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한류

파리에서 열린 한류 축제에서

파리아줌마 2012. 4. 24. 08:13

벌써 일년이 지났군요,

지난해 에스엠 타운 파리 공연을 앞두고 프랑스 젊은이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는 포스팅을 하고, 공연 연장을 위한 루브르

박물관 앞 플래쉬 몹을 알리며 무척 신기해 했습니다.

 

그와중에 코리안 커넥션 행사가 5월 초에 있었지요.

프랑스에서 시작된 한류 인기와 함께 연 행사라 놀라면서 소식을 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지난 토, 일[21일, 22일]올해는 양일간

두번째 코리안 커넥션 페스티벌이, 지난해과 같은 장소인

에스파스 샹페레[Espace Champerret]에서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하루만 있었던 행사였는데, 이번에는 양이틀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리고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유럽에 몰아닥친 한류 인기와 함께 항상 이야기되는 협회가

코리안 커넥션입니다. 그래서 마치 한류 팬들을 위한 협회라는 인상을 주는데요,

 

이 단체는 한국 문화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던 프랑스 젊은이들이 한국의 전반적인 문화를 알리고자 만든 비영리 단체입니다. 그안에 케이팝이 포함되어 있는것이지요. 그리고 협회 회장, 막심 파케는 2살때 이곳에 입양되었습니다.

 

코리안 커넥션 회원들 중에는 케이팝 팬보다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좋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양이틀간 70여명의 회원들이 자원봉사를 했답니다.

 

그리고 한국 문화원과 관광공사 파리지사, 코트라, aT 센터, 그리고 현대 자동차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토요일 오후에 코리안 커넥션 축제장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5월 초에 행사가 있었던 작년에는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 그날은 겨울 마냥 날씨가 쌀쌀했습니다.

 

작년에는 하루만에 4천여명이 다녀갔는데 올해는 이틀을 준비해서인지 작년 만큼 붐비지는 않더군요.

12유로[2만원 상당]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홀안으로 들어가보니 열심히 해동검도를 시범해 보고 있는 프랑스 젊은이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케이 팝 부스가 많았던것에 비해 올해는 이런 한국 전통 무술을 소개하는 코너가 많아서 반가웠더랬습니다.

 

프랑스에서 우리의 전통 무술인 택견을 사사하고 있는 쟝 세바스티앙을 만났습니다. 점점 제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문화원에서도 택견을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옆에 있는 여성은 가장 성실한 제자 까롤린이라고요~

 

젊은이들이 빼곡히 모여있는 이곳은 스크린으로 뮤직 비디오가 나오는 곳입니다. 어떤 젊은이들은 그 앞에서 춤을 추기도 하더군요.

 

식당~

 

앞치마를 매고는 저를 보자마자 너무 피곤하다는 시릴입니다. 시릴은 한국의 판소리를 좋아합니다. 아리랑 플래쉬 몹이나, 막걸리 행사에서 만나곤 했지요. 그리고 대한민국[daehanminkuk]이라는 불어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 요리 경연 대회가 있었습니다. 당선자는 한국 식당 식사권이 선물로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마이크 들고 있는 이는 지난번에 소개 했던 포장마차를 주제로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로리안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을 통해 도움될 만한 댓글들이 많아 한번 더 보기로 했는데, 이번 축제 준비로 바쁘다며 나중에 만나기로 했답니다. 이번 축제에 포장마차 부스를 만들려고 했던 만큼 로리안은 음식 코너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서적 코너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분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지난번 문화원에서 한국이 프랑스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에 대한 강의를 했던 파스칼 다이예 뷔르종[Pascal Dayez-Burgeon]씨 였습니다. 반가워서는 인사 하고 블로그 명함을 드렸더랬지요. 여러 이야기 나눌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제가 시간이 없어 인사만 했습니다. 

 

다이예 뷔르종씨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에 외교관으로 가있었고, 현재는 프랑스 국립 학술 연구센터의 통신 과학 연구소 부소장으로 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한국인"이라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한인 회장님이 다이예 뷔르종씨에게 한국인하면 떠오르는 단어 5개를 이야기해 보라고 하니, 스마트폰으로 밥먹었어~하는 흉내를 냅니다. 그리고 "일본 때문에~"라고 하더군요. 항상 갈등 관계 있는 일본과 우리가 이분의 눈에는 그렇게 비취어졌나 봅니다.

 

여기는 페닉스라는 서점에서 나와서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 북한 서적들도 많더군요,., "장군님 계시는 최전선으로"라는 책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남한 책이 있고요~

 

여긴 마음 수련이더군요. 작년과는 다르게 이번 축제에는 나이 지긋한 분들이 많이 오셨더군요,

 

한복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한복 입어보기 코너입니다.

 

이건 서예고요~

 

여긴 한국 문화원 부스로 한국 문화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는듯 했습니다.

 

다도~

 

 

관광공사

 

 

뜰에서 화려한 향연이 펼쳐지더군요, 패션쇼가 있었답니다.

 

" 참 아름다운 한복"이라는데서 디자이너가 오셔서 패션 쇼를 했답니다.

 

 

국악을 연주하는 한국 젊은이~

 

코리안 커넥션 회장인 막심 파케를 만났습니다. 피곤해 보이더군요. 지난해에 비해 프로그램들이 다양하다고 하니 아직도 개선해야될 것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도와주고 있다고 하더군요.

 

"참 아름다운 한복"과 함께 패션 쇼를 주관하신 정은희씨입니다. 현재 파리에 머물고 계시고요, 코리안 커넥션을 도우고 싶어 이번 일을 주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파리에 이런 분이 계셔서 든든했습니다.

 

이건~ 와~, TAL이라는 태권도 공연이었습니다. 대한 태권도 협회에서 하는 것으로 현재 월드 투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월요일] 파리의 유네스코에서 행사를 가졌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고 왔는데요., 정말 대단했습니다. 코리안 커넥션 페스티발에서도 발표를 했는데요. 유네스코 공연은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TAL 공연에 열광하는 프랑스 젊은이들

 

 

노래 경연이 있었습니다. 잠시 제가 한글을 가르친 니나와 브렌다가 참가한다고 하더군요.

니나와 블렌다 그룹이 부른 노래는 ~니가 너무 예뻐서~라는 가사가 있는 노래인데. 제목도 가수도 잘 몰라서리~

 

노래 경연에는 한국 노래만 부릅니다.

 

한국 음식 부스에서 자원봉사하는 로리안과 코리안 커넥션 회원이듯한 자원 봉사자. 그리고 프랑스 리옹에서 미나네 라는 한국식당을 경영하는 사장님과 함께 포즈를 취했습니다.

 

30개의 부스가 있었다는데, 어떤 프랑스 블로거의 글을 보니 다 좋았는데 큰 부스들 대부분이 케이팝 관련 뺏지와 브로마이드 파는 것들이어서 안타까웠으며, 페닉스라는 서점 부스는 아주 좋았다고 했습니다.

 

올해는 이틀간 열렸고, 부활절 방학이라 작년에 비해 많은 이들이 찾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케이 팝에 국한되지 않고 파리에서 한국 문화가 더욱 폭넓게 전파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아는 프랑스 젊은이들이 점점 더 한국의 전반적인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듯합니다. 그것이 케이팝으로 인한것이든 아니든지 말입니다.

 

어쨌든 코리안 커넥션 회원들과 도움 주신 모든 분들,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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