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구경하기

에펠탑 산책

파리아줌마 2010. 6. 3. 20:21

그저께 에펠탑 근처에 볼일이 있어 나갔지요.

날씨가 쌀쌀하면서 꿀꾸리~ 했어요. 사람들 옷차림 보시면 알수 있지요. 그러고 보니 이런 저런 파리풍경 포스팅하면서

에펠탑은 제대로 하지않았더라고요. 그래서 작심했습니다.^^

 

제가 1989년에 파리에 왔어요, 그때가 에펠탑 200번째 생일이었지요, 그래서 에펠탑 중간에 <200>이라는 숫자를

한해내내 붙여놓고 있었는데 이젠 220살이 되었네요.

 

잘 아시다시피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 혁명100주년 기념박람회를 개최하면서 공모된 106개의 작품들중에서 당선된 것인데요,

27개월의 공사 기간 동안 단한건의 사고도 없이 완공돼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건설초기에는 파리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모파상을 비롯한 프랑스 지식인과 시민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히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전세계에서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보기 위해 찾고 있지요. 

 

여기는 에펠탑을 한눈에 가장 잘 볼수 있는 트로까데로 광장이고요, 한번 내려가서 에펠탑 가까이 가봅니다.  

 

 

 

 

유치원 아이들이 소풍을 왔나봐요. 너무 귀엽네요.

 

 

에펠탑 근처 기메 박물관에 갔어야 되었습니다.

 

가는길에 한국 문화원이 있습니다.

 

 

기메 박물관 갔다가 에펠탑으로 가봅니다.

에펠탑 방향에서 본 샤이요 궁입니다. 분수가 공사중이더라고요.

샤이요 궁은 에펠탑과 마주한 부채꼴 모양의 건물로 1937년 파리만국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어요.

 

신고전주의 양식의 외관과 40명이 넘는 조각가의 만든 건물 외부조각들이 있고요, 내부에는 해양, 인류, 영화, 프랑스  문화제

박물관이 있습니다. 

 

 

센강에는 각지에서 여행온 학생들이 유람선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 듯하고요, 바로 위는 골동품 시장이 열리고 있네요.

   

관광지다 보니 이런 풍경들이 많네요. 하루종일 부동자세로 넘 힘들것 같아요.

 

 

 

으~~ 목이 빠져라 한번 올려다 봅니다.

 

 

중간에 설치된 것은, 지난주 토요일 에펠탑에서 롤러 스케이팅 점프가 있었어요.

<메가 점프>라고 해서는 2년을 준비해왔다고 하더라고요.

주인공은 34살의 그리스 출신 프랑스인, Taig khris씨로 8미터, 12미터 점프에 성공해서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설치한 것을 철거하는 중인것 같더라고요.

 

사진은 프랑스 통신사에서 퍼온겁니다.

타이그씨가 점프하던 날인데요. 저어기 에펠탑 1층에 뛰어내리더라고요.

둘째 아이랑 함께 TV를 통해 보았는데요, 주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에 열광하며 지켜보고 있었지요. 

 

헉~ 테러방지를 위해 군인들이 살벌하게 총을 들고 있습니다.

총부리를 보니 무섭더라고요. 으~~ 

 

 집으로 갈 지하철을 타고 위해 역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가 어디냐 하면은요 70년대 영화, <파리에서 마지막 탱고>에서 말론 브란도가 으시시~한 모습으로 걷던 곳입니다.

 

파리 지하철, 6번선 Bir-hakeim와 Passy역을 잇는 이 길을 말론 블란도가 걸었어요.

개인적으로 그 장면이 참 인상 깊었어요. 그래서 그냥 못 지나가고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지금은 자전거 길이 되었네요.

 

이상 파리, 에펠탑 산책이었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클릭~ 부탁드려도 될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