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식

파리시민과 함께한 한가위축제

파리아줌마 2010. 9. 23. 06:45

파리시민과 함께한 한가위 축제

 

개선문에서 2킬로정도 떨어진 불로뉴 숲에 있는 

아클리마타시옹 공원안에 서울공원이 있습니다.

 

서울시와 파리시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으로 20억원을 들여

1,400평 부지에 2002년에 조성되었습니다.

 

4년전부터 한국의 추석이 다가오면 한인회에서는 파리에 있는

서울공원에서 한가위 축제를 준비합니다. 

 

파리시민들에게는 한국의 고유명절을 알리고,

저희같은 교민들에게는 타향살이의 시름을 잠시 잊게해주며,

한불 가정의 자녀들에게는 엄마, 혹은 아빠 나라의 전통 문화를

체험해볼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추석을 앞둔 지난 토요일[18일]에 한가위 축제가 있었습니다.

아클리마타시옹 공원은 파리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한해에 130만명이 찾는 140년 전통의 공원입니다.

 

올해도 재불한인들, 한불가족 500여명이 모여 한국의 고유명절인 추석을 즐겼습니다.

 

프로그램들이 다양합니다.

송편빚기, 인절미떡메치기, 사군자, 다도, 유과, 등 전통문화체험 마당이 마련되어 있었고요,

민속무예 택견, 전통무용, 가야금, 대금 등 전통악기분야의 젊은 연주자들도 참여했습니다.

 

매년 한가위 축제때면 유엔에 가입된 6,25 참전 프랑스 용사들과 유족들을 초대해서,

한국음식으로 식사하고, 함께 축제를 즐깁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터로 간 그분들을 이런 기회에 초대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한국의 전통문화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전통문화 공연도 있었습니다.

한불커플들의 탭댄스와 프랑스 전통의 타악기팀인,TAG의 공연으로 동서양의 공감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임남희 한인회장은 한가위 축제에 협력해준 기관과 기업체, 한인단체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세계속에서 더욱 도약하는 한인회"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파리속의 서울 공원에서 우리의 전통 얼이 담긴 한가위축제가 재불한인, 한불가정들 뿐만 아니라

이제는 현지인들인, 파리시민들도 함께 즐길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한가위 축제를 준비한 재불 한인회에 수고와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관련 사진 올립니다. 사진은 교민지 사이트인, 프랑스존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파리에 조성된 서울공원 모습입니다.                                          사진 : 프랑스존

 

 

 

 

6 25 참전 용사들입니다.

 

 

 

한불커플의 탭댄스                                                                          사진 : 프랑스존

 

프랑스 전통 타악기팀의 공연

 

 

 

 

 한국의 전통 놀이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                                            사진 : 프랑스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