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2007년 가을 성경 학교

파리아줌마 2008. 3. 12. 07:13

2007년이 막 접어들면서 나는 뜻하지 않게 내가 섬기고 있는 파리 순복음 교회 주일학교를 맡게 되었다..

2월 봉사해 오시던 주일 학교 부장 집사님께서 다른 교회로 전도사로 가시게 되어, 할수 없이 그냥 주일 학교 교사들 연장자순으로 임시로 맡게 되었다..

 

잠시 임시로 맡게된 주일 학교일이 어떻게 하다 보니 성경학교까지 준비하게 되었다..그동안은 반주자로, 교사로 다 차려놓은 잔치에 참석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임시 부장으로서 처음으로 성경학교를 주관하게된 입장이었다..

 

이곳이 외국이라 여름에는 한국을 다니러 가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많기 때문에 9월 개학 이후, 10월 말에서 11월초 사이 열흘정도 되는 첫 방학에 가을 성경학교를 열게 되었다.

 

이른바 이민교회의 특성상 성경학교를 하는게 여의치는 않으나 워낙 이전의 부장 집사님께서 잘 닦아놓으신 틀이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뛰어는 들었으나, 교사들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잘 이끌어가는 데에 심한 역량 부족을 느꼈다.

 

행사를 앞두고 11명의 교사들의 여러가지 모습들에 많이도 섭섭해하고, 고마워도 하며 어느 한사람 품을 아량도 없는 부족한 나를 보게됐다. 

 

그러면서 평교사로 있으면서 뺀질거리면서 일을 회피하려만 했던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회개하기도 했고, 교회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이끌어가는 이들의 심정들을 이해하기도 하는 좋은 기회였었다.

 

파이디온 선교회에서 나온 "위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했는데, "세족식"에 관련된 것들을 공부하고 마지막날 아이들 상대로 선생님들이"세족식"을 했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고 좋아했으며, 나중에 성경 학교가 끝나고 난뒤 아이들은 "세족식"이 가장 기억이 남고 좋았다고 하니, 그동안 준비하느라 힘들었던 것들이 한순간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올해는 임시 타이틀은 떼고 정식으로 주일 학교를 맡게 되었다..

무엇 보다 어린 영혼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임할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얀 티셔츠에다 물감으로 페이팅,,,

 

 

 유년부 어린이들과 선생님들

 

유치부,,

 

소년부, 저예요,,

 

식사 시간

 

율동 선생님들인 중고등부 언니, 누나들

 

 권사님과 집사님도 함께,,,

 

 

중고등부 율동 선생님들,, 아인, 하영, 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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