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있었던 아리랑 플래쉬 몹
오늘[일요일] 파리 중심인, 퐁피두 센터 광장에서 케이팝 팬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아이돌의 노래나 춤이 아닌 우리 민요, 아리랑을
수도 없이 많이 들었더랬습니다. 파리 케이팝 팬들의 아리랑 플래쉬 몹
행사였습니다.
케이 팝을 좋아하는 프랑스 젊은이들은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좋아합니다. 한국을 가보고 싶어하고, 한국음식을 맛보고 싶어하며,
무엇보다 한국어 배우기를 원합니다.
한국을 좋아해서 구성된 프랑스 협회인 코리안 커넥션의 회장인,
막심 파케가 처음 파리의 한국 문화원에 가서 판소리를 듣고는 이것으로는
한국을 알리기는 힘들겠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다가 케이팝이 인기가 있어지고, 지난 5월 이후 여러 한류 행사들이 있어왔습니다. 대중 문화를 좋아하다가 한국에 관심가지게 되면 자연스레 전통 문화를 접하게 될것입니다.
며칠전 한국에 계신 어떤 분과 페이스북을 통해 이야기하는데 케이팝 팬들이 우리의 좋은 전통문화에도
관심가지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아마 그렇게 될것이라고 했습니다. 케이팝을 통해 좀더 폭넓은 우리의
문화를 접하게 되고 우수성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케이팝은 프랑스에 우리 전통 문화를
알릴수 있는 좋은 매개체 역할도 하는것이겠지요.
코리안 커넥션[Korean Connection]은 한류 협회가 아닙니다. 혹자는 케이 팝 팬 클럽쯤으로 생각하고도 있다는게 아닙니다.그들은 한국의 전반적인것에 관심을 가지고 조직된 협회입니다.
근래에 케이 팝 행사들이 많아지니 코리안 커넥션이 담당을 많이 하고는 있지요. 그리고 이곳에서 한국 관련 행사에 현지 젊은이들을 결집시키는데는 이 협회의 힘이 아주 큽니다.
코리안 커넥션에서 홍보하는 행사라 오늘 가보았는데, 알고보니 곧 개국할 한국의 모 티비 채널이 기획한것을 코리안 커넥션이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케이팝 팬들의 아리랑 플래쉬몹은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가사와 음정을 다외우고 발표하는 이들, 가사를 프랑스 알파벳으로 적어와서 보고 부르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리랑의 한서린 감각을 아는듯 아주 멋드러지게 부르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아리랑를 부르고 있는 케이팝 팬들
가을답지 않게 푸근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더니만 오늘[일요일] 아침부터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더니
기온이 뚝~ 떨어진듯합니다.
파리의 문화 예술 공간인 퐁피두 센터 광장에는 항상 그렇듯이 대규모의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옆에 한류팬이 아리랑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코리안 커넥션의 스텝이 발표할 사람들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적어와서 부르는 이도 있었고요~
비록 어설픈 발음이었지만 음정은 정확했습니다.
개개인이 발표를 하고 다들 모여서 아리랑을 합창하고 있습니다.
상품으로는 스타들 사인이 있는 CD, 그리고 복주머니, 한국 전통 커플 문양이 있는 빨래집게등
다양하게 준비해왔더라고요.
이 친구들은 빅뱅팬들이랍니다. 빅뱅 CD가 상품으로 있다기에 열심히 연습해서 왔답니다.
그리고 아리랑에 대해 잘알고 있더군요.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혜선이 아리랑을 부르는것을 보았답니다.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심사위원은 누군지 잘모르겠더군요~
이 아가씨가 일등할줄 알았습니다.
어찌나 구슬픈 감각을 살려 잘 부르던지요
대학생인 실비아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답니다.
특히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케이팝도 안무가 좋다고 하더군요,
실비아는 한국 문화 전반적인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곧 한국어를 배울것이라고 하더군요,
아리랑은 인터넷에서 찾아서 익혔다고 합니다.
워낙 음악을 좋아한다고요~
노래실력을 보니 음악성이 있어보였습니다.
오늘은 동영상도 찍어보았습니다.
실비아의 아리랑 노래 실력 한번 보시지요~
이바와 세마라는 친구도 오늘 아리랑을 부르고 CD를 상품으로 탔습니다.
이 아가씨들은 내년에 한국을 다녀갈것이라고 합니다.
코리안 커넥션의 스텝인 시릴[Cyril]입니다.
지난번 막걸리 행사에서 처음으로 보았는데, 시릴은 케이팝 팬이 아닌 한국의 전통 문화를 좋아합니다.
아리랑은 여러가지 버전이 있지 않냐고 하더군요,
지방마다 다른 우리의 아리랑에 대해 잘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에서 아리랑은 한국의 영혼이 담긴 아름다운 노래라고 하더군요.
오늘은 목이 잠겨 노래를 할수 없었다고 합니다.
빨간 스웨터의 사나이 기욤~
기욤은 인터넷으로 본 동영상에 한국 스타들이 공연 마지막에 자주 아리랑을 불러
무슨 노래인지 호기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기욤은 한국어를 조금 안다고 하면서 노랫말을 이렇게 적어왔습니다.
회장인 막심 파케가 한국어 배우느라 한국에 몇개월 가있는 동안 모든 행사 치르느라 수고가 많은
코리안 커넥션의 쌰를로트 노댕[Charlotte Naudin]입니다.
협회에서 언론 접촉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아주 우아하고 아름다운 아가씨 입니다.
한류 팬들의 아리랑 합창 동영상입니다.
오늘 만난 케이팝 팬들은 드라마를 통해서 아리랑을 알았고, 스타들의 공연 마지막에 아리랑 부르는것을 보고 관심가졌다고 합니다. 앞으로 드라마나, 케이 팝을 통해 우리 전통 문화를 알리면 좋을것 같습니다.
파리 한류팬들의 아리랑 플래쉬몹,,, 아주 신선하고 흥미로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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