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식

파리의 공원 수도꼭지에서 탄산수가 나와요.

파리아줌마 2010. 9. 24. 07:49

파리의 공원 수도 꼭지에서 탄산수가?

 

누군가가 꼭 필요할때 <물과 공기>와 같은 존재라는 말이 있지요.

그만큼 물은 인간에게 불가피한 것입니다.

먹는 식수부터 여러 용도로 쓰이는 물, 아마 우리는 어느시간정도는

음식은 먹지 않아도 견디겠지만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생명에 위협이 올 것입니다.

 

인간에게 꼭 필요한 물 !

파리시청 직원은 "파리시민들은 물이 탄산수라면

더 많이 마실 것"이라고 했다는데요,

그런 취지에서인지 지난 화요일 [21일], 파리 12구에 있는 Reuilly공원

수도 꼭지에서 탄산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프랑스에서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태리에서 착안, 시행하고 있는 것을 프랑스가 도입한 것인데요,

이태리에는 거리의 신문잡지 가판대 같이 생긴 물마시는 샘터들이 215개나 되는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매일 각 샘터에는 3천 5백리터의 물을 공급하는데, 그양의 절반이 탄산수입니다.

이로 인해 매일 1,5리터짜리 플라스틱 물병, 2천 3백병이 절약되었다고 합니다.

 

                            

                              화요일[21일], 탄산수가 나오는 샘터 오픈식을 한 Reuilly공원의 모습                    사진 : AFP

 

 오픈식을 있었던 화요일에는 공원 근처에 있는 학교 학생들 200여명이 와서 물맛을 보았습니다.

파리시는 파리안에서 이런 샘터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무료이고요, 공원안에 있으니 샘터문도 공원 개폐장 시간에 맞추어집니다.

 

Reuilly 공원 샘터에는 6개의 수도가 있는데, 2개는 보통물, 2개는 탄산수,

나머지 2개에는 7도 정도의 차가운 물이 나옵니다. 탄산수는 차가운 물에 이산화 탄소를 섞은 것이라고 합니다.

 

프랑스물에는 석회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이곳에 왔을때 한국에 비해 물이 좋지 않아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피부도 거칠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물을 프랑스인들은

한국처럼 끓이지도 않고 식수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는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석회가 있어서 그렇지 다른 나쁜 성분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아이들 학교 식당에서도 수돗물을 줍니다.

 

프랑스인들은 물과 음료의 중간 작용을 하는듯한 탄산수를 즐겨마십니다.

이제는 슈퍼마켓까지 가지않고도 공원 수도꼭지에서 탄산수를 마실수 있게되어 절약할수도 있겠고,

더 많은 물을 마시게 될것 같습니다. 물은 몸에 좋은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