더라고요. 그런데 특히 두 달 가량 되는 여름 방학이 끝나면 학년이 바뀌어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게

되니 숙제 검사할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아이들은 방학 숙제가 아예 없다고 답을 보내니 그것에 촛점을 맞추고, 방학에

잘노는[?] 아이를 인터뷰 했으면 해서 방학 마다 여행을 떠나는 작은 아이 친구 가정을 섭외해 놓았는

데요, 다른 나라들도 방학에는 여행간다며 같은 이야기들이 중복되어 이번호 주제는 취소가 되어 버렸

습니다.

그리고는 옛날 방학 숙제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여름 방학 숙제라면 곤충 채집

부터 일기등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일기 쓰기가 방학 숙제가 된다는게 지금 생각하니 정말 참 그렇

네요. 아무리 어린 아이들이지만 어떻게 일기를 검사 할수 있으며, 일기란 것이 그날 써야 되는데 개학

전날 한꺼번에 적는 웃지 못할 일을 야기하기도 했고요, 어린 시절 동생은 막내 동생의 일기를 베껴가

황당무개한 일도 있었습니다.

 

방학 숙제에 대한 부담감이 만만치는 않았지요. 그 또한 방학때 학업에 헤이해지지 않기 위한것이겠지

만, 그럼 방학을 하지 말아야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도 방학때 공부하는 수련장 정도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이들의 선택에 의한것이지.

의무적으로 해야되는것은 아니더라고요.

 

프랑스 아이들이 방학을 어떻게 보내는지 보니, 일단 방학하자마자 지방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집으로 떠나는 아이들이 있고요, 인터뷰 섭외한 가정의 아이는 일하는 부모를 대신해 조부모가 당신들

의 별장으로 아이를 데리고 가서 함께 지낸다고 합니다. 한달 가량 할머니, 할아버지와 지내던 아이는

부모의 휴가가 시작되면 부모와 함께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두달을 보내게 된다고 합니다.

 

여행, 여행하니 돈 많은 이들인가 싶지만요, 프랑스인들은 돈과 상관 없이 휴가를 즐기고, 여행을

떠나는것 같습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 즉 삶의 질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학때 마다 시청에서 운영하는 레저 센터가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을 맡길수 있습니다.

큰 아이가 유치원때 잠시 일을 한적이 있었는데, 당시 여름 방학때 아이를 레저 센터에 맡긴적이

있습니다.

박물관 방문, 수영장 가는 등 프로그램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는 아이들 방학때 일하는 부모들을 위해

만들어 은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10여일 동안 떠나는 여름 캠프가 있는데,

이를 하기 학교[Colonie de Vacance]라고 부릅니다.

 

잡지사에서 방학 숙제가 없는것에 촛점을 맞추고 싶어하는것을 보니 한국은 아직도 방학 숙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방학때 아이들 놀리면 큰일나는 한국 교육이라 그러리라 봅니다.

 

방학의 의미가 그동안 부진 했던 학업에 충실할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겠지만 새로운 것을 접하며,

학교나 학업에 잠시 거리감을 두는것이기도 합니다. 이는 필요해서 생겨난 것이라 지키는게 좋겠지요.

쉬어 주어야 다시 열심히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놀때는 신나게 놀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지만 다시 공부든, 일할 맛이 생기지 않을까요? 마치 비워야 다시 채워질수 있는것처럼요~

Posted by 파리아줌마
프랑스 한류2012.06.25 07:40

오랜만에 한류 글을 씁니다.

그동안 파리에서 있었던 한류 행사를 다니며 많은 프랑스 젊은이들과 이야기 나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딸아이 같은 경우는 한국 대중 가수를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같은 학교에 있는 학

생과 친구가 될수도 있었고, 한동안 샤이니 춤을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공감대가 있기에 서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수 있을겁니다.

이런 것을 보고 문화가 매개체가 된 소통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작년에 한국 아이돌이 파리에 불러일으킨 소통의 효과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쓴 글을 보니 프랑스 젊은이들과 한국, 그리고 한국인과의 소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한글 공부를 하다가 새삼 새로운게 느껴졌습니다.

