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인 로렌은 걱정인게, 이번주에는 엄마 집에서 계속 거처해야 하는데, 아빠 집에 수학 노트를 두고 온 것이다. 테니스 수업은 엄마 집 근처에서 있는데, 아빠가 그곳까지 데려다 줄수 있을까? 14살인 밀랑은 새엄마에게 필요한 학용품들을 말하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아이들은 매년 9월 개학과 함께 시간 활용이 더욱 복잡해진다. 이집에서 저집으로 옮겨다니는 일로 인해 개학한 9월 한달 동안은 일상의 걱정이 하나 더 늘어난다. 아이들은 많은 시간을 왔다 갔다하며 보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 지급하는 가족 수당도 부모에게 분배되어진다. 현재 10%가 법적인 승인하에 엄마, 아빠 집을 교대로 옮겨다니며 커나가고 있다.
아동 정신과 의사들은 이런 유형의 양육은 4세 혹은 6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대인 기피증 같은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
좋지 않은 결과들은 20세기초부터 연구되어 왔다. 아이가 어릴수록, 그리고 헤어짐이 오래일수록 더욱 견디기 힘들다."고 Hana Rottman박사는 밝혔다.
한 부모 집에서 다른 부모 집으로 옮겨질 때, 비록 아빠를 좋아하지만, 아직 엄마에 대한 기억이 형성되지 못한 채, 어린 아이들은 마치 세상에 혼자 내버려진 것 같은 불안을 느낀다고 한다. 이 불안은 고함을 지른다거나, 침묵 혹은 천식 발작으로 나타날 수 있다.
교대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을 소아과 의사인 Edwig Antier씨는 "늦게 터지는 폭탄"이라고 그의 저서 "Dolto"에서 밝혔다. "아이들은 항상 불안한 상태에 있고, 오늘이 몇일이야?, 누가 나를 찾으러 와?, 나머지 공부에 남아 있어, 아니면, 4시 30분에 나가?라며 현실 감각을 잃어버리기도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헤어진 가정들을 돕기 위한 회사가 생겨, 세 사람의 일상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 아빠와 엄마 사이의 연락을 용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아르노씨는 2005년 9월 전처가 제안한 교대식 양육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1년 뒤, 그의 집에서 아들은 즐거워 보였으나, 떠 있는듯 했다. 자기 집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악몽에 시달렸다. 엄마가 시간이 없었다."고 하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아르노씨는 아들에게 "어디든지 그의 집을 찾아 주기 위해" 수요일과 두 주말 중 한 주말만 아들을 볼 수 있게 결정내렸다. 그가 자라기를 기다리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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