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식

프랑스통신사, <남한은 결혼하려는 베트남 여성들의 낙원?>

파리아줌마 2010. 8. 19. 07:02

 

남한은 결혼하려는 베트남 여성들의 엘도라도

 

얼마전 프랑스 통신사[AFP]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북한과 연관되지 않는한 한국소식에는 별관심없던

프랑스 언론에서 <남한>이라는 글귀가 눈에 띄길래

무언가 싶어 보았더니, 8월 5일자 프랑스통신사

인터넷판 사회면에 <남한은 결혼하려는 베트남 여성들의

엘도라도>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엘도라도, eldorado>가 무엇인지 사전을 찾아보니,

이는 <황금의 나라>라는 뜻으로, 16세기 에스파니아 사람들이

남미에 있다고 상상한 나라라고 하더군요,

또한 이상향, 낙원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기사 내용은 한국으로 시집와서 학대받고 죽은

베트남 여성들의 이야기와, 베트남 여성들에게

한국남성과의 국제결혼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도했습니다.

  

프랑스에 있는 베트남 연구소와 대학 연구논문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한 것 같았습니다.

주로 베트남 여성들을 주목한 글로, 학대 받은 사실에 근거해 보호하자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어떠한 비판적인 내용은 없었습니다만 프랑스에 알려질

우리나라의 부정적인 면은 피할수가 없기에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한국으로 시집와서 아들, 딸 낳고 잘살고 있는 베트남 여성들도 많을 것입니다.

 

지난 7월, 결혼 8일만에 남편에 의해 살해당했던 20살의 베트남 여성소식을 듣고는 많이 슬프고 안타까웠습니다.

모든것을 떠나 보호받아야할 여성들에게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사를 간추려 올려봅니다.

 

레[Lê]는 구사이공의 결혼상담소를 통해 다른 두명의 베트남 여성과 함께 두명의 남한 남성을 소개받았다.

30분정도의 대화후, 그들은 선택을 했고, 3일뒤에 25세인 레는 결혼했다.

레는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결혼했다. 매달 40에서 60유로[6만원-9만원]밖에 벌지 못하는 그녀의 부모는 딸의 결혼이후, 열배되는 돈을 가질수 있었다. 하지만 레의 남한에서의 희망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녀는 구타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하루종일 갇혀있었고, 남편은 항상 소리를 질렀다.

그래서 그녀는 도망갈수밖에 없었고, 결국은 추방되어 결혼한지 1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전에는 베트남 여성들은 대만남성들과 결혼을 했다.

통계에 의하면, 1990년초부터 십만명의 베트남 여성들은 대만으로 시집을 갔다.

그러다가 대만이 결혼절차를 엄격하게 하는 바람에 지금은 남한이 최고의 목적지가 되었다고

대만의 Sun Yat-sen 대학의 Hong-Zen Wang씨는 이야기했다.  

 

2004년에서 2009년사이 4만명이 넘는 베트남 여성이 남한으로 시집갔다.

주로 가난이 그녀들을 떠나게 만들었다. 그녀들은 베트남의 불법 결혼 상담소를 통해서 소개받는다.

 

남한과 대만 남성들은 전통적인 주부의 역할을 할수 있는 여성들을 자국에서는 찾기힘들다고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의 Danièle Bélanger씨가 프랑스에서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밝혔다.

 

베트남 미디어들은 때로는 폭력 가능성이 있는 남편에게 노출되어 있는 베트남 여성을 위해 경찰의 개입을 

원하는 소리를 내기도 했었다.

 

남한에 간지 8일만에 20살의 베트남 여성이 남편에 의해  죽음을 당한이후 베트남에서는 이같은 결혼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하노이시는 불법으로 행해지는 이일을 감지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불법결혼상담소는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대단한 사업이다 : 남성들은 한 여성을 찾기 위해 1만달러 이상을 지불해야된다.

이같은 결혼의 성장 원인으로는 측근들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그측근들은 중개인들을 위해 일을 한다고

Bélanger씨는 프랑스 통신사에 밝혔다.

 

또한 Bélanger씨는 베트남 여성들이 받은 상처를 생각해야된다며. 학대만 받았던 그녀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간소화시켜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녀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가지만 또한 남편, 좋은 남편을 만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사회적인 이동을 가져다 줄수있기 때문이기도하다. 어떤 이는 초등학교 학력으로 남한에 가서 통역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베트남 사회개발 연구소의 Tran Giang Linh씨는 "그녀들은 일년에 가족들에게 3천 달러이상을 송금한다.

이는 개인의 국민소득의 3배에 달한다"고 했다.

 

"그녀들은 떠나기를 원한다. 결혼은 외국으로 나가기 위한 한방법으로, 이민의 한형태"라고 베트남 사회개발 연구소 소장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