요즘 프랑스는 학년이 끝나는 6월이라 부산합니다.

학교마다 학년말 축제를 하고, 취미 활동을 많이 하는 아이들은 발표회 때문에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어떤 프랑스 엄마는 장관 스케줄이라고 하더군요.

저 또한 아이들 일로 인해 바빠서 매주 토요일 한류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2주 정도

빠졌습니다.

지난 토요일 너무 피곤해서 한주 더 빠지고 싶은 유혹이 있었지만, 그사이 정이 들었는지 그들이 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무리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3명밖에 모이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이 얼마전 함께 모여 크레페를 먹은 이야기를 합니다.

누구는 오고, 누구는 무슨 일이 있어서 못오고라고 하더군요.

학교 공부로 인해 한글 공부를 중단한 학생들의 이름들도 거론되더군요,

그래서 물어보니 가끔씩 따로 만난다고 합니다.

은근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새삼 신선하게 다가오더군요. 이미 서로 알고 있는 이들도 있었지만,

한글 공부로 인해 알게 되어 새로운 우정관계를 맺게 된 이들도 있다고 하니 뿌듯해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들은 공부가 끝나고 나면 거리에 서서 적어도 30분은 이야기하고 있곤 했습니다.

요즘은 식당에서 공부를 하는데 그저께도 공부 끝나고 식당앞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수다를 떠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들어와서 놀아라~ 라고 하려다가, 그들이 불편해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제했습니다.

 

그날 제가 새삼 느낀것은 한류가 매개체가 되어 프랑스 젊은이들 사이에 새로운 우정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것입니다.

한글 공부 학생인 유수라와 앙꼴리가 처음 만난것은 지난해 퐁피두 센터 앞에서 아리랑 플래쉬 몹에서

였답니다. 아리랑을 대충 배워온 유수라는 여럿이 함께 노래 하는 줄 알았는데, 개개인이 마이크 앞에

서 아리랑을 불러야된다는것을 알고는 당황스러웠답니다. 그래서 처음보는 앙꼴리에게 다가가 함께

하면 안되냐고 해서는 듀엣으로 부르게 되면서 친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얼마전 한글 공부에 합류한 알렉시아는 코리안 커넥션 회원들을 만나서는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것을 함께 나눌수 있어서 반갑고 좋았다고 하더군요.

 

여담으로 알렉시아 이야기를 하자면, 그녀는 아주 쾌활한 한류팬입니다. 한글 공부를 하는데 "저녁"을

"저년"으로 읽길래 그건 욕이라고 하니 꺄르르~ 넘어가며 욕도 꼼꼼히 기록해 놓더군요. 그리고 한국

드라마를 보며 듣기는 대로 불어식으로 적어와서는 알려달라고 합니다. 처음 물어온 것이 죽을래~였

습니다.

 

학생들 성향이 대부분 차분하고 조용했는데, 활달한 알렉시아가 온이후로 한글 공부 분위기가 더욱

화기애애해졌습니다. 또한 중요한 시험이라든가, 결과를 앞두고 서로 알려주며 좋은 소식을 기원해주

기도 합니다.

 

이정도 되면 한국의 대중 문화가 프랑스 젊은이들 사이에 새로운 인간 관계를 형성하게 해준거라고 해

도 되겠지요?

파리에는 코리안 커넥션[Korean Connection]과 같이[Kachi]라는 두 개의 한국 협회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 두 공동체는 케이팝을 목적으로만 두지 않습니다. 한국을 좋아하고, 문화 전반적인

데에 관심을 가지면서 형성되었습니다. 그안에 한류는 한 부류로 자리 잡고 있는겁니다.

하지만 코리안 커넥션 같은 경우는 그동안 케이팝 행사에 선두적인 역할을 해서 한류의 아이콘처럼

려지기도 했지요. 어쨌든 그안에서 이루어진 프랑스 젊은이들 사이의 교류는 활달했습니다.

 

사람들 모여 있는 곳에 항상 좋은 일만 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함께, 더불어, 때로는 부대끼면서 살아

가는거겠지요. 친하게 지내는 유수라와 앙꼴리가 한류가 아니었다면 과연 만날수나 있었겠습니까?

