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송인의 만우절 거짓말이 현실로 오늘은 4월 1일 만우절이다. 이곳, 프랑스도 만우절로, poisson d'avril[직역하자면 4월의 물고기]이라고 한다. 어제부터 둘째는 오늘이 poisson d'avril이라고 정신없이 살고 있는 엄마에게 상기시켜주고 있었다. 오늘 같은 만우절에 프랑스 학교에서는 종이로 물고기 모양을 만들어 선생님이나 같은 반 친구들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4.01
프랑스에서 느껴지는 한류 매주 수요일에는 음악 학교에서 하는 합창 수업에 둘째 아이를 보내고는 1시간을 교실앞에서 기다린다. 그러다 중국인 아줌마와 말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는데, 그녀의 딸도 같은 수업에 참석하고 있었다. 3월초, 2주간의 방학을 마치고 음악 학교 수업이 있는 수요일, 오래간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3.16
프랑스어가 한국인을 만났을때 2 저 부드레 파흘레 아 마드모아젤 박? 20년전 이곳 프랑스로 유학을 오기직전, 엄마의 수첩에 전화통화시 나를 바꾸어 달라는 프랑스어를 한국어로 발음나는대로 적어 놓았었다. 언어 장벽으로 인해 그리운 엄마와 딸의 전화 통화가 방해되면 안되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엄마 수첩에다 적어놓은 글은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3.07
파리에서 힘겨웠던 겨울나기 지난주 목요일, 늦은 오후 눈가루가 흩날리더니 땅에 곱게 내려져 있다. 어릴적 겨울 방학이 되면 경남, 함양에 있는 친할머니댁에 가곤했었다. 함양은 친정 아버지의 고향으로 할머니와 고모 가족들이 살고 계셨는데, 대구, 우리 집에 왔던 고모를 따라 할머니 집에 가서는 낮에는 잘 노는데, 저녁 해..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2.18
프랑스인들을 응시했던 어느날 밤 오페라 하우스의 밤 모습 몇일 전 파리여인들이 식당에서 저녁식사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밤외출[?]을 했다. 사진을 찍어 글과 함께 잡지사에 보내야만 되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수 있을까?” 특히 인물 사진이라 조심스러웠다. 일단 파리의 번화가인 오페라 지역으로 갔다. 보..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2.10
파리에서 접한 한국영화 지난주 오랜만에 중국시장 가는 길에 전동 버스로 갈아타기 위해 신문, 잡지 가판대옆을 지나는데. 낯익은 누군가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헉~하며 시선이 옮겨졌다. 한국 어머니의 상징인 김혜자님의 모습이다. 온몸이 비에 젖은채 힘겹게 손으로 머리를 쓸어 올리고 있는 그녀,,영화, "마더'에서의 모..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1.29
파리에서 만난 어떤 방글라데시인 지난해 11월..꽤 추웠던 어느 수요일이었습니다. 추위 때문인지 몸도 마음도 시린 날이었습니다. 이곳 프랑스의 초등학교는 수요일은 수업이 없습니다. 집에서 쉬는 아이들도 있고, 음악이나 운동 등,,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수요일입니다. 저희는 둘째 아이의 음악수업이 있는 수요일입니다. 마침 남..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1.22
프랑스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좌우의 개념 9월에 초등학교 2학년으로 올라간 둘째 딸,, 유치원때와 큰 차이없이 놀기만 했던 초등 1학년을 보냈으니 이제는 공부에 신경을 좀 써야될 때인듯하다. 학교에서 공부한 것들을 점검하는데, 산수 노트인데 마치 불어 노트 같은 느낌을 주는 이것은 무엇인가 하고 살펴보니, "묶은 머리 왼쪽은 파란색을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09.10.08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떠나보내며... 중학교 1학년때였습니다. 쌀쌀했던 가을의 어느날, 나는 지각을 했습니다.. 담임 선생님께 혼날 각오로 가슴이 콩닥콩닥거리며 교실 뒷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선생님은 지각했다고 혼내키기는 커녕,,당신의 책상에 앉아계시면서,, 나즈막한 소리로 자습하라고 하십니다.. 일단 선생님께 혼나지 않.. 파리의 한국아줌마 2009.05.30
파리에서 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확히 오늘 새벽 4시 44분 남편의 핸드폰이 울렸다. 시차 고려치 않는 시간에 전화 벨이 울리면 항상 불안한데,, 한국에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남편은 벌떡~ 일어나 전화를 받는다. 세계한인언론협회에서 온 전화인듯하다. 남편은 "어째 그런 일이 있냐"고 탄식을 한다. 잠자리에 누워.. 파리의 한국아줌마 2009.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