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유럽 문화 유산의 날
지난 토요일[18일], 일요일[19일],
양일간은 <유럽 문화 유산의 날>이었습니다.
올해로 27번째를 맞이하는데요, 이는 1984년 프랑스 문화부장관인,
Jack Lang의 주관으로 프랑스에서부터 시작하다가
1991년부터 유럽으로 퍼져갔습니다.
다른 유럽의 문화행사들도 프랑스가 항상 선봉에 서서 하다가
유럽 인근 나라들로 퍼져나갔더라고요.
프랑스는 역시 문화의 나라인가 봅니다.
이번 행사에 개방된 곳은 평소에 대중들에게 문이 굳게닫혀 있거나, 쉽게 드나들수 없는 장소들입니다.
그리고 역사가 서린곳이기도 하고요.
관공서, 박물관, 성, 극장, 소르본 대학교, 파리의 명문 앙리 IV 고등학교,
증권시장, 시청, 프랑스 장관들이 집무하는 마티뇽 호텔, 국회 의사당, 대통령집 등
프랑스 전체 1만 5천곳이고, 파리는 34군데였습니다.
올해 프랑스의 테마는 <역사를 이룬 유명한 남성과 여성들>이라고 하는데요,
어째 테마가 우리나라 말로 하니깐 좀 어색합니다.
<역사를 이룬 유명한 인물들>로 우회번역하니까 좀 낫네요.^^
방문객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프랑스 문화부 장관 사진: AFP
문화부 장관이 방문객들 가이드 역할
토요일[18일] 프랑스 문화부 장관인 프레데릭 미테랑은 <유럽문화유산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아침 8시부터 방문객은 장관의 사무실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주관자인 프레데릭 미테랑 장관은 1984년에 프랑스에서 시작된
<문화 유산의 날>의 창시자이기도 합니다.
장관은 "사무실을 대충 정리했다"고 했습니다.
지금 그의 집무실은 예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었던 앙드레 말로가 사용했던 곳입니다.
그곳에는 앙드레 말로의 책과 서류들이 그대로 있다고 합니다.
문화부 장관은 "힘든시기일수록, 프랑스인들은 역사와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모든 문화유산은 살아있다." 고 하면서, 사람들이 그에게 제일먼저 물어보는 것이
앙드레 말로의 집무실이 어디냐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사르코지 대통령이 살고 있는 엘리제 궁에도 이틀간 2만명의 방문객들이 찾았습니다.
대통령의 집무실과 각료 회의실 및 대통령 집의 곳곳을 구경할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파리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찾은 곳은 무기박물관이 있는 엥발리드로 3만8천여명이 다녀갔고요,
다음이 상원으로 2만7천여명, 세번째가 대통령 집인, 엘리제궁이었습니다.
대부분 무료입장이었는데요,
나라에 소속된 곳들은 모두 무료입장이었고요,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곳은 입장료가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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