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담 성당을 등지고 센 강변을 거닐어요. 찬바람에 얼굴이 빨갛게 되기는 했지만, 산책하기에 괜찮은 기온, 더군다나 해볕까지 있어서 더 좋았죠. 유람선이 떠가고, 멀리 퐁 네프가 보이네요.
센 강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고서점상들[bouquiniste], 파리의 정취를 더해 주는데, 처음 프랑스에 와서 선배 언니랑 이곳에 옛날 우리나라의 중요 고문서가 뜻하지 않게 발견될수 있다는 허황한 생각들을 하며 같이 한번 찾아볼까나? 하기도 했었죠 + +
강변 안쪽에도 눈길 한번 주시면서.....
강변에 있는 멋진 드레스 점, 하얀 드레스들만 눈에 띄는 걸로 봐서 웨딩 드레스만 취급하는 명품관인가?
퐁 네프에 왔읍니다. 참고로 파리에 센강을 연결하는 다리는 36개로 그들중 이 퐁 네프가 가장 오래된 다리입니다. 1604년 앙리 4세때 이다리를 지었는데요.. 중간에 앙리 4세의 기마상이 있는데 멀리서나마 보이시죠? 퐁[pont]은 "다리"란 뜻이고, 네프[neuf]는 "새로운"이란 뜻인데 그당시에 다리를 만들었을때는 가장 "새로운"다리였겠죠, 그 이름과는 다르게 공교롭게도 지금은 가장 "오래된" 다리가 되었네요.
에구, 간판이 깨어졌네요.
퐁 네프 위에서... 왼쪽에 사마리뗀 백화점
강변따라 계속걸어요
퐁네프 다음 다리인 예술교 위에서.... 뉘신가?
센 강위에 있는 배 식당인가 봐요...식당 배?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계모임인가? 점심식사하고 계시네요
골목안으로 가면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학교인 보 쟈르가 있답니다. 예전에 한국 학생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입학 조건이 까다로워져 들어가기가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보쟈르[Beaux-Arts] 카페......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