 

문화의 힘이란 바로 이런것이겠지요.

Posted by 파리아줌마
프랑스 소식2012.06.22 09:24

그동안 프랑스 사회에 관한 글을 주로 올렸습니다.

이들의 저항 정신과 파업, 그리고 사회통념이나 편견과 싸워 이루어낸 것들, 그리고 혁명과 더불어

민중이 힘을 모아 어떻게 정치권에 도전하는지도 보아왔습니다.

 

한국에서 굴곡[?]의 80년대를 대학생으로 살다가 프랑스에 오니 신기한 일이 많았습니다.

한국인이었기에 신기하다고 느꼈지만 프랑스인들에게는 당연한 것이었겠지요. 그들은 사회에서

터부시 하는것들을 토론 주제로 삼았고, 체면과 위신 보다는 인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보호 받아야될 약자들에 대한 정책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저의 관심사였고, 그동안 이곳에서  살면서 보고 느낀바를 전하며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왠지 너무 진지한듯한데요... 그러니깐 작년에 열심히 블로깅을 하면서 문득~프랑스는 성적으로

많이 개방된 곳이라는 사실이 새삼 떠오르더군요.

 

 

그러고 보니 처음에 와서 놀란것들 중의 하나가 길에서 입맞춤하는 연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티비에서도 예사로 속살을 보여주는 장면들을 보고는 기겁을 하곤 했었습니다.

지금은 남녀 사랑에는 별 관심 없는 아줌마지만 예전에는 프랑스인들의 개방적인 남녀 관계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더랬습니다.

하룻밤 다른이와 보낸것을 사랑의 도전[L'aventure d'amour]이라고 부르던데요. 잠시 불타오르고

말았지만서도 그순간만큼은 사랑인것입니다. 남녀가 만나 찌릿~하고 눈빛만 통했으면 어렵쟎게

육신의 교감을 가지는것이지요.

청소년들이라도 서로 좋아하면 육체적인 사랑으로 연결되는게 아주 자연스럽답니다.

두 딸래미 키우고 있는 엄마라 이런 이야기 들으면 긴장됩니다.

 

어쨌든 그부분을 한번 다루고 싶었던 참이었는데 작년에 어떤 기사를 보았습니다. 분명 블로그 글로

올리기 위해 어디다가 옮겨 놓고는 도무지 찾을수가 없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며칠전에서야 찾을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일간지인 르피가로지에 난 기사였는데, 3명중 1명의 프랑스인들은 사랑을 위해 모든것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이건 남녀를 맺어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참고로 한 여론 조사였는데요.

프랑스인들은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사랑에 더 적극적입니다.

프랑스 여성들 41%가 낯선 이에게 모든 것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하지만 남성은 32%로

여성들보다 적었습니다. 그리고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이들 55%가 사랑을 위해 모든것을 포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35세들에게는 37%로 줄어들었답니다.

이에 정신 분석학자는, 막 어른의 세계로 접어든 젊은이들은 모든 것을 허락 받고 싶어하는 심리 때문

이랍니다.

 

하지만 그게 나이가 들면 잃을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는것이죠.

 

그리고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적극적인 이유는 여성-엄마-강요된 헌신이라는 삼합[?]으로 인해

남성과 동등한 지위가 성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일종의 여성들의 용기로, 억압이라는 전통과 이를

벗어나고자 하는 과감함 사이에서 비롯된것이랍니다.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인 전통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19세기의 어떤 프랑스 여류 소설가가 있었습니다.

쇼팽의 애인이었던 조르쥬 상드로, 그녀는 19세기 프랑스 사회에서 혁신을 일으킨 여성이었습니다.

여송연을 피고, 바지를 입었으며, 무엇보다 남성 편력이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상대한 남성들은 당시 프랑스의 유명 인사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 작품에 나오

는 여성들은 하나같이 남성에게 배신당하거나, 몰아친 운명에 희생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작가가 살았던 시대의 보편적인 여성상을 반영한것입니다.

