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구경하기

파리의 여름, 오페라와 콩코드 광장

파리아줌마 2008. 7. 24. 20:27

한동안 엄청 바쁘다고 하던 남편이 이제 좀 여유가 있어졌는지,,

아이들 데리고 나오라고 한다.

방학인데 어디가서 저녁식사라도 하자고..,

 

여름 날씨답지 않게 선선하더니만 조금씩 덥기 시작한다.

남편이랑 만나기로 한 장소는 오페라 앞,, 

 

공사중이라,,,영,,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페라는 나폴레옹 3세 시대인 1860년에 착공하여 1875년에 완성되었고,

건축가 "가르니에"에 의해 설계되었다. 그래서 "오페라 가르니에"라고 불리운다.

바스티유 광장에 지어진 현대식 오페라와 구분하기 위해 지칭된것 같다.

 

 

 

 

여기가 유명한 " Cafe de la Paix", [평화 다방]이다. Paix가 한국말로 "평화"이기에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평화 다방"이라는 소박한 단어로 불리운다.

 

이 다방은 1862년에 생긴것으로 모파상과 졸라등의 그시대 작가들의 자주 드나들었다고 한다.

남편 말에 의하면, 조르쥬 상드와 쇼팽이 함께한 곳이기도 하고, 샤르트르와 보부와르가 계약 결혼을 한 장소라고도

한다, 그런데 남편 말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으나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닌듯하다.

 

이 '평화 다방"의 커피 한잔값은 다른 곳의 두배는 될 것이다.

처녀시절 가보고는 한번도 가보지 않아 요즘 커피 값이 얼마인지 모른다. 

 

"평화 다방" 맞은 편 Lancel,,,

 

에구머니나, 어쩌다,,, 뭐, 그냥,,

4십 5만 킬로를 뛴 우리들의 효녀,, 요즘도 별탈없이 잘 가주고 있다.

언제 고려장을 해야될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하게 잘타고 다니고 있다.

교회갈때는 성도들도 태우고,,ㅎㅎ

  

 멀리 방동 광장의 탑이 보인다.

 

 오페라 길을 따라 내려오는데 남편이 150년전부터 그대로 보존되어 오는 거리라며,

지금은 차를 타고 가지만 옛날 이 거리를 마차를 타고 갔었다고 느껴보라고 한다.

그래, 함, 느껴보자...

 

 멀리서보는 오페라,,,

 

 

 파리의 여름은 특히 관광객들로 붐빈다. 특히 이런 관광명소 지역은 더 하다.

줄지어오는 관광 버스들,,

파리시의 야심찬 자전거 서비스, Velib,, 벌써 일년이 되었다.

많은 호응과 성공을 거두어 이제부터는 파리외곽지역에도 설치할 것이라고,,, 

 오페라 지역 주변은 거의 일본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듯하다.

그속에 전통적인 한국 식당, "귀빈'이 귀빈스럽게 대문부터 한국적으로 장식되어있다.

 

 요기 한국 식품점, '에이스 마트"에서 장 좀 보고,,

 

 콩코드 광장을 거쳐 한국 식당들이 많은 15구로 가는 와중에,,

차 창문 사이로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멀리 마들렌느 성당도 보이고..

 

 요건 Crillon호텔이다.

 

콩코드 광장에서 보는 샹젤리제 거리와 개선문..

 

콩코드 광장은 1755년에서 1775년 사이에 루이 15세의 영광을 위하여 만들어진 광장으로,

처음에는 루이 15세의 광장이라 불리워지다가 프랑스 혁명 기간 동안에는 혁명의 광장이라고도 불리기도 했다.

혁명 이후에는 현재의 이름인 콩코드[단결, 화합]라고 불리운다.

 

광장 중앙에는 로마의 성 피에르 광장의 분수를 모방한 2개의 분수를 양 옆에 두고,

1829년 이집트가 샤를르 10세에게 기증한 높이 23m의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으며, 광장 주변에는 모두 8개의

여성 조각상이 있어 프랑스의 8개 주요도시들을 상징하고 있다.

 

그리고 바로 이곳에서 1793년 루이 16세와 그의 부인이었던 마리 앙트와네트가 처형되었으며,

또한 당똥, 로베스 피에르 등을 비롯해서 모두 1,343명의 목숨이 기요틴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상 여행 책자에서 발췌한 것임,..

 

중간쯤 둥근 창이 있는 집이 나폴레옹의 아내 조세핀이 살던 집이라고 한다.

  

차들로 붐비는 국회의사당 앞을 지나,,,

파리의 어느날 여름, 저녁 시간이 가까워 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