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해를 맞이하며

파리아줌마 2008. 2. 6. 05:00

 

 

12월 31일과 1월 1일 사이,  에펠탑의 화려한 조명과 불꽃놀이의 향연은 끝난지 오래지만 이곳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의 마음은 고국의 설 명절로 달려가고 있다. 

 

맛있는 떡국과 고운 설빔으로 사랑하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할수도 없고, 이곳의 일상의 하루로 끝나고 말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한해를 시작하며, 1월 1일 다졌던 것들을 이번 구정을 계기로 다시 한번 더 새겨본다.

 

올 한해, 지난해 보다 내 마음속의 "사랑"의 공간을 조금 더 넓히며 키워가고 싶다.

"사랑"이란 단어는 내게 항상 거창했고, 막연했으며, 추상적으로만 다가왔었다. 그리고 함부로 그단어를 입에 담아내지도 못하고 살아왔지만,..

이제는 조금씩, 그 "사랑"을 알것 같기도 하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막 사랑의 싹이 튼 마음에 물을 주고 해볕 쐬어 주며, 그 고운 싹을 정성껏 올한해 가꾸고 싶다. 

 

항상 감사하면서, 주었던 것 보다는 받은 것들을 잊지 말면서, 

 

관계속에서 부딪힘이 생길때 먼저 나를 돌아보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는 빨리 마음 추스리면서,

 

선입견과 편견으로 사람들을 판단치 말면서,

 

따지기에 앞서 이해하려고 하면서,

 

단정짓지 말면서,

 

좋고, 나쁜 감정들을 절제하면서,

 

부모님들과 고마운 분들을 제대로 섬기면서,

 

이 모든 것들이 지난해 보다는 한발자국만 더 앞서기를 기도하며 애써 보련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살 터울의 두딸 키우기  (0) 2008.07.08
나의 푸르른 지난날  (0) 2008.04.14
"아줌마"에 대해서  (0) 2008.03.09
과신, 나의 한계  (0) 2008.02.12
나는 어떤 사람인가?  (0) 2007.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