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개관전

파리아줌마 2009. 1. 6. 21:24

저에겐 지난해 2008년을 보내기가 어느해보다 힘들었네요,,

감당할 고통만을 허락하신다 하셨는데,,이런 고통 허락하신것 보니 저도

예전보다는 많이 강해졌나봅니다..

정리하고 잘 추스려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주인없는 방에 오셔서 인삿글 남겨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블벗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늦었지만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그동안 그냥 블로그를 방치해놓고만 있다가 성탄절즈음에 우울한 이야기로 저의 홈을 장식하고 싶지 않아

지난해 11월 27일 있었던 남편 갤러리의 개관식 사진들을 올려보려고 글을 쓰다 말았네요,,

이제서야 올려봅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안좋은 상태에서 벌인 일이라 좀 힘들지만 그래도 또 이겨나가리라 생각됩니다..

 

갤러리 이름은 불어로 Espace Cinq Etoiles[5개의 별]이라는 뜻입니다.

적당한 이름을 못찾아 고민하고 있던 중에 6살박이 둘째, 서진이가 지은 이름입니다.

호텔도 별이 5개면 최고급이니까 아빠가 운영할 갤러리가 최고의 인기가 있는 갤러리가 되라는

의미라고 딸은 이야기하는데, 우리 부부는 딸이 어떻게 호텔 별 5개를 알수 있나 싶은게 신기해하며

적극적으로 딸의 제안을 받아들여 결국은 Cinq Etoiles을 남편은 택했읍니다.

그리고는 보는 사람마다 갤러리 이름을 둘째 딸이 지었다고 팔불출처럼 자랑하고 다닌답니다.^ ^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다섯 화백님들의 작품들을 초대전 형식으로 전시하면서

남편 갤러리 개관전이 되었읍니다.

 

고송화 화백님, 권순철 화백님, 김성태 화백님, 박동일 화백님, 조돈영 화백님,

이 다섯분들 모두 이곳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미술계의 거장들이십니다.

무엇보다 남편 갤러리에 본인들의 작품을 전시하게 허락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렸읍니다. 

 

첫날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읍니다..

2주간 예정되었던 전시회였는데 1주더 연기해서 전시했읍니다.

폰 카로 찍어 사진들이 좀 허술하지만 올려봅니다. 

 

 

 

 

 

 

 

 

 

 

문화 원장님의 인삿말과 큐레이터의 설명이 있읍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가운데 준비하느라 남편의 수고가 많았읍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공사하고 개관전 구성하느라 애썼죠,,

기도외에는 무엇하나 도움준 것이 없읍니다.

 

전시회 잘 마쳤고요,, 

이제 새로운 2009년 새해,,경제 위기로 인해 여러 어려움들이

예상은 되지만,, 중요한 것은 환경이 아니라 그 환경을 지배할수 있는

우리들의 마음 가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힘들어 쓰러져 있는 와중에 관심가져주시고 안타까워 해주신 블벗님들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요,,올해도 여러분들과 가질 친밀한 교감으로 이미 제 마음은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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