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구경하기

파리 근교, Sceaux공원[Parc de Sceaux]의 가을

파리아줌마 2008. 11. 12. 07:47

오늘 11월 11일은 한국은 빼빼로 데이라고도 하고,

블벗님, 톰님께서는 가래떡 데이라며 가래떡을 블로그에 두고가주시는 친절함까지 보여주셨는데요,,

11.11 이곳 프랑스는 1차 세계 대전 종전을 기념하는 날, 국경일입니다.

아이들 등교의 부담이 없어 늦게까지 자고 점심먹고 비록 쌀쌀한 날씨이지만

집 옆에 있는 Sceaux 공원을 산책했읍니다.

 

집 근처에 좋은 공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에 쫓겨 최근 한번 가보지 못하고 있었어요

9월, 10월 바쁜 가을의 나날들을 보내면서, "Sceaux 공원의 나뭇잎들은 색을 바래고 있겠지"라고

생각만 하고있다 오늘은 지난 8월이래로 처음 찾아보았읍니다.

 

간단히 이 공원을 소개하자면요,,

17세기, 태양왕이라 불리웠던 루이14세의 왕정에서 재무부를 담당하고 있던

Jean Baptiste COLBERT라는 사람이 이 지역을 사서 베르사이유 궁을 꾸몄던

건축가들과 예술가들을 동원해서 성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프랑스 혁명 당시 대부분 파손되었고,

그이후 농경지로 활용되고 있다가 1828년 즈음에 다시 Trevise 후작에 의해 성과 공원이 재건축되어졌다고 합니다. 

1차 대전이 끝나고 난뒤 1923년에 Seine지역에서 사들이면서 1925년에 문화 유적지로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17세기와 18세기 동안 귀족들의 개인 소유였던 공원은 20세기 들어서면서 공유지가 되어

파리 및 그 외곽에 사는 이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읍니다.

전체 181헥타르로 되어있고, 파리 외곽의 두도시인 Sceaux와 Antony에 속해져 있읍니다. 

 

이 성은 1937년 일 드 프랑스 박물관으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항상 이렇게 나무들을 가지런히 깎아 놓습니다. 

지금은 나뭇잎들이 거의 떨어지고 없지만 잎들이 무성할때는 아름답습니다.

 

 세계의 특이한 건축물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읍니다.

 

건축물 사진 전시회에서 큰딸이 멀리서 한국인 것 같다고 했는데,,

한국, 서울이었읍니다.

빽빽한 아파트 공사현장인 것 같습니다.

 

 

 2000년, 서울, 신도림이라고 되어있네요,,

 

1900년, 에펠탑 모습입니다.

 

 

 2년전 동네 아는 한국 아줌마랑 함께 조깅하고 이곳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 기분이 정말 좋았는데,,

그 운동도 2달 정도 하다 말았네요,, 

 

 

 

 

 

 

 

 

 

 워낙 넓은 공원이라 호수도 있고, 운동 코스도 잘 조성되어있읍니다.

 

 

국경일이라 사람들이 많았읍니다. 평일에 탁아소와 유치원 가던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손잡고 나와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읍니다.

항상 산책하던 코스를 밟아 이제 집으로 가려고 합니다.

어찌나 바람이 찬지 귀가 얼얼~~ 합니다.

넓디 넓은 공원 한쪽만을 담아보았읍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쪽도 실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