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구경하기

파리의 먹자골목과 노틀담 성당

파리아줌마 2008. 8. 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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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어느날 저녁,,

가족과 함께 파리 먹자 골목과 노틀담 성당이 있는 곳을 산책했다.

소르본 대학에서 세느강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이른바 "라틴가"라고

불리는 지역에 파리의 "먹자골목"이 있다.

좁게 다닥 다닥 붙은 식당들이 즐비하게 있는데, 프랑스 음식에서부터

세계 각국의 음식점들이 있어 파리의 색다른 관광명소이기도 한다.

얼마전에는 이곳에 한국식당도 생겨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식당 들어가는 폭은 턱없이 좁아보여도 안쪽으로 갈수록 꽤 넓게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 연극을 공연하는 극장도 있고, 록 댄스를 즐길수 있는

댄스장도 있다.

 

남편의 사심없는 가족 위주의 찍사여서,, 이 유명한 곳을 제대로 소개못한 것이

좀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는 대로 한번 올려보기로 했다.    

 

 

1, 2년전쯤부터 이곳에 "명동"이라는 한국 식당이 생겼다.

 

 

 

여기서도 초상화를 그려주는 아마츄어 화가들이 있다.

이 백색 아저씨는 부동 자세로 있다가 누군가가 다가가 슬쩍 만지려 들면 그 사람 손을 확~~ 낚아 챈다.

 

 

 

 먹자 골목의 한쌍의 연인들,,,

 

 

대부분의 식당들 앞에 이렇게 수많은 접시가 깨어진 채 있다.

내가 아는 바로는 그리스인들이 결혼식에서 액운을 물리치는 의미로 이렇게 접시를 깨는 것으로 안다.

그럼 이 식당은 그리스 식당인가 보다.

이뿐만 아니라 통돼지를 바베큐하는 모습도 있는데 사진으로 담지 못했다.

 

 먹자 골목을 벗어나자마자 오른쪽,,, 센강 옆에 "Le Depart[출발]" 이라는 이름의 까페가 있다.

지난 날 남편과 본격적으로 사귀게 된 즈음에 함께 만났던 곳이라,,,

 

 

 "Le Depart" 까페를 지나 센강만 건너면 노틀담 성당이 있다.

 

 

 

 

 

노틀담 성당,,

1163년 파리의 사제 슐리에 의해 착공되어 1345년경에 완성된 것으로 프랑스 중세 문화의 결정체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들의 귀부인" 이란 의미의 노틀담은 수세기 동안 파리 시민들의 신앙을 집결시켰다.

프랑스 혁명때에는 많은 피해를 받았고, 1804년 나폴레옹 대관식이 이곳에서 있었으며,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틀담의 곱추"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곳,,

 

 프랑스의 모든 지역 거리를 측정하는 제로 지점이다.

이곳에서부터 모든 거리는 측정되어 있다.

 

 웅장한 노틀담 앞에서 그배경에 어울리는 아리아가 갑자기 들려온다.

아직은 학생의 티를 멋지 못한듯한 한 어여뿐 아가씨가 우리를 잠시 오페라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한다.

노래 잘 들었다고 성의를 표하는 사람들,, 관광객들이 대부분이겠지,,

 

7월의 조금은 더운듯한 어느날, 가족들과 함께 저녁 산책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