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지난 여름의 추억

파리아줌마 2009. 10. 22. 18:54

시간 참 빨리갑니다..

예전에 여고때 선생님께서 20대, 30대, 40대 마다 달리 느껴지는 시간의 흐름에 대해 말씀해주신 기억이 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의 흐름은 더 빠르게 느껴진다고요,,

어린 시절에는 빨리 시간이 흘러서 어른이 되었으면 했지요,,

그러다 어느새인가 어른이 되고 이제는 중년이 되어버렸습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 느껴왔던것 보다 더 빨리 시간이 흐를것 같습니다.

 

지난 여름 한국을 다녀오고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렸습니다.

한국에서의 기억이 너무 좋았는지 둘째는 아직도 한국 가고 싶다고 읊조리곤 한답니다.

첫째딸은 여행하기에는 너무 좋은 한국이지만 가서 살기는 싫다고 합니다.

나름 한국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많았나 봅니다.

암튼,,, 이런들,, 저런들,, 저에겐 부모 형제들 있는 한국이 항상 그립습니다.

 

그래서 가을이 무르익어갈 아름다운 한국을 상상해보다 지난 여름의 기억들이 떠올라 사진들을 다시 꺼내어보았습니다.

 

대구에서 지내던 어느날 동생이 팔공산에 두부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친정 어머니랑 두딸들과 함께 팔공산을 찾았습니다.

아버지도 함께 가셨으면 했는데 거부[?]하셨고요,,,

팔공산 가는 길에 "허브위"라는 아름다운 카페가 있길래 들어가 보았습니다.

 

 

너무 정성스럽고 아름답게 꾸며놓은 까페였습니다. 

 

저를 낳아주신 친정 어머니입니다.. 유진, 서진,,,외할머니와 함께..

 

까페 안에는 허브로 만든 제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안에도 아주 근사하게 꾸며놓았습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내부 사진이 없습니다.

 

물이 고인곳에 많은 동전들이 던져져 있었습니다.

저도 유로 동전 하나 꺼내어 던졌지요,,

 

제 동생입니다..

"행복한 딸기맘"은 막내동생입니다.

 

플룻 선생입니다.

동생은 어릴때부터 참 예뻤습니다.

세상은 불공평합니다.. 같은 배에서 나왔어도 이렇게 다른 모습인걸 보면요,,ㅋㅋㅋ

 

허브는 처음보았답니다.

손으로 한번 훓어 냄새를 맡으니 향이 강하게 나더군요,,

 

 

팔공산쪽으로 올라가다,,식당에서 두부와 버섯 찌개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테마 공원에 잠시 들렀습니다.

울 엄마는 집에 계신 아버지 저녁식사 걱정으로 빨리 가자 하십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일 왼쪽에 계신 분이 친정 아버지이십니다.

앞쪽,,저의 남편이랑 "행복한 딸기맘"의 신랑, 저의 제부고요,,

'행복한 딸기맘" 가족은 지금 미국, 휴스턴에 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딸들 뿐입니다..ㅎㅎ

 

날씨가 쌀쌀해지니 더웠던 지난 여름의 날들이 그리워,,

기억속에 묻어놓았던 것들을 잠시 끄집어 내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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