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성

첫꿈을 찾아서

파리아줌마 2007. 11. 21. 22:23
첫 꿈을 찾아서 - 합법화로 가는 길과 교민신문의 정체성 -
| 2007·06·13 00:22 | HIT : 102 | VOTE : 14 |

서양에서 침묵은 '긍정'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동양에서 침묵은 '부정'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잠시의 침묵은 '긍정'도 '부정'도 아닌 '숙고'를 의미합니다.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깊은 사려도 받쳐주어야 합니다.
역사는 모든 것을 한번에 바꾸려는 혁명이나,
모든 것을 순식간에 바꿔버리는 전쟁에 더 많은 조명을 비추지만,
결국은 점진전인 발전과 노력이 혁명을 완성시키고,
화해와 사랑이 전쟁의 상처를 치유합니다.

 

세상에 태어날 때, 누구도 나쁜 사람이 되려고 태어나지는 않습니다.
자라면서 인류를 위해 좋은 일을 한번 해보겠다는 대망을 품기도 했습니다.

외국에 첫발을 디딜 때, 누구도 불법자가 되기 위해 오지는 않습니다.
경제사회의 한 가운데서 사람들은 흔히 결과와 사람의 품성을 동일시합니다.

몇몇 사람의 책임성 없는 행동은 같은 처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일반화시켜버립니다. 불법영업을 하는 교민들 가운데 더 많은 사람들이 합법화를 위해 한발자국 다가가려고 애쓰고 있다고 봅니다.

누구도 그늘과 두려움에 머물고 싶어하는 사람을 없다고 봅니다. 돌파구에 대한 제시없는 갑작스런 비판은 그들을 더욱 음성으로 몰아 갈 수도 있습니다. 가슴을 열어 이들의 이야기와 고통을 들어봅시다. 무엇이  그들을 주저하게 하는지요. 그리고 같이 합법화로 첫 한 발자국을 띨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줍시다. 그들이 처음 프랑스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꾸었던 꿈을 다시 꿀 수 있도록 도와줍시다.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자리를 잡아가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창업을 해보신 분들, 관계자 님들께서 바쁜 시간과 사랑을 쪼개서, 합법화로 갈 수 있는 경험과 방법을 나누면 어떨까요?

 

다양한 모습으로 각 교민신문은 성숙하고자 노력합니다.
한 교민지는 따끈한 정보를 그 온기가 식기 전에 교민들에게 전달하여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에 얻게 하고자 노력합니다.
한 교민지는 날카로운 상황분석과 함께 유럽과 국내외 소식을 전함으로써
우리를 세상에서 동떨어지지 않도록 애씁니다.
또 다른 한 교민지는 최초의 꿈과 희망을 회상시키며 용기를 주고자 합니다.
이처럼 다양성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꿈을 주려는 모습은 자본주의 사회의 긍정적인 사각지대가 아닐까요?


 - 파리지성 발행인 정   락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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