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식

르몽드지 기자의 눈에 비친 G20 의장국인 한국

파리아줌마 2010. 11. 13. 11:00

르몽드지 기자의 눈에 비친 G20 의장국인 한국

 

르몽드지, <G20 의장국인 한국의 "기적">

 

G20을 며칠 앞두고 프랑스가 의장국인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해서 관련기사가 있나 프랑스 통신사와 르몽드지를 찾아보았는데,

사르코지 대통령의 동정만 있고. 한국 관련 글은 없었습니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서울, 코엑스 주변의 노전들 철거하고,

외국인들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하라는 지침서까지 전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정작 프랑스는 한국에 대해

여전히[?] 별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G20이 개최되는 날인, 11일 서울에 특파원으로 가있는

르몽드지 기자가 한국에 대해 쓴 기사를 블로그 글에 참고하라며

아는 한국분이 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프랑스인이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수 있는 기사라고요.

너무 감사했지요.^^

 

기사는 <G20 의장국인 한국의 "기적">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중국과 일본사이에 끼여있기에 잘 드러나지 않던 한국이라는것과,

단시간내에 엄청난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인들의 노력과 인내, 하지만 그런것들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지않는 사회의 불공정성, 불안정, 그리고 과소비,

IT강국의 이면에 드러난 병폐들, 지금은 사고방식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한국인들임을 보도했습니다.

 

간추려 옮겨보았습니다.  

 

울을 둘로 가르는 장엄한 한강변도로의 과밀한 교통량으로 방문자는 끝이없는 리본띠가 흘러가는 것을 보게된다 :

빛이 있는 만화경은 불꽃튀유리와 강철의 천루로 이어지고, 불빛 환한 다리들, 그리고 주거지의 창문들은 무수한 섬광을 이룬다.

도심의 성운에 전체인구의 4분의 1이 모여있다.

 

서울은 과도한 도시다 : 거대함, 부유함, 과소비

항상 끓어오르는 나라는 맥박이 요동치고 있는 모습이다.

 

"신흥국가들"중 첫번째로 G20을 개최하는 한국은 앞선 나라들 10개국과 덜앞선 나라들 10개국 중간에 위치한다.

2025년에는 선진계열에 속할것이고, 현재 국내총생산을 볼때 2050년에는 독일과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에서 3번째로 경제강국이 될수 있을것이다. 

 

2009년에 삼성은 Hewlett-Packard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첨단기술업체가 되었다.

한국은 동북 아시아 로지스틱의 주축이 되기를 야망하며, 외국 투자자들이 주의깊게 보고있다. 

 

한국경제 : 중국에 의해 무너졌을 위험도 있어

 

일본과 중국 사이에 위치한 한국은 이 두이웃국가들에 가려 항상 드러나지 않았다.

한국의 세계 경제 순위는14위이고, 상업은 12위다. 

한국이 지난 10여년간 위험스런 경제 모험을 하지 않았다면 중국에 의해 무너졌을 것이라고 유럽관계자들은 평가한다.

 

지난 반세기동안 가난한 나라에서 OECD회원국이 된 한국의 성장에는 어둠이 없지 않다.

부유한 문을 빨리 연만큼  선진 나라들이 가지는 해악들을 마주하고 있다 : 사회불공정, 불안정, 저출산, 고령화.

 

아시아 국가들의 기적중, 남한의 기적은 주목할만하다.   

그들의 빨리 빨리[Palli, Palli]는 현대화의 원동력이자, 열려라 참깨가 되었고,

엘리트 지도자들의 성급함은 나라를 억압속에 놓이게 했다.

 

강한 교육열과 연계된 노력과 인내는 일본 점령이후 동족상잔의 비극의 역사속에서 기적의 톱니바퀴가 되었다.

구습을 타파하고자 의지는 생산제일주의로 흐르게 되었고, 이는 현재 골고루 분배되지는 않는다.

 

가상의 세계는 희생자들을 만들어내

 

경제성장은 군사독재의 끝을 맺은 1987년이후의 민주화와 맞물린다.

10년동안의 중좌파 정권이후 2007년 이명박이 정권을 잡으며 보수주의자들이 돌아온다.

그사이 시민사회는 웹이 장악하게 된다 : 한국가정 90%가 초고속 인터넷을 쓰고 핸드폰이 편재되었다.

가상의 세계는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사이에서도 희생자를 만들어냈다.

청년실업자들은 온라인 게임에 심취하게 되었다.

 

현재 한국사회는 경제성장의 명부에 오르는 것보다는 다른 것을 원하고 있다. 성장에 따른 효과는 대다수의 삶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서울의 무미건조한 부유층들과 동떨어진 뒷무대에서 한국인들은 어려움, 모순, 불평등과 소외를

항해하며 거친 삶을 일구고 있다.

 

사고방식의 변화

 

한국은 변화 단계에 있다.

사회적인 연계성은 부유층과 어떠한 경제성장의 효과도 누리지 못하고 가난해져가는 중산층으로 부서지고 있다.

한국의 일간지 중앙일보의 조사에 의하면, 73%가 한국사회는 불공정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불만족은 정부의 억눌림으로 좌파조합운동을 못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참패가 증거가 되고 있다.

 

<민주주의가 이루어진것은 같다. 하지만 정치에는 무관심해졌다. 이명박의 강압적인 정책은 경고포문 같다>고 26세의 여성은 이야기했으며, 민주화와 사회정의를 위한 투쟁의 시대를 살아온 전직 기자는 <그동안 투쟁해왔던 것들의 주요 원인들은 하나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메아리를 보낸다. 이 두 세대가 같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금 많은이들은 기업인들이 탐욕을 버릴것을 바라고 있다. 최근여론 조사에 의하면, 돈이 있다면 대다수가 레저를 즐기겠다고 답했다.

소비열광은 첨단 웹의 공급과 함께 웰빙의 유행으로 가계 빚을 더하게 하지만, 사고방식의 변화는 드러날 것이다. 

 

 

구체적인 것들은 뺐습니다. 

 

이기사에 댓글이 7개 달렸던데, 어떤 댓글은 기자가 언급한  "신흥국가"라는 게 적합하지 않았다고 하며

이미 한국은 현대화된 나라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는 양지와 음지를 조명하며 전체적으로 한국 현상황을 잘 드러내주는 기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