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식

한진 해운 중공업 김진숙씨 소식 르몽드지에 실려

파리아줌마 2011. 6. 27. 08:28

르몽드지,<남한, 해직 항의하기 위해 6개월을레인 대기에서>

 

어떤 여배우가 힘없는 이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연대의식이

소셜 네트워크라는 도구를 통해 일파만파 되었던 한진 해운 중공업의

해직자 김진숙씨 이야기가 프랑스의 유력일간지인 르몽드지에 실렸습니다. 

 

얼마전 트위터를 통해 CNN에서도 다루었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소셜 네트위크의 위력을 다시한번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첨단 기술의 발달이 가져다줄수 있는 인간성 상실등, 여러 병폐들도

있겠지만 이런 긍정적인 부분을 간과할수 없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중심에는 연예인의 사회참여에 새로운 지평을 연

김여진씨의 역할이 컸습니다. 화려하고 안락할수 있는 생활을 멀리두고

소외받는 이웃과 함께 하고자 했던 그녀의 용기있는 행동을 존경합니다.

 

연예인은 공인으로, 사회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이기에 그들의 사회참여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김여진씨의 활약이 없었다면, 언론에서 언급하기를 꺼려했던 한진 중공업의 해직자인 김진숙씨의 이야기는 알려지기 힘들었으리라 봅니다. 제 세계가 주목하게 된 한진 중공업 김진숙씨 이야기, 더이상 재벌기업의 횡포로

힘없는 노동자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6월 25일자 르몽드지는 <남한, 해직 항의하기 위해 6개월을 크레인 꼭대기에서>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실렸습니다.

 

                                                                      한진 해운 공업 김진숙씨 기사가 실린 6월 25일자 르몽드지 전자신문 캡쳐

 

이글을 실은 기자[Philippe Mesmer]는 얼마전 국내에서 "비판적"이라고 알려졌던 프랑스의 한류를 알리는 기사를 적었던 기자입니다. 지난번 SM town 파리공연이후 한국의 제반문제를 가릴려는 언론의 과장 보도라며 부정적으로 보던 어떤 트위터리안과 옥신각신 의견 충돌이 있을때 제가 한진중공업 사태도 르몽드지가 실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마침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기사는 재벌을 한국식 표현 그대로,[chaebol]로 표시한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번역해서 옮겨보았습니다.

 

남한은 품질좋은 전자제품과 자동차로 빛나는 나라다. 하지만 지역 종합 기업인 재벌[chaebol]로 인해 사회협상은 자주 무시당하고, 폭력적인 갈등으로 돌아간다. 한국 조합 연합의 회원인 김진숙의 행동을 예로 들수 있다. 그녀는 1986년 21살에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용접공으로 부산에 있는 한진 해운 중공업에 입사했다가 지난 1월 6일이후로 해고에 항의하기 위해 크레인 85호를 점령하고 있다. 지상에서 36미터되는 곳에서는 그녀는 노동비 삭감과 필리핀 제품의 지방 편중을 해소하기 위한 방침으로 해고된 10여명의 노동자들을 복귀시킬것을 호소하고 있다.

 

십여명의 조합원들의 호응을 받으면서 김씨는 내려올것으로 거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사적 소유지 침해로 하루 1백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지기도 했었다. 곧 6개월로 접어드는 그녀의 행동은 중좌파 일간지, 한겨레를 제외한 남한의 메이저 언론사들에게는 감추어지면서 동정을 불러일으켰다.

 

한 여배우의 호소 

 

트위터를 통해 사회 문제 참여로 알려진 배우, 김여진은 6월 11일 드라마 촬영장을 떠나 부산으로 가서 김진숙를 응원했다. 그녀에게 "한진 노동자들의 문제는 단순히 남의 문제가 아니었다."  다음날 그녀는 전국에서온 700명의 시위자들과 함께 "해고와 불안정한 노동이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 버스"를 조직했는데, 바로 경찰들과 한진 안전원들로 이루어진 검은 사람들의 그룹들에게 진압되어 김여진등 여러명이 체포되었다. 

 

하지만 여배우의 참여는 다른 차원의 운동을 열게 했다. 트위터에는 김진숙의 행동을 응원하는 물결이 일었고, 사고와 폭력에만 촛점을 맞추는 메이저 언론들의 기사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보수 일간지인 조선일보는 6월 12일 한국 경영인 조합과 소통하는 것으로만 그쳤는데, 조합은 한진 중공업이 1천 5백 8십억원의 손해을 보게하는 합법적인 구조조정에 대한 비합법적인 행동이라고 하며, 경찰 개입을 요청했다.

 

긴장은 떨어질것 같지 않다. 김진숙의 행동을 끝나게 하기 위해 김여진은 재벌인 조남호에게 협상의 장을 열것을 호소했지만, 여전히 대답은 없다.

 

부산의 한진 해운 중공업 작업장에는 어느 누구도 2003년 크레인에 올라가 있었던 조합원인 김주익을 잊지 못하고 있다. 129일동안의 농성이후 그는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그의 죽음 바로 이후 또다른 조합원인 곽재규가 자살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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