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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지, 박원순 시장을 부패에 대항할 인물로 묘사

파리아줌마 2011. 10. 31. 08:33

르몽드지, 서울 시장에 당선된 부패에 대항할 인물

 

서울 시장에 박원순씨가 당선되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아침 오래간만에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훓어 보고 있었습니다. 서울 시장 선거 결과가 궁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막 투표소가 문을 닫은 순간이었나 봅니다. 높은 투표율과 함께 

박원순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들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주책스럽게 눈물이 흐르더군요. 방학이라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눈물을 훔쳤더랬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그렇게 가고, 곽노현 교육감이 검찰에 구속되어 있는 마당에 한줄기 빛을

본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선된 박원순 서울 시장의 어깨가 무겁고, 가야할 길은 아직 멀지만 어쨌든 한발을 내디딘듯해서 감동이

밀려왔던것 같습니다.

 

멀리서 사는 사람이라 외람된 소리인줄은 알지만요, 더이상 전철을 밟지 않도록 우리 모두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아야될 것입니다. 박원순 시장을 서울 시민이 뽑았듯이 그분이 서울 시민들을 위한 시정을 펼쳐 나갈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보다는 북한의 정치에 더 관심 많은 르몽드지가 지난주 박원순 서울 시장 당선에 대한 기사를 싣었습니다.

제목이 서울 시장에 당선된 부패에 대항할 인물이었습니다. 르몽드지는 박원순 서울 시장을 부패에 대항할 인물로 묘사했습니다.

 

 

 

 

10월 26일 서울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인 박원순 후보의 당선은 2012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집권 여당을 어두움으로 밀어넣으면서 중도 좌파로 돌아가는 징후로 볼수 있다는 글로 기사를 시작했습니다.

 

53%의 득표률로 이긴 55세의 박원순은 시민 정치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부패방지를 위한 참여연대를 창시했고, 2000년에는 서민들을 위한 재단을 만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웹을 통한 호소로 서울 시장 후보에 등록할 자금을 모을수 있었는데, 48시간만에 3백 4십만 달러가 접수되었다고 했습니다. 그의 인기는 한국의 빌게이츠라고 할수 있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만든 안철수가 서울 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그를 지지하면서 더욱 치솟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은 화려한 엘리트인 나경원씨와 대결을 벌였는데, 그녀는 사립학교 이사장의 딸이자,한나라당 대변인, 국회의원, 서울 대학을 나온 법관이라고 했습니다. 박원순은 개천에서 태어난 용으로 소박한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했습니다. 어째 르몽드 특파원은 우리만이 사용하는 개천용을 알고 있었습니다. 기사를 보다가 좀 놀랬습니다.

 

박원순은 콘크리트에서 사람으로 라는 구호로 지난 10년 동안 서울이 대규모 건축 현장이 되는것을 반대하는 서울 시민들[Séoulites]을 결집시켰다고 했습니다. 이는 현 대통령이자, 예전에 건축 회사 사장으로 있었던 이명박이 서울 시장으로 있었을때 행했던 정책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정책은 후속 서울 시장이었던 오세훈이 강한 반대에서 불구하고 그대로 이어받아 행해오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 2009년 용산지구 철거에 대항한 6명의 시위자들이 경찰과 충돌로 사망한 일이 있었음으로 시사하면서, 박원순은 이런 일이 없도록 할것과, 채무를 동결시키고, 사회 지출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정의한 사회

 

서울은 사방으로 지속적인 건설 현장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에서10번째 경제 강국인 도시의 건물과 탑들 사이에 공동체의 의미를 아는 시골에서 온 이주민들로 이루어진 마을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삶의 다른

양상의 공존은 지리학자인 발레리 절레조[Valérie Gelézeau]가 그의 저서인, 서울 Séoul (Autrement, 2011)에 밝힌것에 의하면, 서울은 독특한 현대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박원순의 인기는 발전하는 사회의 불공정함과 지지를 얻지 못한 4대강 사업, 행정의 부패와 관용에 대한 불만을 반사하는것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끈 영화 도가니에서 나온 테마들이 증거일수 있는데, 특수학교에서 교육자들이 장애 학생들에게 행하는 강간으로 이 영화는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했습니다. 여론에 힘입어 법정은 수사를 시작했다고 했으며, 많은 이들이 이 영화는 강한 자에게는 호의적이고 약자는 무시하는 사회를 축약해서 보여준것이라고 했습니다.

 

박원순에 대한 지지는 야당을 신뢰하지 못하면서 집권 여당을 거부하는 많은 한국인들의 낙심을 시사하는것이라고 하면서 기사를 맺었습니다.

 

어쨌든 르몽드지 기사의 제목처럼 박원순 서울 시장이 부패에 대항할 인물로서 역할을 잘 해 나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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