 

프랑스인들의 사랑과 성에 대해 좀 걸쭉하고 재미있게 글을 풀어가려고 했는데 결국은 여성 문제로

귀결이 되네요. 사랑은 인간의 감성적인 부분이기에 겉으로 드러난 것을 보고 판단하면 쉽게 편견에

휩싸일것 같습니다.

그건 시대상과 성별의 차이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과도 연관될것입니다.

또한 프랑스 여성들이 사랑에 보다 적극적이라는건 생활적인 부분에서도 연결이 됩니다. 남성과 함께

혹은 더 많이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사회에 나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프랑스가 복지와 탁아 시

설이 잘되어 있어도 출산과 육아를 거치면서 신체적으로 남성과 다른 점들로 인해 가지는 불공평함은

이곳에서도 있습니다.

 

게다가 남녀가 월급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이런 문제점들을 알고 개선하려는 노

력은 하고 있다는것입니다. 누가? 문제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여성들 스스로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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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월요일부터 프랑스는 대학 입시[Baccalauréat]가 시작되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계속되는데요,

프랑스 고등학교는 2학년때 불어와 다른 한과목더[과에 따라 다름] 대입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큰 아이는 오늘 불어 대입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프랑스는 고등학교 2학년부터 우리처럼 이, 문과로 나뉘는데요,

한가지가 더 보태어집니다. 과학과[S], 경제 사회과[ES], 문[L]과 이렇게 세분야로 나뉘어집니다.

 

경제 사회를 택한 딸아이는 오늘 불어 논술 시험을 치렀고, 금요일에는 과학, 28일에는 불어 구두

시험을 보게 됩니다.

7시 30분까지 학교에 도착해서 8시부터 12시까지 4시간동안 불어 시험을 보고 왔는데, 오전 내내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기도하고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대입에 대한 압박감이 있는 한국인입니다.

리나라는 대학입시로 그 사람의 인생이 결정지어진다 해도 무리는 아니겠지요.

한국인이라 그런 강박관념은 있으면서 80%의 합격률을 가지는 프랑스 대입이라는 현실을 대하고

보니 이거 참 야릇합니다. 프랑스의 대입은 그리 큰 비중을 가지지 않습니다. 통과만 하면 되는것이고,

코멘트가 붙는 점수를 받으면 우수한것입니다. 그런데 대입이라는것입니다. 이번주에 시작하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아이 학교는 이미 6월 7일에 수업을 마쳤습니다. 학년이 끝난것입니다.

 

입시를 앞두고 수업을 하지 않다니요~ 그날 고 3반에서는 환호성이 울려퍼졌답니다. 아이 말이,

대입을 앞두고 수업 끝났다고 그렇게 기뻐해도 되냐는것입니다. 그날 이후 고3들과 아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분주하게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며 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아이가 곧 입시를 보게 되는데 엄마가

이렇게 느슨해도 되나 싶더군요.

그런데 제가 해 줄수 있는 일은 밥해주고 공부할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주는것 외엔 없습니다.

공부는 자신이 해야 되는 것이죠. 그동안 닥달은 많이 해왔습니다만,

그것이 과연 아이에게 동기 부여가 될까 싶습니다. 허구한날 하는 엄마의 잔소리밖에 안되었겠지요.

그렇다고 엄마를 위해 하는 공부라는 위험한 발상은 더더군다나 가져서는 안될것입니다.

대입이 시작된 월요일에, 아들이 고3인 한국인 엄마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그분 말씀이 그날 아침

입시장으로 가는 아들을 일부러 보지 않고 침대에 누워 있었답니다. 왜냐하면 아들이라 엄마의 세심한

배려가 오히려 귀찮게 여겨질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나중에 메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 분 말씀이 아이 자신이 알아서 해야되는것이라고요~ 아들 없는 엄마라 잘모르겠지만 입시날 시험

장 가는 아들을 내다 보지도 않는 그분의 담대함이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아이와 같은 학년의 아들을 가진 베트남 엄마는 아이에게, 어떤 점수를 받던지 난 너를 사랑한다는 말

을 하고 보냈다고 합니다. 아주 쿨~한 엄마입니다.

 

그런데 중국인 엄마는 다르더군요. 절에라도 가서 빌고 싶은 심정이랍니다.

