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서양적인 나라? 예전에 블로그 글로 쓴적이 있습니다만, 제가 한국을 떠나온 20여년 동안 한국인들의 문장과 말속에는 영어 단어들이 더 많이 들어가 있더군요. 그래서 어떨때는 한국말이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피드백, 시너지 효과, 그리고 기억나지는 않지만, 도대체 왠 영어들이 이렇..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2.07.02
이해하기 힘들었던 프랑스인들의 이혼과 재혼 그저께, 헤어지고도 경제적인 문제와 자녀 교육을 위해 한집에 사는 프랑스 부부들의 기사를 보고는 큰아이에게 이야기해 주었더니, 프랑스인들은 그런면에서는 감정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정말 합리적인 사람들이라면서 은근 냉소적인 어감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곳에서 태..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2.06.15
시민이 준 모욕에 대응하는 프랑스 대통령들의 태도 지난 주말을 뜨겁게 달구었던 임수경씨 사건에 대해 여러 생각이 있었습니다. 조선일보 인터넷 판은 여지 없이 원인은 빼고, 임수경씨의 발언만 XX라는 제목으로 일면을 크게 장식해 놓았더군요. 원래 앞뒤 전후 다 잘라고 말하면 충분히 마녀 사냥이 될수 있습니다. 원인 제공은 분명히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2.06.06
어떤 프랑스인이 본 한국인의 배척 정신의 원인 얼마전에 올린 한국의 성형에 관한 글에서 살짝~ 언급했던 프랑스 젊은이 이야기입니다. 키가 훤칠하게 컸던 이 젊은이는 식당에 들어서면서부터, 큰목소리로 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라며 인사를 했습니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선해 보이는 그는 친구 둘과 함께 왔더군요 남편과는 이미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2.05.17
어떤 한국 남자의 좌충우돌 프랑스 생활 적응기 한국 여자들은 프랑스에 오면 비교적 잘 적응하는듯 합니다. 전 처음에는 한국 음식은 별로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선배언니랑 살면서 아침 저녁으로 바게뜨에 버터를 발라 맛있게 먹곤 했지요. 그때 찐 허리살이 아직도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바게뜨에 버터라~ 다이어트에는 지옥 같은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2.03.30
파리에서 한국 드라마 보고 우울에 빠져 인터넷이 들어오고 부터는 지구촌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예전에 남편은 파리에서 한국 신문을 구독해서 소식을 알곤 했었지요. 얼마전 우연히 본 큰아이 갓난 아기때 사진 한귀퉁이에 삼풍 백화점 붕괴 사건이 담긴 한국 신문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그사건이 있었던 1995년에 태어났습..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2.03.17
한국과 프랑스의 엇갈린 예의와 친절 예의는 있지만 친절하지 않은 프랑스, 친절하지만 예의 없는 한국 처음 프랑스에 왔을때 선배 언니가 여기 사람들의 예의범절에 대해 알려주기를, 조금만 부딪혀도 빠르동[Pardon, 미안합니다.]이라며 미안함을 표시한다는 것과, 같은 건물에 있는 사람들끼리 잘 몰라도 봉쥬르~[안녕하세..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2.03.14
프랑스 대학 입시에는 그룹 스터디가 있어 2월 중순부터 3월초까지 2주간의 스키방학을 마치고 지난 월요일 개학한 날에 고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는 불어 구술 대입 모의 고사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고등학교는 2학년때 불어와 과학 과목에 대한 대학입시를 보게 됩니다. 모의고사라 크게 부담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른바 입..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2.03.10
한국 음식에 매료되고 있는 프랑스인들 페이스 북을 통해 프랑스의 한류팬들을 보면 한국 스타들을 좋아하는것은 물론이지만 그다음으로 관심이 많은 것이 한국 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가보고 싶어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담은 김치, 깍두기 사진을 올려보았더니 관심을 가지고 김치를 어떻게 담는지 가르쳐 달라는 이..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2.03.09
1994년, 그해 여름 때는 바야흐로 비행기에 흡연석이 있었던 1990년대~ 당시 파리와 김포를 오가는 대한 항공의 뒷쪽 두칸은 흡연자들을 위한 좌석이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흡연자들을 배려한 그런 시절이 있었던거죠. 당시 여자는 결혼한지 1년이 지났고 여동생의 결혼식을 위해 한국..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