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식

반려동물도 산타할아버지를 믿는다?

파리아줌마 2010. 12. 20. 10:39

반려동물도 산타할아버지를 믿는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성탄절의 의미는 종교적인 색채보다는

서로 선물을 주고 받으며 즐기는 한해의 행사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동네의 한국엄마와 함께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저께는 코치와 성탄절과 산타할아버지 이야기를 잠시 나누었습니다.

그 또한 크리스마스는 더 이상 종교적인 날은 아니라고 강조하더라고요.

 

서양의 모든나라들이 그렇겠지만 프랑스인들에게 성탄절은

한해의 가장 큰 명절입니다. 

그리고 가족들 선물 준비하느라 바빠집니다.

 

프랑스인들 54%가 크리스마스 2주전부터 선물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랑스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손주 사랑은 유별납니다.

성탄절이 다가오면 어린이 장난감 매장에는 손주들 선물 사러온 노인들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손주들 성탄절 선물로 들이는 가격은 보통 한명당 100유로[1십 5만원]라고 합니다.

 

2주전부터 아이들 장난감 매장들은 계산대옆에 선물 포장하는 코너를 따로

만들어 놓고는 무료로 포장을 해주고 있었는데, 구호단체 모금함이 옆에 놓여있더라고요.

강요하는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지나칠수는 없었습니다.

작은 동전하나라도 넣어 마음을 표시하는게 좋겠더라고요.

 

반려동물에게 크리스마스 선물하는 프랑스인들

 

 

                    트위터 통해서 어떤분이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산타의 선물이 필요할듯 싶네요.ㅠㅠ 

 

그런데 프랑스에는 반려동물들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나보더라고요.

얼마전 프랑스 통신사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동물들도 산타할아버지를 믿는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프랑스는 인간과 반려동물들과의 관계를 우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려동물들을 친구라고 부르더라고요.

 

<3억의 친구들>이라는 협회가 있고, 같은 이름으로 반려동물들 이야기가 나오는 티비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오면 동물용품 파는 매장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선, 전자장난감, 사탕, 고급목걸이와

의류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인 Wanino.com 의 마케팅 담당자는 "개와 고양이의 기계, 혹은 훈련용 장난감들과

인조보석 목걸이, 그리고 모자달린 보온용 자켓이 잘팔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색과 질감은 어린이용 장난감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어떤 프랑스 여인은 매년 그녀의 5마리의 반려동물들을 위해 150유로[2십 2만원 정도]를

들인다고 합니다. 주로 케잌과 예쁜 나비 리본이 있는 크리스마스 의류를 구입한다고요.

 

아주 비싼 선물도 주저하지 않고 합니다.

Snobtoutou.com의 Christine Moutel씨는 250유로[3십7만원 정도]의 앙리 16세가 앉았던 의자를 본딴것을

많이 판매했다고 합니다. 이같은 고급스러운 선물은 최근증가 추세에 있다고 합니다.

 

 Dogshop.com을 운영하고 있는 Valérie Menerat씨에 의하면, 고객들은 선물로 보통 70유로[1십만원 정도]를

들인다고 합니다. 부유층의 경우는 부모나, 친구에게 작은 개의 이동을 위한 가죽 가방을 선물로 주기도 하는데,

이것은 1000유로[1백 5십만원]라고 합니다.

 

반려동물 서비스와 직업 조합에 의하면, 프랑스인들이 한해에 반려동물에 들어가는 비용은

500유로[7십6만원]에서 950유로[1백 4십만원]이고, 이중 10%가 장난감과 악세서리를 사는

비용으로 쓰인답니다.

 

<3억의 친구들> 재단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동물들 선물을 즉흥적으로 구입하는 것을 벗어나고 있다며 반가와 했다고 합니다. 협회의 조사에 의하면 프랑스인들 20%가 반려동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할 생각을 했다고 하고,

그중 13%는 선물을 했다고 합니다.

 

일찌기 반려동물과는 그리 친하게 지내지 못했기에 이런 소식이 저에게는 그저 생소하게만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들과 인간과의 관계가 무척 중요함을 알기에 인정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