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식

프랑스 언론, 한국의 폭발적인 신용카드결제에 대해 언급

파리아줌마 2011. 4. 25. 09:05

프랑스 통신사, 남한인들과 그들의 신용카드는 사랑과 이성의 결혼

 

20년전 프랑스에 도착해서 보니 프랑스인들은 현금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고, 주로 카드나 수표로 결제하는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지불 수단을 택하면 비교적 검은 돈이 돌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당시만해도 한국은 거의 현금결제만할때였지요.

 

그러다 2년전에 한국을 다니려 가니 가족들뿐만 아니라, 만나는 지인들

모두가 카드로 결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쨌든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지불 방법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미 그전부터 카드 빚에 쫓겨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해온터라 약간은 선입관을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한국에 있는 은행에 계좌를 개설했는데 별 조건없이 너무 쉽게

카드를 발급해주기에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은행은 카드 주는데 여러

조건들이 있었던것과 비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항상 현금을 가지고 다녀야만 되었던 우리나라에서 요즘은 미국이나 영국보다 더 많은 카드결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얼마전 4월 14일 프랑스 통신사 인터넷판 기사에서,

<남한인들과 그들의 카드는 사랑과 이성의 결혼>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신용카드 결제에 대한

글을 싣었습니다.

 

카드 빚으로 인한 부정적인 현상을 전혀 다루지 않고, 현상태 그대로를 보도했습니다.

한국정부가 부정부패와 검은 경제를 막아보고자 감세의 달콤한 제안으로 시작한 신용카드 결제와 이에 따른 

제반 문제들을 사랑과 이성의 결혼이라는 상징적인 제목으로 표현했습니다. 

 

내용을 보자면, 한국인은 커피 한잔을 마시고도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는데,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확산된 현상으로 검은 경제를 막고자 하는 정부의 권면이 있었다고 시작했습니다.

 

22세의 김이수씨는 식당에서 식비를 지불하기 위해 지갑안에든 카드를 찾았는데, 카드로 지불하면 20%의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한 인구 4천 9백만이 1억1천7백개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평균 한사람당 5개의 카드를 가진 수치라고 합니다. 그리고 도시인들 대부분은 시장에서 식재료를 사기 위해서만 현금을 보유한다고 했습니다.

 

한국 재경 연합의 조사에 의하면, 2010년 상반기에 한국인들은 소비의 54,9%를 카드로 결제했다고 하는데,

이는 미국 43,6%, 영국 43,9%에 보다 높은것이라고 합니다. 

 

이같은 현상은 아시아에 있는 부유한 나라들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데, 한국은 카드 결제를 하면 정부에서 감세의 혜택을 주기에 더욱 반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가 주는 감세 혜택의 달콤함, 그러나..

 

1999년 한국정부는 비리와 검은 경제에 대항하기 위해 카드결제하는 개인에게 감세의 혜택을 주고

이를 거부하는 매장에게는 세금 검사를 받게한다는 위협을 하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를 삭제할방침을 검토했는데 거센 반대에 부딪혀 포기했음을 밝혔습니다.

감세 금액은 2009년 13조원이었고, 미지불된  카드값까지 정부가 회사를 구하기 위해 담당해야되는 입장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카드 회사들은 발급조건을 까다롭게 했지만 카드 결제 금액은 계속 오르기만 했답니다.

 

한국경제 연구소의 연구원인, 이재윤씨의 말을 인용, 이는 카드 보유자들에게 주어지는 여러 혜택들이

그이유라고 했습니다. 가입비도 없고, 매장에서 받는 할인혜택은 다른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거래의 실용성과 지불 전산망의 튼튼한 토대가 카드 사용을 더욱 조장하게 했는데, 

연구원, 이재윤씨는 어떤 혜택이든 결국은 누군가가 지불해야되는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카드 소지자들에게 주어지는 할인 혜택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좀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기사를 끝맺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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