그리고는 추운 입시날 학교 문앞에서 두손을 모으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한국 엄마들이 떠오르

더군요. 우리는 그럴수밖에 없습니다. 대입이 인생을 결정하게 되는것이니까요.

 

그런데 프랑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학 입학 시험 보다는 그다음이 더 중요합니다.

수재들이 간다는 그랑제꼴 준비반은 입학 허가를 마친 상태고, 대입은 형식상 보는것입니다.

그런데 이 준비반에 들어가게 되면 학업량이 대단합니다. 주로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식사와 자는

시간외에는 공부를 해야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급에다가 그이듬해에 통과하지 못하면 퇴학입니다.

 

그리고 대학 공부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가는데 많은 학생들을 낙제시킵니

다. 의과 대학은 어떻게요~ 1학년에서 10%만 2학년으로 올려보냅니다. 한번 유급할 기회를 주고

그다음에 통과하지 못하면 과를 옮겨야 됩니다.

 

그리고 공부하기 싫은 학생들은 대학 입학 자격증만 가지고 직업 학교로 들어갑니다.

프랑스 학생들은 고3까지 널럴하게 놀다가 대학 들어가면 열공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그 나이에는 공부에 대한 압박과 어려움을 감당할만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

하게 생각해보게 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게 되기도 하는데요, 늦지는 않습니다. 대입에 실패하거

나 유급이 되어도 또 다른 선택의 길이 열려 있습니다.

 

대입을 치르고 나면 대학, 그랑제꼴 준비반, 에꼴Êcole, 기술 학교로 진학을 하게 됩니다.

이미 4개의 관문이 있고, 전과나 대학 옮기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보통 프랑스 대학은 평준화 되어

있는데, 요즘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학생들을 받아들이는 대학들이 몇몇 있습니다.

주위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녀들이 고등학교때까지는 공부 않고 놀다가 대학가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그렇기에 대학 입시는 점수가 중요한게 아닌 통과만 하는것이라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 말에 의하면 전혀 공부하지 않고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도 있는데

합격한다고 하더군요.

2011년 프랑스 대학 입시 합격률은 77%였답니다. 그러니 지금은 조금 느슨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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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운전 면허증 따기는 하늘의 별따기?

설마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그럼 프랑스 운전자들은 모두 하늘의 별을 딴 사람들이게요?

상징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운전 면허증 취득하기가 어렵다는것입니다.

제가 지금 후회하는것들중 가장 큰게 바로, 아직, 운전 면허증이 없다는것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취미 활동을 하는데 가장 아쉽더군요.

차로 가면 5-10분 거리인데, 대중 교통 이용하느라 아이들을 고생시켰던적이 많았습니다.

물론 남편이 담당할때도 많았지만 주로 제몫이었습니다.

운전 면허를 신청하려고 할때마다 방해들이 있었습니다.

변명에 불과하지만요~

그런데 가장 큰 이유는 주위로부터 들려오는 운전 면허증 취득의 어려움 때문이었습니다.

돈도 만만치 않게 들고 시간도 최소 2년은 걸리는 정도에다가 여러번 시도하다가 아예 포기한

이들도 적쟎이 있더군요.

 

필기 통과는 그리 어렵지 않은데 실기가 만만치 않답니다. 그러다 보면 다시 등록하게 되고 보통

수백만원이 드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에 이는 자국민 보다는 외국인들에게 더욱 까다롭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랑스는 유치원때부터 도로 안전 교육에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 교육을 시킵니다.

도로 안전 교육을 1957년부터 학교에 의무화 시켰다고 하는데 당시는 신호등 준수나 자전거, 그리고

격리된 동물이나 그무리를 이동시키는데 필요한 규칙을 교육시키다가 1973년 교통사고 사망률이 최

고에 달했던 이후부터 도로 안전 불감증에 대항하고 운전자들의 안전 교육을 위해 연속 교육제를 도입

하게 되었답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는 일단계로 매년 한번씩 도로 안전 교육을 하고 증명서를 줍니다. 그리고

