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과 뺨을 맞댈때 프랑스인들은 친근한 사람에게 인사할때 뺨을 맞댄다. 서로 뺨을 맞대고 양쪽 뺨을 왔다갔다하며 입으로는 쪽~쪽~소리를 내는데, 그게 프랑스 인사법이다. 프랑스어로는 비쥬[bisou]라고 한다. 대구 출신의 무뚝뚝하고 살갑지 않은 내가 파리에 와서 이런 인사법을 보니 좋았다. 하지만 막상 하려니 영~~..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5.18
힘센 프랑스 교사들 오늘 한국은 스승의 날이다. 워낙 오래전에 한국을 떠나왔기에 한국 교사와 학부모들의 관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스승의 날이 없는 이곳에서 프랑스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관계를 알릴수 있는 최근 경험을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이야기해본다. 프랑스는 5월에 공휴일이 많다. 5월 1일은 노동..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5.15
프랑스에는 매달 공습경보가 울린다. 5월의 첫번째 수요일이었던 지난 5월 5일 정오, 예나 다름없이 둘째 아이를 음악 학교에 데려다 놓고 집에와서 점심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온몸의 신경을 자극하는 사이렌이 울린다. 본능적으로 흠찟~ 놀라고는 이내 짜증이 엄습한다. 별것[?]도 아닌 사이렌 소리에 놀란 것이 억울했고, 소리..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5.13
프랑스의 저출산 극복, 파리의 한국아줌마 이야기[2] 52%가 혼외 출생 프랑스 저출산 극복의 또다른 원인으로 동거하는 커플들이 주저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다. 프랑스 신생아들의 52%가 혼외 출생이다. 결혼이라는 사회제도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프랑스인들이 많다. 예전 남편 일관계로 잠시 만났던 어여쁜 프랑스 모델은 살아보지 않고 어떻..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5.08
프랑스의 저출산 극복, 파리의 한국아줌마 이야기[1] "아들 딸 구별 말고 하나만 낳아 잘기르자"."무턱대고 낳다 보면 거지신세 못면한다." 이는 1960년대와 70년대 산아제한을 부르짖었던 한국가족계획협회의 표어들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반대가 되어 "제발 아이 좀 낳아주십시요"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2004년에서야 한국은 저출산의 심각성..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5.08
삶은 부메랑 같은것, 유학시절의 에피소드 예전 대학 1학년때, 교양과목으로 영어수업을 들었다. 수업중 교수님께서는 미국유학 갔을때, 비행기에서 내리고나서부터 함께 온 가족들이 교수님이 웃으면 함께 따라 웃고,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 함께 심각해지곤 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언어 소통이 되지 않았기에 교수님, 그러니까 남편, 아빠..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4.28
노는게 지겨워 공부하는 프랑스 아이들 지난 글에서 "등교하는 대신 출근하는 프랑스 중학교 3학년생들"의 이야기를 했다. 한국의 교육현실을 전혀 모르고 올린 글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함께 이야기하기에는 한번도 피부로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알고 있었기에 이곳 학교는 아이들을 이런 식으로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4.25
등교 대신 출근하는 프랑스 중3들 부활절 방학을 일주일 앞둔 지난주[4월 12일] 월요일, 학교 가는날 보다 30분 늦게 딸을 깨웠다. 보통 몇번은 깨워야 겨우 일어나는 딸인데 그날 아침은 깨우자마자 발딱 일어난다. 간단한 아침 식사를 끝내고 무거운 책가방 대신 가벼운 가방을 어깨에 두르고 아이는 출근[?]했다. 키도, 덩치도 성인이라..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4.22
징글징글한 프랑스 교통파업 3월말즈음이었던 것 같다. 화요일 아침, 예외적으로 10시 30분에 첫수업을 시작하는 중학생 딸은 10시에 기차역으로 향했다. 조금있다 딸에게서 전화가 온다. "엄마! 오늘 그레브[파업]래. 기차 잘 안다녀! "아니, 뭐? 어떡하지? "딸아! 그럼 얼른 기차역 건너편에 서는 팔라당[paladin] 버스 시간표 좀 봐봐"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4.19
안전한 먹거리, 프랑스는? 얼마전 둘째 아이 친구인 에스테르의 엄마 까린을 만났다. 연년생 남매를 둔 까린은 두 아이를 데리고 슈퍼에 가서 장을 보는게 너무 힘들어 프랑스 대형 마트인, 오샹[Auchan] 사이트를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사이트에 들어가 제일 먼저 할인품목부터 살펴보고 필요한 것을 차례로 주문한다는 것. 이곳..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