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서울에서,,

파리아줌마 2009. 8. 31. 05:33

예산에서 시부모님 뵙고 서울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시부모님댁은 행정구역상 예산이지만 홍성에서 더 가깝습니다.

홍성역에 왔습니다..

이곳에서 서울, 용산역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이날 어찌나 바람이 많이 불던지요..

찜통 같은 한국 여름 더위를 각오하고 갔건만,.. 각오하고 가서인지,,그리 덥지 않았습니다.

 

 

 

홍성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가족 사진도 찍었습니다.

아이들이 강한 바람이 싫지 않은지.. 사진 찍으며 한참을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인사동에 왔습니다..

인사동은 골목 구석구석을 다녀야된다고 하던데,,그러지 못해 아쉬웠답니다..

 

 

 인사동에서 서진이 친구들 선물을 샀습니다.

한복 입은 헬로우 키티 인형을 샀습니다.

가격이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점 아주머니께서 고풍스런 포장지로 예쁘게 포장해주시고

가방에 달고 다닐수 있는 매듭들을 선물로 주시는 등,,

멀리서 왔다고 아주 친절하고 정감있게 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인사동에서 남산으로 왔습니다.

 

어마어마한수의 열쇠고리들이,, 각자의 소망들을 담은채 걸려있었습니다.

어떤 소원들인지 대충보니 사랑이 맺어지길 바라거나,,

친구와의 우정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들을 담아 매달아 놓았습니다.

우리 유진이도 하트 모양의 열쇠를 사서 소원을 적어 매달아 놓았답니다.

 

엄마가 못찾아 보게 꼭꼭 숨겨 달아놓았는데요,,

제가 제딸의 소망 열쇠 고리를 못찾을리 없지요,,

어설픈 한글로 여러 소원들을 적어놓은것을 본 순간 마음이 찡~하더라고요,,

 

 

 

 

이날은 지난해말 파리를 찾았던 시댁 조카의 안내를 받으며 서울 구경을 했답니다.

일단 mbc를 갔습니다..혹시 그앞을 기웃거리다 아는 연예인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허망한 생각을 딸과 잠시 했답니다.ㅎㅎ

 

여긴 63빌딩 지하입니다..

63층까지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일인당 만 이천원을 들여가며 올라가는게 그리 적당한 것 같지 않아서요,,

 

여긴 kbs방송국 앞입니다.

앞에 여의도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더라고요,,

 

여의도에서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서 명동에 도착했습니다.

명동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32센티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더라고요,,

빨리 먹지 않으면 금방 녹아버리더라고요,,

 

명동에서 쇼핑조금하고 교보 문고를 가서 cd들 사서 청계천으로 가려고요,,

이미 발바닥이 왁신왁신~~거립니다.

그날 서울 시내를 엄청 걸어다녔거든요,,

 

청계천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서울의 한복판인듯합니다.

반대쪽에 멀리 청와대도 보이고요,,

 

청계천은 복잡한 삶의 도시인들을 위한 휴식처 같았습니다.

도심의 거대한 빌딩들 사이에 시골에서나 접할수 있는 개천이 있어,,

시골과 도시가 함께 접해있는 묘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보신각앞입니다.

종각역에서 지하철 타고 셋째 형님댁인 부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날 조카가 저희들 서울 관광시켜주느라 수고가 많았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남산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소망의 열쇠고리며,, 서울의 가장 높은 곳에서 편하게 구경하며 휴식을 취했던 곳 같습니다.

 

이상 서울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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