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식

테러경보속에 있는 파리

파리아줌마 2010. 9. 30. 07:22

테러경보속에 있는 파리

 

요즘 파리에는 경찰들과 폭탄 제거인들이 자주 출동합니다.

 

2주전 화요일[9월 14일] 20시경. 에펠탑 관리사무실에

폭탄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전화가 걸려와 주변에 있던 관광객

2천5백여명을 대피시키고 봉쇄한 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어떠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은 허위경보였습니다.

 

그로부터 2주뒤인 어제[28일], 또 다시 에펠탑에 테러경보가

울렸는데, 이번 또한 허위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에도 경보가 있어 승객들이 대피하기도 했고요,

월요일[27일]에는 프랑스 지방과 유럽 다른나라들로 향하는 기차가 있는

Saint-Lazare역에도 폭탄테러의 위협이 있어 1시간 30분동안

역을 막아놓기도 했습니다. 

 

올 9월들어 파리에 폭탄테러 경보가 울린것은 9번이나 된다고 합니다. 작년 9월에는 3번이었다는데요.

 

                          

                         지난 14일, 폭탄테러경보가 있었던 에펠탑 주위의 모습                                  사진 : AFP

 

원래 허위신고시에는 2년징역형에 3만유로의 벌금을 내야됩니다.

2번째 에펠탑 테러경보는 에펠탑뒤에 있는 공중전화박스에서 전화했다고 하는데요,

어쨌든 경찰은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펠탑 허위신고는 당연히 처벌받아야될 것이지만,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의심되는 상자나 가방이 있는 경우는 필히 신고하라고 권합니다.

그러니 모든 허위신고가 처벌의 대상이 될수는 없겠지요.  

 

프랑스 경찰은 이같은 신고가 눈에 띄게 많아지게 되고, 경찰들의 불필요한 동원이 있게된 원인으로, 

9월중순부터 프랑스 내무부장관과 경찰이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경찰력과 안전요원을 공공장소에

더욱 강화시킨 것에 대해 시민들이 예민해진 것과, 또한 테러위협을 너무 여론화시킨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있어왔던 이슬람 테러집단의 테러는 전혀 예고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프랑스 경찰이 문제삼는 것은 그동안 허위 테러경보가 있어왔지만

에펠탑에 이렇게 자주 있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신고된 곳에는 어떠한 폭탄기구도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허위 출동이었지만 프랑스 경찰은 어쨌든 그들의 임무이기에 크게 문제시 삼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허위 신고 또한 경찰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테러리스트들의 목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