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구경하기

파리는 지금 세일중

파리아줌마 2010. 7. 5. 08:24

파리는 지금 대대적인 여름세일중입니다.

프랑스는 일년에 두번 큰 세일이 있습니다.

1월말에서 2월로 접어드는 시기에 한번, 그리고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들때 또 한번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6월 30일부터 시작해 5주간 세일을 합니다.

 

보통 세일 시작전날 둘러보고 원하는 물건을 눈으로 찜해놓았다가 다음날 아침 세일시작하자마자 바로 와서 세일된 가격에 물품을 구입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세일초반기에 나와 좋은 물건들 싼 가격에 싸고, 세일 막바지에 또 한번 나와 둘러보면 세일에 세일된 가격으로, 즉 거의 원가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들 아는 아짐들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나름 재치있게 세일을 잘 활용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냥 귀동냥으로 들어만 놓았답니다.

 

예전에 들은 이야기로, 일본여행사들은 파리의 세일 기간에 맞추어 여행객들을 모집한다고 한더라고요,

일본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여행사들이 그러겠지요?

 

지난 금요일, 그러니까 세일 시작3일째 되던 날 저도 나가보았습니다. 볼일[?]이 있었어요.

오페라 뒷길에 있는 프렝땅과 라파이예트 백화점을 둘러볼 요량으로 디카 확실히 챙겨가지고 나갔습니다.

 

왼쪽은 프렝땅 백화점 광고 포스터고요 오른쪽은 라파이예트 백화점것인데, 오른쪽 광고가 낫지요?

다들 50%까지라고는 해놓았는데 가봐야 알겠지요. 광고는 광고일뿐일수도 있으니까요.ㅎㅎ

 

지하철 연결된 곳으로 나가면 바로 라파이예트 남성관이 나옵니다.

남성 명품 악세서리들이 30%씩 하네요.

 

 남성들도 때를 놓칠수는 없겠지요, 다들 쇼핑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요.

 

 

바깥으로 나와 봅니다. -50%라고 현란하게 붙여놓았네요.

프렝땅 백화점쪽으로 가봅니다.

 

이날은 올들어 가장 더운 날이었어요, 33도 정도는 되었을것 같아요,

작열하는 태양아래 이 젊은이는 거리 바닥에다 마이클 잭슨 얼굴을 그리고 있네요. 해볕이 너무 강렬해 은근걱정스럽기도 하더라고요

오지랖 넓은 아짐이 되서리 온갖 걱정하고 다니죠.ㅎㅎ

   

세일은 불어로는 soldes라고 합니다. 온통 <솔드>라고 써있지요?

  

 프렝땅 백화점 가다보면 H&M 매장이 있습니다. 이 브랜드 한국에도 들어가 있지요? 이곳은 중저가 브랜드입니다.

 

월드컵을 겨냥한 광고인가봐요, 루이 뷔똥이네요,

 

 루이 뷔똥 같은 명품들은 세일하지 않지요.

 

8월 3일까지 세일 기간이네요.

 

쇼핑백을 든 파리지엔들의 모습이 보이지요?

 

 

 

 

 

멋진 파리지엔 찾다가 발견한 여인입니다.

 

 

라파이예트 백화점으로 가볼까요?  프렝땅 백화점은 거리 모습만 찍었습니다.

평상시 프렝땅보다는 라파이예트를 이용합니다. 라파이예트 백화점 카드가 있거든요.

 

아시다시피 라파이예트 백화점은 원형으로 되어있어 내부가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랑콤에서 여름을 겨냥해 새로운 향수가 나왔나봐요.

 

 

저기 아가씨가 향기 맡아보라고 막대 종이에 향수 뿌려주던데 향이 상큼한게 꽤 괜찮았습니다.

  

 니나 리치,,장식이 멋지지요?

 

 

명품관쪽으로 가봅니다. 사진 촬영이 불가능할 것 같은데 눈치껏 찍어 보았답니다.

들키면 <죄송합니다. 더이상 안찍겠습니다.>하면 되겠지요. 에구,, 그러고 보니 넉살 많이 늘었습니다.

구찌입니다. 비록 사지는 못해도 물건보며 감각만이라도 키워놓으려고요,ㅎㅎ

  

요건 롱썅 가방인데,,계산하려고 줄서있는 사람들입니다.

 

프라다인데 이런 명품은 세일 안하지요.

 

 베르사체 가방은 50% 할인을 한다네요.

 

지하는 구두들만 있습니다.

 

 

여긴 오페라 뒷꼭지입니다.

 

백화점 여러관을 섭렵하지는 못했어요,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고 빨랑 집으로 가고 싶었답니다.

뭐 하나 건지기는 했냐고요? 그럼요,,뭐냐고요? 비밀입니다. 나름 흡족해하며 집으로 고고씽했답니다.

 

그런데 우앙!!!! 지하철안은 사우나였어요. 다들 땀 찔찔흘리고 있었답니다. 파리 지하철과 버스는 에어컨이 없답니다.

새로 바꾼 지하철인 2번선은 있다고 하는데 저는 한번도 에어콘 있는 지하철을 타보지 못했답니다.

에어콘 빵빵하게 나오는 울나라 지하철이 그리웠답니다.

그런데 그만큼 파리의 여름은 덥지 않다는 이야기도 되겠지만 파리는 편리함만을 쫓지는 않습니다. 

편리함 이면에 있는 그 무엇이랄까? 정신적인거요.

간판도 마음대로 못걸게 하고요. 간판 얘긴 나중에 한번 풀어보려고요.

암튼 불편함은 한국에 비하면 이만저만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삶의 방식을 이제는 받아들이고 존중하며 살고 있어요.

살아보니 불편한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그나저나 파리는 지금 세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