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저희 식당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프랑스인들의 회식이 있었습니다.

한국인 사범인 최윤수씨의 제자들 30명 정도가 왔는데요, 외국인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사범님 가족과는 아이들 어린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더랬습니다.

프랑스인 제자들은 사범님을 보자마자 두손을 다리옆으로 붙이고는 깍듯이 고개 숙여 인사하는것을

보고는 과연 이 프랑스 젊은이들은 우리의 전통 무예인 태권도를 왜 배우고 있나 궁금해지더군요.

 

지난해 파리에서 택견을 가르치고 있는 프랑스인 쟝 세바시티앙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택견은 현재 시작 단계인것 같고요,

 

프랑스에서 태권도는 이미 탄탄히 자리잡고 있는듯합니다.

현재 최윤수 사범의 태권도 제자들은 150여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만두와 빈대떡, 불고기로 회식을 마친 프랑스인들에게 왜 태권도를 배우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태권도 배우고 있는 프랑스인들

 

회식이라는데 한사람씩 와서 계산을 하더군요.

나중에는 계산하느라 줄을 서서 있길래 모든 이들의 답을 얻을수는 없었답니다.

키가 휜칠하게 큰 프랑스 여인은 태권도가 재미있다고 합니다.

인도쪽인듯한 앳띤 어떤 청년은 태권도 하기전에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었는데,

태권도를 배운 이후 자신을 조절할수 있게 되어 좋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털털해 보이는 어떤 직장 여성은 하루 동안 업무에 시달린 스트레스 해소하는데에 태권도가

그만이랍니다.

또한 그들중에는 한류팬들도 있었습니다.

아주 귀엽고 예쁘게 생긴 프랑스 여성은 한류팬이었답니다.

서울을 이미 다녀갔는데 한국인들의 환대가 좋았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케이팝도 듣고 드라마도 많이 보았는데,

요즘은 좀 느슨해졌고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고요

한국에 관심이 있어서 태권도를 배우는 동양계통의 여성,

그리고 쿵후를 하다가 태권도를 배우게 된 중국인 청년도 있었습니다.

몇몇 젊은이들이 모여 있길래 왜 태권도를 배우느냐고 물어보았더니,

한명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합니다.

 

이들의 중심에는 바로 최윤수 사범님이 계십니다.

당신의 제자들이 태권도를 배우고자 하는 이유는 아주 다양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조절하는게에 좋다는 어떤 청년 이야기가 있었기에 태권도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도 가르치는지 여쭈어 보았더니, 정신은 물론이고 한국의 역사, 문화까지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삼국 사기를 모르면 태권도 승급 시험에 통과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국 역사를 열공해야된답니다.

그정도인줄은 몰랐더랬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에는 이 제자들을 데리고 한국을 여행하러 간다고 합니다.

태권도를 배우는 제자들에게 한국 문화 탐방까지 담당하고 계신겁니다.

외국에서 알게 모르게 한국의 전통과 정신을 현지인들에게 알리는 이런 분들이 계시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될것입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