중학교 올라가면 도로 안전 교육 증명서를 시험을 봐서 주는데, 중학교 2학년과 마지막 학년인 4학년

에 두번씩 1차와 2차례에 걸쳐 획득해야지만 운전 학원에 등록할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등록하는 운전 학원입니다. 만 18세부터 운전 면허를 가질수 있고, 16세부터는

론과 시험을 치를수 있으며 20시간 운전 수업을 받을수 있습니다. 주위에 보니 고등학교 3학년때

운전 면허 시험을 보는 학생들도 많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허 따는게 쉽지는 않은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영화, 시라노에 나왔던 가냘픈 여

배우[이름이 기억나지 않음]가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면서 오늘 운전 면허 시험에 실패해서 실망스러

웠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프랑스에서 운전 면허증 취득은 아주 축하할 일입니다.

그러니 도로 운전 교육 과정도 없었던 저같은 외국인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이겠지요.

아는 중국인 엄마는 운전 면허를 취득하는데 2년이 걸렸는데,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한국 엄마는 이론 시험을 보는데 그날이 운전 학원이 파업해서는 곤란을 겪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어떤 한국 분은 운전 학원이 문 닫는 시기에 맞물려 그리 어렵지 않게 통과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학원 등록은 해야되는데 들은 이야기가 있어 엄두를 못내고 있는 와중에 한국은 운전 면허 시험이

더욱 간단해졌다며 한국에 가서 시도해 보라고 권하더군요. 혹~했습니다. 그런데 운전 면허증을 그렇

게 쉽게 주어서 어떻하나 싶더군요. 안전에 안전을 기해야 되는게 운전인데 말입니다.

 

어쨌든 한국에서 시도해보는 것은 여러 사정상 여의치 않을것 같고 더이상 지체하지 말고 등록을 하긴

해야될것인데 각오는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
프랑스 한류2012.06.19 08:37

얼마전 어떤 프랑스 여대생이 한국에서 겪은 일화를 담은 블로그 글을 읽고는 문화 충격이라고

소개했었습니다.

대충 아는 이야기지만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에 대해서는 흥미롭고 관심이 가져집니다.

더군다나 젊은이들의 톡톡 튀는 감성으로 본 한국은 그안에 파묻혀 있어 느끼지 못했던 것을 일깨워주

기도 합니다.

한류 덕분인지 많은 프랑스 젊은이들이 한국을 다녀가고 싶어합니다.

또한 한국을 다녀간 젊은이들이 그간 한국의 생활을 담은 글을 블로그를 통해 올리기도 하더군요.

지난번 프렌치 코리아라는 프랑스 블로그의 글을 보면서 옆에 링크 되어있는 또 다른 블로그에

들어가서는 프랑스 젊은이가 소개한 한국에서 지켜야할 예의 범절과 피해야될 것들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런 블로그의 글은 한국에 관심이 많고, 다녀가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좋은 팁이 되기도 하겠더군요.

 

블로그 이름은 파리-서울입니다.

 

먼저 그가 소개한 한국에서 피해야될 것들을 보자면, 신발 신고 집에 들어가지 말라는것이었습니다.

물론 신발 벗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라고 덧붙였더군요. 하지만 대부분

작은 홀[현관]에서 신발을 내버려 두어야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작은 계단이 있는데

거기서부터 신발을 신고 걸으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다음은 사람들 앞에서, 특히 식탁에서 코풀지 말아라고 합니다. 때와 장소 불문하고 코를 풀어대는

프랑스인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팁이 될것입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코를 훌쩍이거나, 휴지를 코에 갖다

대는 정도만 해야된다고 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화장실로 가서 하라고요~

식사하기전에 음식을 킁킁 거리며 냄새 맡는것은 무례한것이라고 하네요. 향기맡듯 하는것은

괜찮답니다.

게다가 음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글쓴이가가 자주 했던 행동이었는데, 다행히도 친구가 알려주어

조심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프랑스인들은 요리가 나오면 냄새를 격렬하게 맡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이곤 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이 재미있습니다. 밥공기에다가 젓가락을 꽂아놓지 말아라는것입니다.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는

데, 이는 망자를 기리는 제사 문화 때문이겠지요.

 

다음은 한국에서 신경써서 챙겨야 될것입니다.

