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의 Sophie는 사무실에서는 그녀가 선택을 하지만, 집에서는 부모에게 맞추고 있다.
그녀는 결혼 생활에 실패를 하고는 부모집으로 왔다.
“부끄럽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한다.
빚이 생기기 시작했고, 항상 말다툼으로 빈번했던 일상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이 길을 택했다.
그녀의 월급은 더 이상 충분치 못해서 “파리의 월세 아파트를 나와야만 했고” 부모가 있는 외곽지역으로 피신하고
아이와 함께 방을 쓰며, 건강을 회복할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프랑스의 성인들은 이혼
, 실직등의 이유로 부모집으로 피신하고 있는데,이러한 현상은 주택난과 함께 더욱 팽배해지고 있다.
특히 삶이 힘들어지면 부모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국가경제통계학회의 최근 집계에 의하면, 415,000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이중 3분의 1이 30대이고, 21%가 40대라고 한다.
부동산가의 치솟음과 주택난으로 인해 이 같은 뒤늦은 동거가,
예전에는 주로 전원 중심으로 한정되어 있었는데 반해, 인구밀집 지역인 도시중심으로 많아지고 있다.
38세의 컴퓨터 기사인 Arthur씨는 “아내와 헤어지고 나서 세를 살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시간도 없었고, 세를 찾기 위해 매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부모님들이었다.
그는 28세에 떠난 넓은 아파트로 돌아갔다. 그후로 그는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떠나온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편안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해결책도 되는 것이었다.
이에 국가 경제통계학회의 이 분야 관련 전문가인 Anne Laferrere씨는
“삶의 여러 사건들을 만나고 나면 부모집으로 되돌아간다.”고 한다 : 건강의 문제[4%],
심각한 경제적인 이유[12%], 이별[33%] 혹은 실직[25%].
특히 노동자들이나 중개업자들은 실직시 바로 재정적인 마비상태가
되어버려 부모집 문을 두드리는 이가 많다. 하지만 이들뿐만은 아니다.
최근 사업에 실패한 33세의 Yvon은 동거녀에게도 버림을 받고 부모집으로 들어갔다.
“한편으로는 좋은 식사를 할수 있어서 좋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견디기 힘들다 :
억양 강한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이번에는 20세때의 반항같은 것은 꿈도 꿀수 없다.
왜냐하면 부모들은 그들 자식이 나이가 들어가면 덜 유하게 대하게 된다.
그리고 함께 거주할 공간을 나누는 거주 이타주의는 26년이 지나게 되면 감소된다고 학회측은 밝혔다.
새아버지가 있을 경우는 자식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당연히 꺼리게된다.
반대로 양부모 모두 계시고, 어린시절의 집이 건재해 있을 때는 피신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많은 프랑스 중산층 가정들이 실패한 아들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63세의 Roselyne과 65세의 Susanne은 “손녀들을 학교까지 데려다 주는게 너무 즐겁다.”고 하면 자식의 귀향을 좋아했으며,
비록 초췌해진 모습이지만 다시 함께 손을 잡고 싶어했다.
부모들이 관대하든 엄격하던 다시 찾는 것은 좋은 것이다. 부모집으로 돌아간 이들 대부분은 거의 다시 나올 생각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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