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TOWN 파리공연 연장을 촉구하는 루브르앞,
Flash Mob현장에서
6월 10일 SM TOWN 파리공연을 앞두고 현지 젊은이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지난주 화요일 티켓 예매가 시작된지 2시간만에 매진되어 공연을 기다리고 있던
프랑스 젊은이들이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이에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어와 문화를
익히는 현지인들로 구성된 Korean Connection 협회는 오늘 루브르 박물관
피라미드 앞에서 Flash Mob을 구성, 공연을 하루 더 연장해줄것을 촉구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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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비가 오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며 딸아이와 함께 루브르를 향하면서
반신반의했습니다. 아무리 한국 아이돌을 좋아한다고 해도 행사에 참여하는것은 조금은 별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얼마나 모일까?> 프랑스에 정착한 한류 열풍을 눈으로 보고 피부로 체감할수 있는 기회라 조금은 설레였습니다.
5월 1일, 노동절이라 루브르 박물관도 문이 굳게 닫혀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리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든 가운데
유럽, 즉 프랑스에서 한류열풍을 알수 있는 이번 Flash Mob은 기대이상이었습니다.
루브르로 향하면서 사람들이 그리 많이 안모일것 같다고 다소 비관적이었던 딸아이는 열띈 광경을 보고는 소름이 돋았다고 합니다.
30분전에 도착했습니다. 멀리서 머리에 태극무늬가 새겨진 띠를 한 여학생이 눈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젊은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이 있는 티셔츠를 입고 14살 미리암은 2년전부터 한국 아이돌 가수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MBC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더군요.
m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미리암
<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고 있습니다.
혹자는 유럽의 한류가 한인들과 이곳의 아시안인들속에서만 퍼져있다고 하는데요.
현지 젊은이들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공연 연장 촉구를 위해 손수 만들어 온것들을 보이며
mbc 특파원과 인터뷰중입니다.
프랑스 젊은이들은 샤이니를 좋아한답니다.
<빅뱅>을 가장 좋아하고 그다음이 <샤이니>라고요
약속 시간인 3시도 되기전에 모여서 우렁한 함성을 질러대니 루브르 안전요원이 와서 한소리했나보더라고요.
코리안 컨넥션 관계자가 와서 3시까지 흩어져 있으라고 하니 바로 해산.
오늘 Flash Mob을 준비한 코리안 커넥션의 회장 막심[오른쪽], 그리고 열성당원[?] 카롤린[왼쪽]
막심은 입양인입니다.
이들은 얼마전 한국을 다녀왔는데 거기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합니다.
시간이 다가오면서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친구를 만나니 얼싸 안고 반가워하고 있고요, 그옆에는 아이돌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는 프랑스 아가씨
이 아가씨는 지드래곤을 가장 좋아한다고 하더니 어깨에 새긴 문신을 취재진에게 보여줍니다.
이게 아마 ,<쏘리쏘리> 였을겁니다. 조금전 흩어지고는 다시 뭉쳐서는 이러고들 있더라고요
타이완 기자가 인터뷰하고 있기에 슬쩍 엿들었습니다.
왜 <한국 가수들이 좋냐>고 하니,
<유럽에는 보이스 밴드가 없고, 한국 가수들의 노래와 춤, 그리고 모드가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여기 세 아가씨들은 공연 표를 구했답니다. 하지만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오늘 왔다고 합니다.
가슴에 온통 아이돌 얼굴이 새겨진 브로치[?]를 달고 있습니다.
16세의 오펠리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말을 배웠다면서 ,
<안녕하세요 저는 오펠리입니다>를 정확하게 발음하더라고요
6월 3일이 생일인 오펠리는 10일 공연이 생일 선물이라며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는 가방에 있던 아이돌 앨범들을 꺼내어 보여줍니다.
파리에 두군데 한국 아이돌 cd를 구입할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두군데 모두 차이나 타운안에 있는 대만인이 운영하고 있는 가게인데,
한군데는 딸아이 등살에 못이겨 저도 자주 가보았답니다.
