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이미 런던에서 온갖 몸살을 겪은 올림픽 성화는 그날 밤 11시 45분,
월요일 파리 봉송을 위해 샤를르 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월요일, 12시 35분 에펠탑에서 시작한 봉송은
파리 시내 거리 28킬로를 80명의 봉송 주자들의 릴레이식으로 이어져서 17시경,
지난 2006년 월드컵때, 한국과 토고의 축구 경기가 있었던 파리 13구의
샤를레티 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에펠탑에서는 봉송이 있기전부터 여러 작은 사건들이 있었는데,
티벳 국기를 가지고 시위를 벌이던 이들에게 경찰은 그 자리를 떠나든지,
아니면 국기를 접어줄 것을 당부하고,,,
프랑스 국기와 중국 국기에 한해서는 허용해주었다고 한다.
또한 봉송전부터 소화기를 들고 있었던,
일 드 프랑스 지방 의회장과 녹색당원, 에펠탑 1층으로 올라가
상징기를 걸은 "국경없는 기자회" 회원 등, 8명은 경찰의 심문을 받기도,,,
올림픽 상징 5개의 링을 수갑으로 도안한 "국경 없는 기자회"의 상징기는
에펠탑, 샹젤리제 거리, 그리고 노틀담 성당 벽에 걸렸다.
전 육상 선수 Stephane Diagara씨에 의해 에펠탑에서부터
국가 원수급 보안속에서 시작된 성화 봉송은 20분쯤 지나 대열이
안전 행렬을 잠시 이탈함으로써 껐고,
그다음 프랑스 텔리비젼 방송국을 지날 즈음에는 "기술적인 문제로 꺼서,
얼마후 다시 점화되었다.
올림픽 성화가 이렇게 꺼지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고,
국제적으로도 금기시하고 있다고 한다.
성화 봉송을 방해하기 위해 시위자들은 길목에 누워
성화 대열이 도착하기전 경찰들에 의해 해체되었고,,,,
에펠탑 맞은편의 인권 광장에서는 어떤 중국 지지자가 중국 국기를 흔들며,
시위자들과 심한 언쟁이 벌어져 시위자들은 그에게 욕설을 퍼붓고,
국기를 빼앗는 등 폭력적인 양상을 보였으나,
경찰이 급히 출동하여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그는 불어로, "올림픽, 스포츠 정신으로.."라고 한마디 외쳤다고,,,
이날 프랑스 국영 방송국인 France2의 기자가 경찰에게 맞아 다치고,
France 3 정오 뉴스 생방송 중계를 하려던 관계자들은 경찰들이
카메라 촬영을 금지해서 중계방송을 할수 없었다고 한다.
이에 경찰측은 "그런적이 없다"고 하면서,
"우리가 방송을 도우지 어떻게 금지 시킬수 있냐"고 대응했는데,
앞으로 이 문제로 방송국측과 경찰 간의 물의가 예상되기도 한다..
결국 이날 봉송은 17시가 되기 조금전쯤,
국회의사당 앞에서 취소되고 성화는 버스에 태우진채
바로 샬르레티 경기장으로 향했다.
한편 국회의사당 뜰에서는 프랑스 각 정당의 국회위원들 40여명이 모여
프랑스 국기를 흔들며 "티벳에게 자유를"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하고 있었고,
파리시청 앞에서 예정된 행사도 중국 정부의 요청으로 취소되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4월의 때아닌 눈이 내린 아침부터 파리 거리는
성화 안전 봉송을 위한 경찰 차량들의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퍼지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성화는 엄격한 보안속에서
무사히 봉송이 되었다고 하는데,
특히 이번 런던과 파리를 통과할때 이같은 큰 진통을 겪은 것이다..
프랑스 어떤 인사는 이번 시위를 보고 "인권보호자들,[시위자들]이
다른 이들은 배려하지 않는다."고,,,
올림픽 평화의 횃불이 더 이상의 폭력없이 안전히,,,,
2008년 북경 올림픽이 마치는 그날까지 잘 간직되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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