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식

말많던 부부젤라 드디어 사고치다.

파리아줌마 2010. 6. 19. 17:01

 

                                                                 부부젤라 부는 독일응원녀                                            사진 : AFP

 

남아공 월드컵초반부터 말많았던 부부젤라였지요.

보통 나팔소리나 경기장 관중들의 함성소리에만 익수해있던 축구팬들은 윙윙~ 거리는 벌떼 소리같은 부부젤라 소리에 신경이 꽤나 거슬렸죠. 국가 대표팀들의 경기소식뿐만 아니라 부부젤라에 대한 전세계인들의 원성이 이번 월드컵을 새로이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 브라질 경기때는 안티 부부젤라용으로 나온 귀마개를 가지고 온 관중들도 있었는데요, 워낙 추운 날씨 때문에 부부젤라 소리를 막기 위한 것보다는 보온용으로 더 잘 사용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 나중에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떠올리게 된다면 부부젤라 소리가 먼저 생각이 날 것 같아요.

 

그런 부부젤라가 드디어 사고를 쳤습니다.

낚시성 글이 될수도 있는데 그냥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슨 말인가하면요, 거리에서 친구들과 부부젤라 경합을 벌이던 Yvonne Mayer라는 남아공 여성이 부부젤라로 목이 가버리는 사고[?]가 있었답니다. 이 여성은 부부젤라를 불면서 목이 불타는듯한 느낌이 있었는데요, "뭐, 조금 아플수도 있겠지" 싶어 좋은 소리를 내기위해 더열심히 불어댔다고 하네요. 그래봤자 부부젤라의 윙윙~거리는 소리일텐데요.ㅎㅎ

 

이틀동안 먹지도 못하고 말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의사를 찾아갔는데요, 의사는 "부부젤라로 인해 부상당한 첫손님"이라며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기사는 프랑스통신사 사이트에 올려져 있었는데요,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 더웃깁니다.

 

말할수 없는 여성? 그게 가능한가요? 그건 기적이 없는 와중에 일어난 꿈 같은 일입니다.

 

왠 행운이래? 말할수 없는 여성이라니?

 

이틀동안 여성의 침묵을 만끽할수 있는 좋은 기회, 여성들에게 부부젤라를 사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