3시가 되어 시작했습니다.
보통 Flash Mob은 인터넷을 매개로 만난 사람들끼리 이메일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사전에
공지된 지령에 따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서 10분 정도 주어진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행위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3백에서 4백명 정도가 모인 가운데 40여분 정도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열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발 다른 음악회를 하세요>? 누가 적었는지 모르지만 하루더 연장해 줄것을 요구하는 문구를 아름드리 적어왔습니다.
음악을 틀어놓고 춤과 노래를 시작합니다.
노래도 발음을 정확하게 부르더라고요
<누난 너무 예뻐~ 미쳐 미쳐~> 루브르에 우렁차게 울려퍼지는 한국 노래~
저 여자분은 목마까지 타고 보고 있었습니다.
아! 함성과 노래, 춤까지 곁들여지니 루브르에서 문제시 삼았나 봅니다.
길건너 튈러리 공원에서 하자고 합니다.
길건너 공원으로 들어 왔습니다.
노래와 춤은 계속 이어집니다.
그런데 공원이 흙바닥이라 발바닥 비비대는 춤을 추니 먼지가 풀풀~~
강한 햇살 받으며 땀을 뻘뻘~ 흘리며 춤을 추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옆에서 여자아이들이 깔깔거리며 좋아하고 있길래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여고생인 마르고[오른쪽], 아망딘[왼쪽]에게 "너희들은 저안으로 들어가 춤을 안추니?"하고 물으니
"춤을 못춰요"라고 대답합니다.
한국 아이돌중 누구를 제일 좋아하는지 물으니 두여고생은 <모두>라고 합니다.
아망딘은 공연이 하루더 연장된다면 표구하기 위해 인터넷 창앞만 지키고 있을것이라고 합니다.
그옆에 있던 알랑은 빅뱅이 좋다고 합니다.
같은 고등학생인 알랑은 마르고와 아망딘과 유튜브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더니만
그사이 친구가 되어 서로 페이스북 주소를 주고 받더라고요.
왼쪽은 신디, 대학생이고요, 오른쪽은 레티시아, 고등학생이랍니다.
처음보는 아가씨랑 공연 표구했냐며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SBS, MBC, KBS 방송국에서 취재를 왔습니다.
<제발>,,,
오른쪽은 딸과 함께 온 프랑스 엄마입니다.
딸이 워낙 좋아해서 함께 왔다고 하는데요,
엄마에게 한국 아이돌 노래 어떻냐고 하니,
아이가 엄마는 춤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바로 옆이 딸, 레아
프랑스 수재들만 간다는 그랑쩨꼴 준비반인 프레바 1학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옆에 있는 아가씨는 오늘 사귄 친구라고 하는데요
레아가 표를 두장 구입했다고 합니다.
오늘 서로 마음이 맞아 한장을 이친구에게 주기로 했다는군요.
친구 이름은 듣고는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파리에서 한복을 구할수 있냐고 합니다.
한복까지~~?
레아가 한복을 입고 싶어한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파리에서 한복을 구할수 있는곳은 없기에
다음주에 있는 코리안 케넥션 행사에서 가서 한번 문의해보라고 했답니다.
한복은 한국 드라마를 통해서 보고는 반해버렸답니다.
레아 친구는 요즘 <49일>을 즐겨보고 있답니다.
레아는 그간 본 한국드라마를 열거하는데,,엄청 많더라고요.
이들은 헤어지면서 저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안녕~>으로 답했지요.
행사장을 떠나는데 기타를 치며 샤이니의 <헬로우>를 감미롭게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사진기 배터리가 없어 그냥 지나칠수밖에 없었답니다.
파리의 한국 아이돌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물으니 대부분 2년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 젊은이들에게 한국 아이돌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2년만에 있는 보게된 뜨거운 반응이었습니다.
공연이 연장이 될지는 알수 없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유럽내 한류 열기를 알수 있고,
또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관심가지고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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