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둘째 생일에,,,

파리아줌마 2008. 3. 6. 00:42

 

6년전 2월 24일, 그날도 주일이었고, 해볕 화창한 날이었다.

우리 가족들 중 유일한 모태 신앙인, 둘째 딸 서진이는, 그날 교회가기 위해 집을 나선지 얼마되지 않아 남편은 차 핸들을 병원으로 돌려야만 했었고, 그렇게 그날 오후 늦게 이세상으로 나왔다...

 

교회에서 친분이 있는 네 가정을 초대했다.

아이의 생일도 생일이지만 이런 기회를 빌미로 한번씩 모여 교제를 가지고 싶은 마음이었다..

웬일인지, 그동안 시큰둥하던 남편이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모임을 주선해 많이 감사했다,.,.

 

20여명이 집에 모이니, 음식 걱정도 있었지만, 그날 아침 대충 준비를 해놓고 교회로 나서는 마음이 화창한 날씨와 더불어 얼마나 감사하고, 좋던지,,, 지난해만 해도 함께 하는 즐거움 보다는 많은 인원과 음식에 대한 부담감이 더했으나, 이날은 함께 하는 기쁨이 아침부터 흘러넘쳐, "이제 인간답게 되어가는구나" 싶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지난해 실패했던 제육 보쌈을 쌈빡하게 성공하고 초대한 분들의 칭찬을 들을 수 있었다.,.

먹기 바빠 성공한 제육 보쌈은 디카로 들어갈수 없었고, 그이후 시간들을 한번 담아보았다...

 

병철이네, 종이네, 다영이네, 한나네와 함께, 엄마들은 다들 반대쪽에서,,,

 

같은 또래의 사라와 함께, 야구르트 케익위 6개의 초

 

 가족 사진

 

 선물 꾸러미들에 파묻혀서,,,

 

나의 언니, 선물 고마워,,, 

 

선물과 함께 정성스럽게 만든 축하 그림, 카드들에 더욱 감사,,, 8살 한나의 정성

 

9살 다영, 4계절을 깔끔하게 표현,,,,

 

360도 돌아가는 그림책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선물, 옷, 생필품이기에,,,ㅋㅋㅋ

  

목걸이, 팔찌 등, 패물들 만드는 예쁜 기계,,

 

병철 오빠에게 고마움의 비쥬, 뺨 맞대는 프랑스식 인사하려고,,, 선물은 부모가 사고 인사는 아이들이 받고,,  

 

마지막으로 엄마의 사심 어린 선물, 올 9월 초등학교 들어가는 서진에게 불어를 익히게 하기위한 낱말 게임...

 

내년에는 학교 친구들과 함께 7번째 생일을 보낼 것을 미리[?] 약속하고 6살, 몸이 자라듯이 딸의 지혜도 함께 자랄 것을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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