 

미안하거나, 고마워 해야될 때 짧은 침묵의 경의를 표하듯이 고개를 숙이라고 합니다. 이는 또한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모를때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건넬때는 항상 두손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한손을 사용할때에 다른 한손은 사용하는

팔을 잡고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이는 존중의 표시라고요. 사람들이 이야기하기를 이는 연세 많은 분

들에게 하는 행동이랍니다. 어쨌든 이런 행동을 하면 어떤 경우에도 실수하지 않을것이라고요.

반대의 경우로, 무엇을 받을때도 마찬가지로 두손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음식을 먹을때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하는데, 대부분 숟가락은 주 요리를 먹을때, 그리고

젓가락은 동반되어 나오는 음식[반찬]을 먹을때는 사용한다고 하더니만 이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면 된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에서 예의에 어긋나는것이 한국에서는 아무렇게 않은 것으로, 어디를 들어갈때

앞서 있는 젊은 한국 남자가 문을 잡아주지 않을때 나쁘게 받아들이지 말아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것이 무례한것이 아니라고요. 반대로 그 문이 코에 부딪히지 않게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소리 내면서 먹는게 예의에 어긋나는게 아니랍니다. 한국인 친구가 이야기하기를 남자들은 더

하답니다.

멋진 한국 남자와 식사를 하면서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힘차게 국수를 흡입한다면 유쾌한 분위기를 주

는것이 된답니다. 어쨌든 식당에서 옆테이블에 있는 이들의 소리에 놀라지 말아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목소리를 가다듬기 위해 마른 기침하는게 예의에 어긋나는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렇게 기침을 하고는 프랑스인들은 꼭 미안하다는 말을 했던것 같습니다.

 

블로그 글을 읽으면서 살펴보니 25세의 프랑스 여성이었습니다. 글 내용이 아직은 소녀 티가 엿보이

는 귀여움이 느껴지더군요. 인상적이었던게 문을 잡아주기는 커녕 세게 닫아 코에 부딪히지 않게 조심

하는것이었습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문을 많이 잡아준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프랑스에 와서 좋은 인상을 받았던것들중의 하나가 이것이었습니다. 뒤에 들어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것~ 그리고 서로 알지 못해도 같은 건물에 살면 무조건 봉쥬르~하며

인사하고 지내는것도 좋았습니다.

한국에 가니 친정 어머님도 같은 아파트 주민들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이 정도 인사는 하고

지내시더군요.

하지만 모두, 항상 그런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살던 한국 여학생이 한국에 있는 사우나에 들어가면서 아주머니들에게 인사를 하니 나를

어떻게 아냐고 해서 무안했던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나라간의 문화의 차이도 있겠고, 사람 각자의 차이도 있겠지요. 어쨌든 20대 프랑스 여성이 소개한

한국에서 지켜야 될 예절~ 나름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
프랑스 소식2012.06.18 07:44

오늘[17일] 프랑스에는 총선 결선이 있었습니다.

대통령 선거와 마찬가지로 일주일을 기한으로 1, 2차로 나누어 치루어집니다.

 

지난 일요일 1차에서 이미 좌파, 사회당의 승리가 예상되어 올랑드 대통령이 국정을 이끌어가는데

힘을 받을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결선 결과를 보니 사회당이 압승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이른바, 자칭 평범한 대통령인 올랑드의 이미지를 뒤흔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1차 총선이 끝나고 2차를 남겨둔 지난 주는 프랑스 정치인들에게 가장 예민하고 긴장된 나날들이었을

겁니다. 그런 가운데 폭탄을 터트린 어떤 여인이 있었으니, 바로 올랑드의 동거녀이자 영부인인

발레리 트레에르바일레 [Valérie Trierweiler]였습니다.

 

6월 12일 화요일 정오 즈음 영부인은 트위터에 사회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DVG당 소속으로 출마한

올리비에 파올리니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띄웠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그리 특별난것도 없습니다.

"올리비에 팔로르니에게 용기를~ 그는 수년전부터 라로셜을 위해 일해 왔기에 자격이 없지 않다"

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별스럽지 않은 글이 폭탄이 될수밖에 없었던게, 바로 같은곳에서

올랑드 대통령의 25년 동안 동거녀이자, 네 자녀의 엄마, 그리고 2007년 사회당 대선 후보였던

세골렌 루와얄이 출마했기 때문입니다.

