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한류

유럽의 한류를 이끌어 가고 있는 막심 파케를 만나다

파리아줌마 2012. 1. 26. 08:30

지난 월요일 설날 문화원에서, 프랑스의 한류를 조직화하고

이끌어가고 있는 협회인, 코리안 커넥션 회장인

막심 파케[Maxime Paquet]가 곧 파리에서 있을 뮤직 뱅크에

대한 발표회를 동포신문사들을 모아 놓고 가진다고 해서

설날 행사도 참석할 겸해서 가보았습니다.

 

막심 파케는 2살때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인입니다.

프랑스의 수재들이 간다는 그랑 쩨꼴 출신으로 현재 정보 계통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부부간의 소통 부재로 인해 어떤 만남인지 잘 파악하지 못하고,

막심을 만난다는 생각에 무작정 갔었는데, 문화원장님 사무실에서

가진 단촐한 만남이었습니다.

 

2월 8일 뮤직뱅크가 파리에서 있을 예정이기에 한인들에게 홍보하는 차원에서 막심 파케를 불러 문화원에서

마련한 자리였던것입니다.

 

남편 일을 떠나 그날은 저에겐 아주 좋은 기회였던게 지난 6월 에스엠 타운 파리 공연이후 이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류 행사들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었던지라 물어보고 싶은것이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해 6월 에스엠 타운 파리 공연 이후 인터뷰를 위해 막심을 만났더랬습니다. 그리고 그는 여름과 가을에

걸쳐 4개월 동안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7개월만에 한류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나눌수

있었습니다.

 

관련 글: 파리에서 한류를 조직화하고 있는 막심 인터뷰 

 

그날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뮤직 뱅크 홍보 차원으로 마련한 자리였는데,

그동안 프랑스의 한류에 대해 가져왔던 개인적인 질문들이 많아서 문화원장님 눈치를 좀 보기는 했습니다만

편히 이야기 할수 있도록 해주셨고, 예민한[?] 질문은 문화원장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나누곤 했었지요.

어쨌든 그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문화원장님께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코리안 커넥션 회장, 막심 파케

 

요즘 막심은 2월 8일에 있을 뮤직뱅크 홍보를 하고 있답니다.

코리안 커넥션이 공식홍보기관이라고 하는데, 그날도 그런 차원에서 문화원을 찾았던것이었습니다.

 

원래 뮤직뱅크는 2월 8일과 9일 양일간 잡혀져 있었는데, 표 판매가 부진해서 9일 공연을 취소해버린것입니다.

프랑스 지방이나 외국에서 9일 공연을 보기 위해 비행기표와 호텔 예약을 해둔 한류 팬들에게는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되었습니다.

 

관련 글 : 프랑스 케이팝이 시기상조일수 밖에 없는 징후들

 

그리고 지금 뮤직 뱅크는 하루를 취소하고도 자리가 널럴히 남아돌고 있다고 합니다.

공연이 치뤄질 베르시 스타디움이 워낙 넓은곳이기도 하겠거니와, 이번 뮤직 뱅크는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

신중하지 못했습니다.

 

표를 구하지 못해 공연 연장을 촉구하는 플래쉬몹을 벌인 에스엠 타운 파리공연과는 너무 다른상황이라

어떻게 보는지 막심에게 물어 보았더니, 성급했다고 하더군요.

일단 에스엠 타운 공연이 어떻게 성공할수 있었는지 분석을 하고 다른 행사를 기획했어야 되었다고 합니다.

 

에스엠 타운 공연은 일단은 유럽에서 가진 첫번째 공연이었기에 호기심에도 팬들이 몰려들었던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에스엠 타운은 공연 준비를 하기전에 철저한 사전 조사가 있었답니다.

