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식

프랑스에는 전세제도가 없어

파리아줌마 2011. 3. 26. 09:00

프랑스인들의 주거형태 : 전세제도가 없어

 

프랑스인들의 주거 형태는 한국과 다르지 않게 아파트와 단독주택으로 나눕니다.

특히 파리안에 있는 아파트는 100년이 넘은 아파트를 허물지 않고 수시로 수리해서

사용하고, 10년마다 건물 외관을 보수해야되는게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파리안은 100년이 넘은 바로크식 옛날 건물이라 천장이 높고 벽난로가 운치있게

자리잡고있는 아파트들이 많습니다. 

 

파리도 아파트 값은 천정부지로 뛰고있습니다. 몇년전 글로벌 경제위기까지 겹쳐

한번오른 부동산값은 하늘 높을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파리의

옛 아파트들이 지난해도 비해 10%나 올랐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가격 보다 싸고

엘리베이터 고장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는 잇점이 있는 일층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답니다.

   

프랑스에는 한국과 같은 전세가 없습니다.

집을 사거나 세를 산다면 월세로 있게됩니다..

그런데 전세가 없기에 장시간 월세내는 돈이면 집을 사는게 훨씬 경제적일수 있죠.

 

프랑스 친구, 까린은 신혼초 월세를 살다가 남편을 설득시켜 은행융자를 받아 파리근교의 부촌인, 쏘공원 근처에 있는

단독주택을 한채 샀습니다. 은행 부채상환은 보통 18,5년이라고 하는데, 월급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35년씩 융자를 받기도 합니다.

 

한달에 융자비 갚아나가는 돈이나 월세나 크게 다르지 않으니 프랑스인들은 될수 있으면 집을 사려고 합니다.

내집마련에 대한 애착이라기보다는 사는쪽이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부동산 투자가 되는셈이죠.

 

서민층을 위한 저임대료주택[HLM]

 

파리에서 아파트 월세를 얻는것도 쉽지않답니다. 세를 얻으려면 여러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한데, 일단 세입자를 보증할수 있는 서류들을 준비해야됩니다. 예를 들면, 월세 1000유로[15십만원]의 아파트는 그리 넓지않은데, 월급이 세의 두배는 되어야됩니다.

 

이런 열악한 주거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프랑스는 HLM[Habitation à loyer modéré]이라는 저임대료 주택이 있습니다.

이는 19세기 후반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시골 농부들이 도시로 대거 몰려오자 프랑스 정부에서 마련한 저렴한 월세 주거지로, 운영은 사설 기관에서 맡지만, 국가와 지자체에서 경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HLM에서 사는 세입자들은 원할 때까지 거주할 수 있고, 세입자의 월급이 인상돼 입주 당시의 자격 요건에서 벗어나더라도 연대세로 불리는 약간의 초과세만 내면 계속 머물 수 있습니다. 그동안 프랑스 정부는 이 HLM 확충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합니다.

 

내집 마련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선호도는 거의 같아져

 

아파트를 선호했던 프랑스인들은 3년전쯤부터 단독주택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선호도가 균형을 이루고 있답니다.

내집마련 계획을 세우고 있는이들 52%가 도시 중심쪽을 원하고 있었는데, 가장 큰 이유가 일터로 오가는 시간이 1시간을 넘지 않기 위함이라는 것, 그리고 시내 중심지역주거에는 아파트를 원하는 이들이 많은데 그이유는 가격이 주택보다 저렴하고 관리가 용이하다는것입니다. 아파트는 건물 공사를 해도 거주해 사는 사람들끼리 비용을 나눌수 있지만 주택은 혼자 감당해야됩니다. 

 

그리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피하는 경향이 있고, 넓은 아파트를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아파트를 구입을 원하는 이들 87% 30에서 120 제곱평방미터를 선호하고 있었습니다.

 

프랑스인들은 집안을 가꾸고 꾸미기를 즐기는데, 인테리어 회사에게 부탁하지 않고, 손수 내부수리를 하고 꾸밉니다.

그리고 손쉽게 집안밖을 장식할수 있는 재료들을 구입할수 있는 매장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겉은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집안에 들어가보면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꾸민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멋지게 해놓고 살더라고요. 

 

정원이 있는 집을 가지는것은 프랑스인들에게도 꿈인데, 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 더 내집 같은 분위기를 줄수 있을것입니다.

 

주택을 원하는 이들은 도시 중심에서 일어나는 소음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한적하고 조용한 생활을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고, 자녀들에게 좀더 자유롭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내집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프랑스인들은 장기간 안목으로 봤을때도 단독주택에 더 비중을 두고있습니다. 남녀 모두 아파트 거주보다는 행복감은 더할것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독주택이냐 아파트냐도 사람성향마다 다르더라고요. 어떤 프랑스 남성은 지금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 정원있는 단독주택을 꿈꾸고 있다고 하고, 옆에 있던 그의 친구는 가격싸고 관리하기 편한 아파트가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파리외곽지역에 단독주택을 가지고 있다면 부유한 사회위상의 상징이 된다고 합니다.

 

말만할게 아니라 프랑스인들 주거형태 안밖으로 한번 보시지요.

 

파리 외곽에 있는 단독 주택입니다.

 

 

아파트 단지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성 같은 단독 주택입니다. 이지역은 파리 남쪽 외곽으로 부촌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담쟁이 덩쿨로 둘러쳐진 운치있는 집입니다.

 

쏘공원 앞에 있는 대저택입니다. 쏘공원 지역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공원 관리비를 주거세로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길하나 두고 쏘지역과 앙토니 지역으로 나뉘는데 집값 차이는 꽤 난다고 합니다.  

 

 

 

여기는  동화에 나오는 집 같았습니다.

 

 

아파트 단지입니다. 고급아파트정도 됩니다.

 

어떻게 이런 길목에 꽃집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이곳은 고속도로 진입로입니다. 

 

여전히 꽃집입니다.

 

프랑스 아파트의 부엌입니다. 아파트 부엌은 꽤 좁습니다. 작은 아이 친구인 까미유 집이고, 그엄마입니다.

 

여기는 단독 주택 거실이고요,

 

이곳은 파리중심지역인 엥발리드에 있는 오래된 아파트입니다. 벽난로가 있지요. 겨울에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꽤 오래된 건물인데 굴뚝 관리를 잘해주나 보더라고요. 

 

어째 침실까지 침입했습니다. 안쪽에 욕실이 있고요.

 

다른 방향에서 본 거실입니다.

 

 

엥발리드 지역의 오래된 아파트들입니다.

 

이상으로 프랑스인들의 주거형태 소개는 마칩니다.

 

그날 엥발리드에서 멋진 파리지앵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얼마전 블로그에 올린 사진이기도 합니다.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그러라>고 하는데, 얼마나 점쟎게 응해주시던지요.

그날은 월요일 아침이었답니다. 까페 테라스에서 조간신문 <르 파리지앵>을 들고, 파이프 담배 물고, 옆에는 에스프레소잔이 놓여있습니다.

파리지앵 간지 좔좔~ 흘렀습니다. 그리고 이 근처에는 알랑들롱 집이 있답니다. 

  

그냥 지나칠수 없지요. 저도 까페로 들어가 진한 에스프레소 한잔시켰습니다.

 

그런데 부촌이고 관광지라 커피값이 저희 동네 두배입니다.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주말을 맞이하여 한잔 쏩니다. 구수한 커피 향기가 나는것 같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