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식

새학년 학용품 살 돈주는 프랑스 정부

파리아줌마 2010. 8. 30. 08:54

개학수당 주는 프랑스 정부

 

이번주 목요일[9월 2일]부터 프랑스 초중고등학교는 2달동안의 기나긴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합니다. 9월에 새학년이 시작되는데요,

매년 이때가 되면 프랑스 정부는 새학년을 맞는 아이들의

필요한 학용품을 구입할 비용을 줍니다.

 

이곳에서 아이들 낳아 키우면서 많은 복지혜택을 받았지만,

이것만큼 기분좋은것은 없었습니다.

 

이는 1986년부터 중저소득층 가정의 자녀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행해지고 있는데요,

현재 3백만이상의 가정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6세에서 18세까지의 자녀들이 대상입니다.

전년도 순수익이 자녀 1명일 경우는 2만2천유로,[3천3백만원]

자녀 2명은 2만8천유로, 자녀 3명은 3만3천유로, 자녀 3명이상은 5천유로 미만의 가정에

한해서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자녀 나이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6세에서 10세는 280유로[약 4십만원], 11세에서 14세는 296유로, 15세에서 18세는 306유로씩 주고 있습니다.

 

보통 8월 20일부터 통장으로 입금이 되는데, 9월 개학을 앞두고 학용품 준비를 하기에 알맞은 시기입니다.

 

우파[UMP당] 국회의원의 개학수당 집착?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에 개학수당을 받고는 적잖이 놀랐습니다.

이렇게까지 혜택을 줄수 있나 싶었지요. 받은 돈은 학용품을 사고도 남을 액수였습니다.

학용품 사고 새학년을 맞이하여 옷, 신발 등을 사주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3년전부터 프랑스 여당인 UMP당, 국회의원인 Edouard Courtial씨는 

이때만 되면 개학수당을 돈으로 지불할게 아니라 개학에 필요한 물건만 살수 있는

구입권으로 대체해야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유인즉슨 이 돈이 학용품 구입으로 쓰여지는게 아니고, TV를 사는데, 

즉 다른 용도로 쓰인다는 것입니다. 그는 여러사람들의 증언을 들어보았다고 합니다.

 

2009년 말쯤, 까페에서 어떤 두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평면 화면 TV 산다며?"라고 물으니,

다른 사람이 "개학수당 기다리고 있어" 라고 하는 것을 들었답니다.

 

하지만 개학수당을 관여하고 있는 프랑스 가족부는 3년 내내 그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비용 지불이 아니고 다른 방법으로 대체하려면 초과비용이 더 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02년에 국가가족수당센터에서 가족수당 혜택자 십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요,

10명중 9명이 개학수당이 쓰여지는 주된 두가지 용도로 학용품과 옷 구입을 들었습니다.

그다음은 교통비, 학교보험비, 급식비 등이었다고 합니다.

 

가족부는 국회의원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혜택받고 있는 가정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르몽드지는 < UMP당 국회의원의 개학수당 집착>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싣었습니다.

프랑스 학부형 연합 위원회는 당연히 그의 제안에 대해 <구입 감시>라며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