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생의 마지막을 보낸 곳은 프랑스

파리아줌마 2011. 11. 19. 09:01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마지막 활동 무대였던,

르 끌로 뤼세[Le Clos Lucé] 성에

 

지난 8월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2백킬로 정도 떨어진 르와르 강변의

고성들을 돌아보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나게 될줄은 생각지

못했습니다.

 

세계 3대 박물관중의 하나라고 할수 있는 루브르에서 묘한 미소로

전 세계인들을 사로 잡은 모나리자를 탄생시킨 다빈치는 이태리에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프랑스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최고의 걸작이자 자식같기도 한 모나리자를 프랑스로 데려와 놓고는

혼자 이태리로 돌아갈수 없었나 봅니다.  

 

그날 앙부와즈 성을 보는데 그 동네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생의 마지막 3년을 보낸곳이 있다고 합니다.

일정에는 없었지만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묻고 물어 꼬불꼬불한 시골길을 따라가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그가 생의 마지막 3년을 보냈던, 르 끌로 뤼세[Le Clos Lucé]성에 이를수 있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르 끌로 뤼세 성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관련있는 동네라는 것을 알수 있었던건 앙부와즈 성에서 그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이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단은 그 무덤부터 볼까 합니다.

 

앙부와즈 성에서 별채처럼 떨어져있는 쌩 뛰베르 성당입니다.

이곳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무덤이 있습니다.

 

                                                                                                                                                    앙부와즈 성의 쌩뛰베르 성당

 

다빈치의 무덤입니다.

누군가가 장미꽃을 가져다 놓았군요.

 

다시 그가 머물렀던 곳으로 왔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가 숨을 거둔 르 끌로 뤼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마지막을 보낸 끌로 뤼세 성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프랑소와 1세의 초청으로

샹보르 성 건립과 르와르 강의 운하를 개설코자 프랑스에 왔다가

이곳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가 알프스를 넘을때 탔던 조랑말의 짐꾸러미에는 왕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여러가지 선물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유명한 모나리자가 있었답니다. 

 

안내원은 16세기 복장을 하고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생의 마지막을 보낸 끌로 뤼세 성

 

이 성은 7헥타르 되는 정원의 중심에 세워져 있습니다.

분홍빛 벽돌과 하얀돌로 장식된 건물 외벽은 르네상스 이래로 변형되지 않은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프랑스 왕들의 여름 별장이었답니다.

 

다빈치의 방이자 그가 숨을 거둔 곳입니다.

 

 

                                  안내원은 침대 근처에서 열심히 설명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침대 바로 옆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프랑소와 1세의 품안에서 숨을 거두는 장면이 담긴 그림이 있었습니다. 

왕이 무척 안타까워하고 슬퍼하는듯합니다.

 

그옆에는 마가리뜨 드 라바르[Marguerite de Navarre]방인데,

그녀는 왕의 여동생으로 다빈치를 초청할것을 조언했다고 합니다. 
 

 

 

각방마다 다빈치의 어록들이 액자에 넣어져 있었습니다.

"은혜의 기억은 배은 망덕의 시선으로 볼때 약하다"라는 글인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석해보자면 은혜를 저버리는게 쉽다는 뜻인듯합니다.

 

그외에 다빈치의 주옥같은 어록을 보자면,

무엇이 증오를 멈출수 있나...사랑

충고는 스스로 잘못을 고치는 자에게 구하라

지적 열정은 육체의 욕망을 쫓아낸다.

그의 이론이 경험으로 검증되지 않은 사상가들의 교훈을 피하라.

다이어트 비법을 하나 알려주겠다. 배고프지 않을때는 먹지 말것, 절제와 건강한 음식,

그리고 잠을 자는것이 건강에 좋다 등등~

 

다빈치의 개인 예배당입니다.

 

아주 작은 공간에 올망졸망하게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회의실 같았습니다.

멋진 가구들과 타피스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시계와,

 

가구들이 정말 멋집니다.

 

이곳을 라 그랑드 살[La Grande Salle], 다빈치가 손님들을 접견했던 장소랍니다.

 

벽에 모나리자가 있었습니다.

진품 구경하러 잠시 루브르 박물관으로 날아가봅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야릇한 미소의 여인, 모나리자입니다.

5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작품에 얽힌 여러 소문과 이야기들이 난무합니다.

 

그녀의 미소가 너무 야릇했기 때문인지 아직도 사람들은 이 걸작을 가만히 놓고 보지 못합니다.

모델이 남자였다는, 작가가 동성애자였다는, 눈썹이 있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색이 날아가 버렸다는등,

또한 특수 카메라로 찍어보니 눈동자속에 영문 이니셜이 있다는 기사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5백년전에 숨을 거둔 작가는 아무 말이 없고, 

사람들의 추측으로 모나리자는 더욱 신비스러운 작품이 되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그래서일까요?

더해가는 모나리자의 신비로움은 지구촌 사람들의 잠자던 호기심에 불을 지피며

이렇게 모나리자에 열광하게 만드는거겠지요.

 

다시 르 끌로 뤼세로 돌아왔습니다.

여긴 부엌입니다.

 

그리고~ 지하로 내려가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곳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답니다.

 

지하에는 그가 남긴 데생으로 IBM사에서 만든 모형이 40점 있었습니다.

 

이곳의 중요한 유물로는 여기에 머물며 작성한 유명한 작업노트의 일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노트에는 최초의 전차와 낙하산 등의 데생, 기관총 모형, 변속 가능한 자동차 모형, 안전 잠금 정치,

비행기 모형 등, 수세기 이후에나 실현될 과학 기계들의 천재적인 데생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는 이태리 화가이자, 조각가, 과학자, 엔지니어, 건축가, 발명가, 시인, 작가,  음악가 등

모든것에 통달한 천재였습니다.

 

정원입니다.

 

 

여기는 엔지니어 다빈치를 알수 있는 전시장입니다.  

 

마을을 굽어볼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는 성이었습니다.

 

 

정원에는 다빈치 작품의 모형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 모두 돌아보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저어기 보이는것은 헬리콥터 모형이라고 합니다.

 

르 끌로 뤼세 성은 오늘날 폭넓은 대중에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세계를 알릴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5백년전에 묘하고 야릇한 미소의 여인을 그려 지금까지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수세기 이후에나 나올 기계들을 디자인했던 그는 진정한 천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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