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유럽의 디즈니랜드에서

파리아줌마 2011. 1. 11. 09:27

유럽에서 유일한 디즈니랜드공원, <디즈니랜드 파리>

 

파리에서 동쪽으로 32킬로 떨어진 곳에는 디즈니랜드 파리가 있습니다.

전체 2230헥타르의 공간에 1992 4월에 개장한 유럽의 유일한 디즈니랜드 공원으로

디즈니랜드 스튜디오와 공원 그리고 골프장. 호텔등 복합 관광단지를 형성하고

있는곳입니다.

 

공원 개장과 함께 TGV역이 관통됨으로써 유럽인이라면 쉽게 찾을수 있고,

파리및 외곽지역을 다니는 고속전철 RER A선이 닿으며,

파리중심지역에서 기차로 40분 정도가면 됩니다.

 

그리고 디즈니랜드역 한정거장전에는 대규모 상권이 형성된 Val d’Europe이 있으며,

명품 아울렛 매장들이 들어선 라발레빌라주가 있습니다.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은 근접한 거리에서 세일된 가격의 명품쇼핑도 하고,

디즈니랜드 공원을 즐길수 있답니다.

 

유럽의 디즈니랜드는 스페인과의 경쟁에서 프랑스로 낙찰

 

1955년에 세워진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의 성공 이후 디즈니랜드사는 다른대륙으로 확장계획을 세웠습니다. 

1971년 플로리다에, 그리고 1983년 일본에 디즈니랜드 공원을 개장하면서,

유럽에서는 1970년대말부터 계획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1987년 당시 프랑스 관광부 장관으로 있던 에디뜨 크레송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으로 유럽의 디즈니랜드공원 설립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미국은 스페인과 프랑스를 두고 경쟁을 벌이다가 프랑스쪽으로 결정하게 되었답니다. 

 

19873 Euro Disney SCA사는 Robert Fitzpatrick씨를 회장으로 임명하고,

미국의 디즈니사와 프랑스 정부간의 30년 계약이 체결되면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어 1992 4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Euro Disney Resort>로 불리다가, <Disney Resort Paris>라는 이름을 거쳐 2009 9월부터는 <Disneylandparis>라는

이름으로 통하게 되었는데요, 현재 디즈니랜드파리를 담당하는 있는 Euro Disney DSA사 주식의 39%는 미국 본사가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개장이후에는 예상했던 것만큼 공원을 찾지 않아 경영난에 허덕였으나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1997년 총수입액은 835백만 유로에서 2010에는 12759십만 유로가 되었고,

1992년 공원 방문객 68십만명에서 2010년에는 15백만으로 늘어났다고요,

그리고 2008년 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의 만족도는 78.3%였다고 합니다.

 

두 개의 테마 공원

 

디즈니랜드 파리에는 두개의 테마공원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하나는 Walt Disney Studios로 주로 영화 상영을 하는곳이고, 다른하나는 Disneyland Park으로 놀이공원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이안에는 5개의 테마로 되어있는데, Mainstreet, U.S.A, Adventureland, Fantasyland,

Frontierland, Discoveryland로 되어있어 여러 놀이기구들을 즐길수있습니다.

 

2개의 공원을 모두 입장하게 되면 가격이 좀더 비싸고, 개폐장 시간도 각각 다릅니다.

주로 디즈니랜드파리를 방문하는 이들은 놀이공원에서 보내게 되는데요,

 

디즈니 스튜디오는 보통 10시에서 19시까지 개장하고, 디즈니랜드 파크는 930분에서 22시까지 문을 엽니다.

개폐장 시간은 여름에 썸머타임이 있기에 조금씩 다를수 있습니다.

 

공원내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와 어린아기들을 위한 유모차 대여가 편리하게 되어있고,

패스트 푸드점부터 디즈니 인물들과 함께 식사할수 있는 식당 및 뷔페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15개나 되는 매장들이 군데군데 있어 기념품들을 사거나 친지와 친구들의 선물을 구입할수 있습니다.

 

특히 성탄절과 연말이 다가오면 특별행사를 준비하기도 하는데,

스튜디오에서는 미키가 무대에 나와 벌이는 행사도 있고,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그리고 산타 할아버지를 만날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있습니다.

 

12월말에 친하게 지내는 한인 세집의 아이들과 함께 찾았습니다.

대학생부터 초등학교까지 모두 7명, 어른은 저밖에 없었답니다.

