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정치 블로거이신 아이엠피터님으로부터 추천 릴레이 바톤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게으른탓에 너무 늦게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숨은 고수 블로거, 그리고 초보 블로거를 추천하고 다른 두분 블로거들을 정해 바톤을 다시 넘겨드리는 일이 제 글 포스팅하는것보다 더 신경이 쓰이더군요. 정성을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소개하는 일이 이렇게 가슴 떨리는 일일줄 몰랐습니다. 저 지금 가볍게 흥분된 상태로 떨면서 글을 작성하고 있답니다.
감동과 위안을 준 두 블로거
오늘 제가 추천하고 싶은 두분 블로거는 여행블로거이신, <신록둥이님>과캐나다 킹스턴에 살고계신 <awl님>이십니다. 닉네임을 클릭하면 바로 가실수 있습니다.
신록둥이님은 작년 9월부터 블로깅을 시작하신 초보 블러거십니다.
블로그 프로필에서 밝히셨다시피 여행을 좋아하시는분으로, 블로그에 올리는 여행 사진이 아주 멋집니다. 저는 외국에 워낙 오래살아서 한국의 거리 풍경만 보아도 메말랐던 정서가 채워지는 느낌이 들때가 있었답니다.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았을때는 비디오가게에서 한국드라마를 빌려보는 일이 큰낙이었답니다. 드라마속에 나오는 평범한 거리풍경만 봐도 살것 같았던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하고부터는 굳이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이웃 블로그님들 방에서 한국풍경을 대할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그런데 신록둥이님은 사진술을 배우고 계시는것 같더라고요. 한국의 바다, 설경 등을 멋진 사진기술 발휘하셔서 포스팅하시는데 저는 감탄, 감동하며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사진에 관심이 많답니다. 아직은 디카 수준을 못벗어나고 있지만 좋은 장비 구입해서 파리의 멋진 풍경을 담아보고 싶은 야심을 키우고 있답니다. 그래서 신록둥이님의 사진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두 아드님과 함께 여행하는 평범한 이야기들을 멋진 사진으로 연출하십니다. 저는 풍경보며 감탄하고, 샤방~하고 듬직한 아드님들 모습보고는 그저 좋아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아들없는 엄마티를 내고 있습니다.^^
이곳, 파리의 늦은 밤, 즉 한국의 아침시간에 다음뷰로 글 발행하고 이웃블로거님들 방 다니다 보면 꽤 피곤합니다. 일찍 포스팅을 하지 않은탓이겠지요. 눈 게슴치레하게 뜨고 이웃님들 방돌다가 신록둥이님방에서 멋진 사진들 대하다보면 기분이 상쾌해지면서 피곤이 확~ 풀리는듯합니다.
최근 포스팅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겨울 막바지 설악의 눈꽃 세상>입니다. 보내는 겨울이 아쉬운듯 화려한 설경이 펼쳐진 설악의 모습을 담아주셨는데 저는 넋을 잃고 감상했답니다.
멋진 사진을 연출하시는 여행블로거, 신록둥이님 강추합니다^^
awl님을 소개하려니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옛날 영화, <러브스토리> 주제가의 첫귀절이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 Were do I begin?>였죠. 저의 지금 심정이 딱~그렇네요. 너무할 말이 많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한국말로 아울님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이분은 초보 블로거는 아니십니다. 숨은 고수 블로거십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분들과 소통하시기에 <숨은>이라는 단어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필력 좋은 고수 블러거>라고 하면 알맞겠습니다. 그리고 8개월된 유라의 외할머님이십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직 젊으신듯한데 일찍 손녀를 보신것 같아요.
