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한류

k팝을 좋아하는 프랑스인들은 어떤 성향일까?

파리아줌마 2012. 1. 19. 07:11

프랑스에서 한국의 대중 문화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매체인,

숨피[soompi]에 올려져 있는 기사들중,

<케이팝 팬들은 평화를 상징한다>라는게 있었습니다.

 

어떤 심리전문가가 한류팬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적은 글이었는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있는 프랑스에 조용한 아침의 나라의 대중문화가

일부 젊은이들을 잠식하고 있으니 여러 의견들이 있을수 있겠지요.

 

좋아서 팬이 된 이들과 거부감을 나타내는 이들이 있을것입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학설이나 이론에는 반대 주장들이 나오게 되어 있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게 세상의 이치겠지요. 

 

다른 내용은 없고, 그냥 한 심리학자라고만 소개되어 있는 그가 나름대로 관찰한 케이팝팬들은 평화주의자들이라는겁니다. 숨피[soompi]측에서는 한국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안심시켜 주고, 비판에 대한 답을 주는것이라고 하더군요.

 

심리학자의 첫마디가 한국의 인기인들을 따라 다니는 그들을 과소평가하지 마라는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면서 용기있게 케이팝을 좋아하고 있다고 하면서

평화를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피부 색의 차이에서 오는 차별이 없고, 다른 나라에 사는 이들과도 공통된 관심거리를 나누며 우정의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열정적이랍니다.

 

그들은 쉽게 좋아진 스타들을 배반하지 않고, 끈기있으며,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팬들은 한국 스타들을 좋아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삶의 이면을 느끼고 있답니다. 그들은 예민해서 사소한것에도 쉽게, 오랫동안 눈물을 흘릴수 있는 이들이라는군요.

 

그가 한 조사에 의하면, 케이 팝 팬들 대부분은 감사라는 단어의 의미를 잘알고 있답니다. 좋지 않은 행동을 생각지 않고, 사랑하는 상대를 선택하는데에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을 볼때 외모보다는 인격을 더욱 중요시하고 있답니다. 또한 팬들은 좋은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어 가사도 쉽게 떠올리며, 그들의 대부분은 내성적이지 않고 쾌활한 이들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에는 그들은 생각하는것은 다른 이들과 많이 다르고, 그들의 생각 또한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보통 같은 흥미거리가 있는 사람만이 그들의 세계에 들어갈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부분은 제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글은 좀 치우쳐져 있고, 유치한 면이 있지만, 어느 정도는 수긍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니, 학위증 있는 심리학자냐?, 전문 심리학자가 아닌 청소년 아니냐?는 글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마치 한류팬이 되기 위해서는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될것을 강요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수긍하는 부분은 그동안 만난 한류팬들은 순수하고, 착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한류팬인 여대생들도 자기 삶에 충실히 임하고 있었고요~

 

이런 글이 나올수밖에 없는 이유

 

케이 팝 팬들을 평화의 상징이라고 하는 이런 글이 나왔다는 자체가 그들을 바라보는 좋지 않은 시선이 있다는 증거일것입니다.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는 딸아이의 경우에서 찾아볼수 있을겁니다.

 

중학교 2학년때 이미 아이돌 팬이었던 아이는 친구들이 미국 시리즈물과 미국 음악을 이야기할때 왕따가 된 기분이었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한국 음악을 듣는다고 하니, 전통 음악을 생각하고는 이상하게 여기더랍니다.

그래서 전통음악이 아니라고 해도 이상스럽게 생각하더랍니다.

 

동양, 한국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프랑스 친구들에게 많이 알려지기를 바랐기에 자주 케이팝을 들어보게 했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한류 팬을 학교에서 만나 친구가 되기도 했고, 케이팝을 들려주니 좋아했던 친구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에게 한국 음악이라고 하면 생소할뿐입니다. 그게 어떤 차별적인 의미가 아닌 낯설다는 표현이 더 맞으리라고 봅니다. 프랑스및 유럽의 한류는 지금 시작 단계라고 할수 있겠지요. 그러다보니 한류팬들은 주변인들의 이상한 시선을 받을수 있을것입니다. 프랑스라는 남의 나라에 들어간 우리 문화가 처음에 겪을수 있는 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글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케이팝 팬들은 영원히 평화의 상징으로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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