가장 어린 둘째 때문에 따라나섰는데요, 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다닌게 아니고 아이들이 저를 데리고 다녔답니다.

엄청 추웠지만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왔답니다.  그러고보니 3년만에 가본 디즈니랜드였습니다.

 

호텔들이 있는 디즈니 랜드 입구입니다

 

 

일단 입장했습니다. 메인스트리트 유에스에이 거리로 향합니다.

 

성탄절을 지난지 얼마되지 않아 캐롤송도 흘려나오고 있었고, 대형 트리도 그대로 있습니다.

 

 

 

비록 연말이지만 평일인데, 유럽사람들이 이곳으로 다 모인듯 붐볐습니다.

날씨도 엄청 추웠어요. 눈이 다녹지 않았더라고요. 파리보다 휠씬 기온이 낮은것 같았습니다.

모두들 스키장화 신고 왔더라고요.현명한 선택이었죠,,

저희들이 가장 추웠던게 발이었답니다.

동상 걸리는줄 알았답니다.^^

 

여기가 <메인스트리스 유에스에이> 멀리 신데렐라성이 보입니다.

 

 

간이 매점도 아주 디즈니스럽지요..

 

디즈니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더라고요.

 

<인형의 집> 입장하려는 사람들의 줄입니다. 한 50분,, 1시간을 기다린듯합니다. 그것도 추운 바깥에서요..

그런데 다들 표정이 밝았습니다. 어느누구하나 지겨워하는 이가 없더라고요.

 

배를 타고 <인형의 집>안을 돕니다. 세계각국의 인형들이 있었습니다.

 

바깥에서 추위에 떨면서 장시간 기다린 보람을 느낄 정도로 환상적이었습니다.

단지 5분내지 10정도밖에 안되어서 그렇지요.^^

 

 

여기는 꼬불길이고요.

 

 

눈덮인 디즈니랜드 파리의 모습입니다.

 

<카라이브해의 해적>? 제목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곳도 배타고 군데군데 인형으로 줄거리를 따라가게 해놓았고요. 반대쪽은 식당이라 분위기 만끽하며 식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해적선과 해골형태의 바위입니다. 

 

 

 

요란스러운 음악소리가 들러가보니 스펙타클이 있었답니다.

디즈니 인물들 총출동해서 공연을 하더라고요 

오후 한번, 그리고 어둑해질무렵 또한번 있었습니다.

 

 

신데렐라 성을 배경으로 공연 구경하는 이들의 모습입니다.

이런 사진이 더 재미있죠?^^

 

 

 

애석하게도 스페이스 마운틴이 임시휴업이었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안타까워하던지요ㅠㅠ

 

<와리? 워리?> 몇년전 아이들과 함께 보았던 영화였습니다.

나름,, 슬프기도 감동적이기도 했었던 기억이..ㅎㅎ^^

 

오후5시부터 퍼레이드가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4시반부터 어둑해집니다.

퍼레이드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화려하고 웅장하더라고요.

 

 

 

 

공주행렬들은 더욱 화려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산타행렬이 있었습니다.

 

여기는 귀신나오는 집인데요,,강추입니다.

한편의 비극적인 영화를 보고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방으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처럼 방이 내려가고 부부의 즐거웠던 시절의 그림들이 펼쳐집니다.

그리고는 360도 회전되는 의자에 앉아 테마별로 한맺힌 신부의 이야기를 인형과 도구들로 보여주었습니다.

귀신나오는 집이라해서 무서운줄알았는데요. 전혀요, 너무 편안하고 재미있게 감상했답니다.

 

자주 등장하는 기구지요.

 

신데렐라 성의 밤모습이 이정도에서만 그치냐 싶었는데요.

 

요렇게 화려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답니다. 

 

올겨울 폭설과 한파가 닥친 파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스키장화를 신고 디즈니랜드를 찾았습니다.

대부분 유럽인들일테죠.

놀이기구를 한번 타려면  1시간을 줄을서서 기다리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그저 밝기만했습니다.

 

                                                       전시되어있는 자동차에 앉아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스릴 있는 광산기차를 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이들,

                         그리고 인형의 집을 보기 위해 설레이는 표정으로 기다리는 있는 이들은 어른들이었습니다.

잠시 세상살이의 시름을 잊고 그옛날 순수했던 동심으로 돌아간듯 어른들은 디즈니랜드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물론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