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한국아줌마

외국인이 이해하는 한국인의 몸짓 언어

파리아줌마 2012. 3. 27. 07:05

무난한[?] 바디 랭귀지란 말 대신에 일부러 몸짓 언어라고

하니 좀 어색합니다. 이게 순수한 우리말인지는 모르겠지만

휠씬 나은것 같습니다.

 

외국에 나가 굳이 그나라 언어를 몰라도 몸짓으로 통하는것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어설픈 불어 몇마디 해서 의사소통에 지장이

있느니 손 발짓하는 몸짓 언어가 더 잘 통할때가 있습니다.

 

불어 못하는 한국에서 오신 어떤 어른은 중국 시장에서 장을 볼때

고등어를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양팔을 단호히 넓게 벌이면 상인은

고등어 한박스를 거뜬히 알아듣고 내어준답니다.

 

흔히 이를 두고 바디 랭귀지라고 하지요. 그런데 오늘은 좀 다른 바디

랭귀지에 대한것입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한국어 그자체가 아닌, 그렇다고 외국에서 통하는 바디 랭귀지도 아닌, 

한국인들에게 있는 특유의 몸짓 언어에 대한 글을 한불 우정 협회 사이트에서 보았습니다.

 

그러니깐 한국인들의 몸짓 언어 이해하기였는데 흥미있게 보고는 블로그에 옮겨봅니다.

한국인들이 외국에 나가면 문화의 차이로 인한 일화들이 많습니다. 때론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대부분

웃음을 주는 재미있는 일들이지요.

 

케이팝의 인기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인들의 몸짓 언어 이해하기는 관심을 불러 일으킬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글에서 소개하기를, 서양인들이 한국인과 서로 교감하기 위해서는 언어 문제만이 아닌 여러 문화 차이가 있다고 했습니다. 예를 든것이, 여러 사람들이 회의를 할때 한국에서는 최고의 연장자가 먼저 말을 해야 하는데, 젊은 외국인이 대화를 시작한다면 이는 한국인들을 존중하지 않는것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인들의 제스처를 알아야 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2012년 3월 10일자 말레지아 일간지인 The Star의 영문 기사를 한불 우정 협회에서 번역해서 올려놓았더군요.

 

한국인들의 몸짓 언어 이해하기

 

검지로 가르키는건 무례한 것, 한국인들은 싸울때라도 절대로 사람에게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늘은 검지로 가르킨다고요~ 또한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은 용서를 빌때 두손을 부빈다고 합니다.

 

이런 예들은 지난주 말레지아 도시의 카니발에서 있었던 경희 대학교의 조현용 교수의 강의에서 언급된 것들이랍니다. 한국어는 한류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한국 팝 문화 덕분에 인기가 있어졌다면서, 조교수는 언어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화를 알아야된다고 했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언어는 사고와 문화, 삶의 방식을 대변해주는 것이라면서 언어를 익히는데 있어서 능통하기 보다는 사고와 문화를 배우는게 더 중요하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는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여러 가지 몸짓 언어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들의 몸짓 언어와 의미에 관련된 저서들을 출간한 조교수는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한국어 강사들을 상대로 강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는 어떻게 지도해야 되는지와 단어들에서 가장 중요시해야되는 것등을 알려주었고, 좋은 생각이 났을때 미국인들은 박수를 치는데, 한국인들은 무릎을 친다 등을 알려주었답니다.

 

조교수는 또한 숟가락과 젓가락은 한국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했다는데요. 서양인들은 식사 테이블에서 숟가락, 칼, 포크를 사용하고, 아시아 나라 즉 중국과 베트남은 젓가락만 사용을 하는데, 한국인들만 수저를 동시에 쓰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문화 사람들이 통할수 있는 공통적인 제스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고, 몸짓 언어가 오해를 불러일으킬수도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또 다른 한국인들만의 특유의 몸짓 언어로는 새끼 손가락 거는것이랍니다. 이는 약속하는 것와 애인임을 나타내는것이라고요. 그러면서 다음번에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 한국인들의 섬세한 몸짓 언어들에게 대해 잘관찰해보라며 글을 맺었습니다.

 

이 글을 페이스 북에 링크 걸어 놓으니 한국어를 배우는 케이팝 팬들이 관심 있어 하더군요. 어떤 이는 한국인들이 용서를 구할때 두 손을 부비는게 인상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요즘은 이런 행동은 좀처럼 하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라진것도 많다고 일러주었더랬습니다. 

 

몸짓 언어는 오랜동안 이어져온 전통 문화에서 온것들이 많을듯합니다. 현대 문명에 치여 지키지 못했던것들도 많을것입니다. 순수한 우리만의 몸짓 언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하나 덧붙이자면, 각 나라마다 언어와 몸짓 언어들이 있을테지만 사람이라면 통할수 있는 마음의 언어,

이는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서 하나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 또한 중요할테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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