페이스 북 계정을 먼저 만들어 얼마 만큼의 사람들이 호응을 보이는지 알고 승산이 있다 싶어서 공연을 추진했는데, 이번 뮤직 뱅크는 그런 준비 차원이 없이 바로 공연 기획부터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팬들이 지적했던것처럼 막심도 공연 표값이 너무 비싸다고 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여러 나라들에서 동시다발로 뮤직 뱅크를 위한 플래쉬 몹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의 팬들도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일요일마다 만나 플래쉬 몹을 연습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럽의 한류가 성장하려면 조직력을 가져야 된다.

 

유럽의 한류팬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주 한류 관련 일로 영국에 갔다가 그전날 돌아왔다는 막심은 영국의 한인 사회는 파리보다 더 큰데

한류팬들은 적다고 하면서 조직력의 부재를 이유로 들더군요.

영국에서는 한류팬들을 모을수 있는 코리안 커넥션 같은 협회가 없답니다.

 

사실 에스엠 타운 공연과 더불어 그간 파리에서 있었던 한류 행사에 코리안 커넥션이 항상 도맡아 

일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한류팬들을 모아 결집력을 가질수 있는건 코리안 커넥션의 힘이었습니다.

 

그건 지난 4월 루브르 앞 플래쉬 몹에서만 해도 극명하게 드러난 일이었지요.

 

막심은 영국이나 독일도 조직력 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하길래 그쪽에서 한류를 응집시킬수 있는  

협회가 생길수 있겠냐고 하니, 아마 코리안 커넥션이 나서서 분점이 세워야 할것이라면서 웃더군요.

 

코리안 커넥션은 이익을 추구하는 협회가 아니기에 회원들은 순전히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지랖 넓게도 코리안 커넥션 회원들을 보면 항상 고맙습니다.

 

이익을 추구하는 한국 회사가 회원들의 봉사로 행사를 진행하는것을 보고는 불균형을 느꼈다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더니, 막심은 회사에서 협회에 지원금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이라 그런것이고,

코리안 커넥션의 역할은 이곳에 한국 문화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코리안 커넥션 회장, 막심 파케

 

한류 정책으로 정부에서 코리안 커넥션을 도왔으면 좋겠다고 하니, 정부 관계자와 만나기도 했답니다.

그는 이제 막 협회를 알기 시작했다더군요, 그러면서 싸인한것은 없다며 웃으며 이야기 했습니다.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막심은 한국에서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통해 알고 있었기에 축하한다고 인사했습니다.

막심은 지난 12월 2011년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원래 코리안 커넥션은 한국을 사랑하고 관심있는 이들의 협회이지, 케이팝만을 위해 만든건 아니지 않냐고

했더니, 사람들이 모두 케이팝 관련된 것만 요구한다고 합니다.

 

케이팝이 프랑스 사회에 깊이 들어갈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불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빅토르 위고를 이야기하는 프랑스인들과 케이팝 스타일은 어울리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는 가능성이 있을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유로 자본을 벌어들일수 있는 쪽은 케이팝 보다는 서태지 같은 록이나 메탈일것 같다고 하더군요.

 

막심은 요즘 뮤직 뱅크를 아시아 문화에 관심있는 온 오프 라인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뮤직 뱅크에 대해서 실패라고 하면서도 그안에서 프랑스 한류의 현실을 제대로 알수 있는 교훈을 끄집어

낼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한국 체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고려 대학에서 한국어 공부를 했고, 주로 광화문 지역에 있었답니다.

서울 시민들의 일상을 대할수 있어 좋았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막심에게, 당신 한국에서 꽤 유명한데 알고 있냐고 했더니,

그러지 않아도 한국에 있을때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어떤 여성이 막심 파케가 아니냐며 물어오더랍니다.

맞다고 했더니 고맙다고 하면서 식사 비용을 내어준 일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프랑스를 떠나 유럽의 한류를 이끌어가고 있는 코리안 커넥션은 한국 문화의 유럽 상륙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안에 막심 파케가 중심이 되어 6천명의 회원들의 연대 봉사 정신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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