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구경하기

파리외곽, 라발레 명품 아울렛 마을을 찾아서

파리아줌마 2008. 10. 29. 22:42

이번주 부터 한 10일간 아이들 학교가 방학에 들어갔읍니다.

이곳은 2달마다 2주 정도 방학이 있읍니다.

이렇게 자주 방학이 있는 게 공부에 지쳐있는 중학교생인 큰딸에게는 쉴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동안 주일 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하던 한 자매가 이제 한국에 들어가게 되었읍니다.

항상 반짝 반짝,, 신선한 아이디어로 주일 학교 운영에 도움 주었던 날씬하고 예쁜 자매입니다.

감사함에 좋은 귀국 선물을 해주고는 싶은데, 주일 학교 예산은 한정되어있어, 궁리 끝에 파리 외곽에 있는

명품 아울렛 마을을 방학 맞은 아이들과 함께 찾았읍니다.

 

지난 번 가보았을때 명품 헤어 액세서리인 Alexandre 매장이 있는 것을 알았거든요,

예쁜 자매 모습에 어울리게 머리핀을 선물해주고 싶어 매장을 찾은 김에 블로그에도 사진들 올리려고 준바해서 나섰읍니다.

 

이곳은 파리 시내에서 외곽을 다니는 고속 전철 타고 한 40분쯤 갑니다..

아이들에게 기차여행하는 것이라고 만끽하며 가라고 일러주며,,

 파리외곽 지역의 무르익는 가을 모습도 담아보고요,,

 이제 도착했읍니다. 역이름이 Val d'Europe입니다. 해석하자면 "유럽의 골짜기"란 뜻입니다.

 역에서 나오자 마자 맞이한 풍경입니다. 도시 전체가 아주 깔끔했읍니다.

쇼핑몰을 지나면 마을이 나옵니다. 관광객들을 겨냥해서인지 이곳 소핑몰도 프랑스 어느 곳보다 웅장하고 아름답게 꾸며놓은 듯합니다.

 

 쇼핑몰 한가운데 이렇게 그랜드 피아노를 비치해놓고 연주를 합니다. 만남의 장소인듯합니다.

다른 어느곳보다 신경을 많이 쓴듯합니다.

 

 

 요 문만 지나면 마을입니다.

 라발레 마을이라고 되어있네요,, 날씨가 겨울처럼 추었읍니다. 만만히 보고 큰딸과저는 옷을 얇게 입고 가서 좀 떨었죠,,

 

 

 

 아무리 아울렛이지만 명품들의 가격은 만만치 않읍니다. 일단 딸들과 저는 감각만 익히기로 하고,,ㅎㅎ

매장들을 둘러 보았읍니다.

 앗~~ 사진 찍는 저를 보더니 안전 요원이 사진찍기가 금지되어있다고 합니다.

아! 그렇군요,, 알겠읍니다 하고 눈치껏 몇컷을 더 찍었더니 아이들이 아우성입니다.

큰 딸은 원리 원칙 지키지 않는다고 엄마를 나무랐읍니다.

그러면 안되죠,, 그래서 사진 찍기를 자제하는 바람에 사진들이 좀 엉성합니다.

 

 Alexandre매장에서 자매의 선물을 아이들과 함께 골랐읍니다.

다행히 고급스러워보이는 머리 묶는 액세서리를 적당한 가격에 살수 있었읍니다. 기분이 좋았읍니다.

 

이곳은 화장실도 이렇게 고급스럽네요,,ㅎㅎ

 

 

이번주 부터 썸머 타임이 해제되면서 오후 5시도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저녁 어스림이 내립니다.

다시 쇼핑몰로 들어와서 곧 있을 성경학교에 필요한 재료들 사서 어둑해진 파리 외곽 거리를 누비며 집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