영부인은 대통령의 전 동거녀의 적수를 지지한 것입니다.

지난주 프랑스 정계는 영부인의 도를 지나친 정치적 메시지로 시끌벅적했습니다.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그녀의 실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잘해나가고 있는 평범한 대통령,

올랑드의 이미지에 먹칠을 한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논설 의원은 대통령의 전 동거녀를 향한

고차원적인 질투심이라고까지 했더군요. 이에 사실을 안 루와얄은 개인적이고, 모욕적인 공격이라며

발끈했지만 며칠뒤에 더이상 소란스럽게 반응하지 않을것이라고 했습니다.

2007년 세골렌 루와얄이 대통령이 당선될수 없었던 이유가 당시 사회당 당수였던 올랑드가 밀어주지

않아서이기도 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네명의 자식을 낳고 십수년간 살던 그의 여자가 대통

령에 출마했는데 힘이 되어주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사르코지에게 패배했고, 5년뒤 자신이 대선에 나

아가 떡~하니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또 다른 여인이 영부인의 자격으로 있

는것입니다.

 

솔직히 올랑드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세골렌 루와얄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싶더군요.

 

올랑드는 그녀에게 총리 자리를 제안했는데 거부했답니다. 그리고는 파리에 사는 로와얄은 자신의

소속을 벗어나 라 로쎌이라는 지역에 국회의원으로 출마를 했던거지요. 왠지 튀는듯한 느낌이 없쟎아

있습니다.

이에 그 지역에서는 루와얄의 낙하산 행보에 못마땅해하고 있었던것입니다.

정치계 텃세가 이곳도 만만치 않은듯합니다.

 

영부인 보다는 기자직에 충실~?

 

개인적인 생각에 영부인이 대통령의 전 동거녀를 공격할 생각은 없었을것 같습니다. 그녀는 파리마치

[Paris Match]지 정치부 기자였습니다. 대선 기간 동안은 다른 부서로 옮겨서 일했고, 지금도 계속 기

자직에 있습니다.

파리 마치는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의 뒷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잡지입니다.

딱딱한 시사 잡지가 아니라 저도 즐겨 보곤 합니다.

그 옛날 미테랑 전 대통령의 숨겨진 딸을 폭로한게 이 잡지였습니다. 당시 르몽드지가 그게 어째서?

라는 반박 기사로 스캔들이 될것을 잠식시켜버리기는 했지요.

 

영부인과 기자~ 이 물과 기름 같은 역할을 함께 해야 되는게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입니다.

 

대선이 끝나고 르 뽀앵지의 어떤 논설위원은 그녀의 모순이라는 글을 썼더군요.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유명인들의 뒤를 캐고 다니는 잡지의 기자가 영부인이 된것을 빚댄 기사였습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영부인 보다는 기자직에 충실해서 벌어진 일이라고요~

그녀는 루와얄에 대한 질투라기 보다는 그녀의 낙하산 행보가 못마땅해서 적수를 지지한것 아니겠냐

고요~

또한 자신은 결백하더라도 세인들은 겉으로 드러난 부분만 보고 판단합니다.

그녀의 기자 직 보다는 드러나는 영부인 자격으로 보고 있다는것이지요.

하지만 사람의 복잡 미묘한 속을 어떻게 알수 있겠습니까? 때로는 자신도 모를때가 있는데요.

루와얄은 영부인이 지지한 팔로르니에게 참패했습니다. 이는 어느 정도는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이번 일에 대해 혹자들은 새로운 사르코지 같은 행보라고 했답니다. 프랑스 역대 대통령들의 영부인들

은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남편의 대통령직 때문에 일상의 행복을 빼앗긴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고,

민들 또한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렇기에 대통령의 사생활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르코지때는 임기중 이혼과 재혼으로 꽤나 유난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올랑드가 그런

바톤을 이어받는것은 아닌지~ 가만히 있다 펀치 맞은것 같은 올랑드 대통령은 기센 두 여인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