캐나다 킹스턴에 사시면서 이민생활의 단상을 올리시는데요, 그분 글은 항상 가슴 깊은 곳을 건드리는 무엇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글속에 진정성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네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올리시는데 저는 감동받을때가 많습니다. 거창한 주제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진솔할수 있을까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최근글중 가장 감동받았던 것은 젊은 사람과 말섞기 라는 글이었는데, 그분의 인격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젊은 사람과 이야기하기가 부담된다면서 시작하길래 버릇없는 젊은이 이야기를 하시려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나이 들었다고 젊은사람 가르치려고만 하는 당신을 돌아보고 탓하는 글이었습니다. 그분의 진솔함에 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람이 같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것은 어떤 가르침보다는 진정어린마음이라는것을 이분을 통해 깨닫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치고 힘들때마다 어떻게 아셨는지 오셔서 댓글을 남겨주십니다. 그글에 위안을 받았던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블로깅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던 지난해 여름, 뾰족한 댓글을 받고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을때 저의 실명을 불러주시면서 힘내라는 그말 한마디가 얼마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얼마전 제가 올린 시사성 글에 비밀글로 당신의 이야기를 남겨주셨습니다. 편안하게 당신이 겪으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저자신을 돌아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튀는 감성보다는 품을수 있는 넉넉함을 가져야되지 않을까하는 갈등[?]을 일으켰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수 있는게 바로 이런거구나 싶었답니다.
그러면 아울님은 분명 이러실겁니다. <아니 내가 한게 뭐가 있다고 그러냐고?>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실수 있지만 저는 그분의 자연스런 그모습에서 많은 위안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저도 아울님처럼 나이 들어가고 싶답니다. 꾸미지도, 특별히 애쓰지도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가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답니다. 저에게 온라인의 한계를 불식시켜주신 분입니다. 그리고 이자리를 빌어 아울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드립니다.^^
소개할수있게 허락해주신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겐 영광이었답니다.^^
----------------------------------------------------------------------------------------- 릴레이 바톤을 다음 분들에게 넘깁니다.
요리는 단순히 음식만드는게 아니라 과학임을 증명해주신 분,
그분 방은 단순한 블로그가 아니라 건강연구소가 아닌가 착각하게끔 만드는 분,
저로 하여금 포스팅 보고 탄복하게 만드는 분,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겉모습뿐만 아니라 속사람도 세련미 철철~ 흘러넘칠것 같은 분,
하여 베테랑 고수 블로거이자, 미국 블로거이신, Yujin[유진]님께 바톤을 넘깁니다.
그리고 또다른 한분,,,
40대인 파리아줌마로 하여금 연애하고 싶게 만드는 야속한[?] 그녀,,,
하지만 좋아할수밖에 없는 그녀,
한번 읽었다하면 쭉~나가게 만드는 흡인력있는 필력의 소유자,
싸~랑 때문에 고민하는 청춘남녀의 길라잡이인, HJ심리이야기의 혜정님~~ 바톤 받으세요.
두분 흔쾌히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 탁~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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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그간 추천된 블러거들과 바톤 주자들 명단을 올립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빠진분 있으면 알려주시기를요^^
추천된 블로거 : 은하수님, 가제트님, 돋움별님,쌀점방님, 별떵이님, 들꽃님, 눈부신아침님, 도요새님, 민욱아빠님, 빈배님, 단테님, 머루랑다래랑님, 로보님, 조선의국모님, 양정철닷컴님, 청로사랑님, 만년지기우근님, 하루님, 작지만예리한눈님, 그냥아저씨님, 대관령꽁지님, 어머의소소한일상이야기님, creamy님, 영아님, 그리고 오늘 제가 추천한 신록둥이님과 awl님
바톤 주자들 : 샘이 깊은 물님, 냠냠아라치님, 노래바치님, 권양님,뻘쭘곰님, 굄돌님,입질의추억님,돌담님,모과님, 대빵님,아이엠피터님,박씨아저씨님,무터킨더님,이츠하크님, 혜진님, 이그림님, may님, 그리고 저 파리아줌마, 그리고 오늘 바톤 넘긴 Yujin[유진]님, HJ심리이야기님,,,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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