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G8 반대 대규모 시위 열려

오는 5월 26일과 27일,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도시인 도빌[Deauville]에서

G8 정상회의가 프랑스를 의장국으로 열린다고 하는데요.

지난 토요일[21일] 인근 도시인 르아브르[Le Havre]에서 G8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고 프랑스 통신사는 전했습니다.

 

시위 조직자들에 의하면 7천명, 경시청측 집계에 의하면, 4천명이

반세계화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고 하는데요, 

은행 유리창이 깨어지는 등, 폭력적인 양상을 띄기는 했지만

큰 사고는 없었다고 합니다.

 

반세계와 반핵, 그리고 인권단체 35개가 모여,

<G8은 물러가라. 민중들이 우선이지 돈이 아니다>라는 현수막을

앞세우고, 피켓을 들고 북을 치며,

<그들은 공장문을 닫고, 학교도 폐쇄했다.지긋지긋하다.

도둑같은 은행원들, 불한당 같은 사장들, 공화국은 그들의

것이 아닌 우리것>이라는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쳤다고 합니다.

 

시위자들은 나이불문하고 서쪽 지방에서온 이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파리와 외국에서 참석한 이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토요일[21일] 프랑스 르아브르에 있었던 G8 반대 시위 현장               사진 : AFP

 

오후 3시부터 시위가 시작되었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검은 복면을 한 이들, 백여명이 나타나 페인트와 벽돌을 건물에 던져 유리창이 깨어지기도 했었는데, 시위자들은 "부정적인 이미지는 피해야된다'며 자제시켰습니다.

이에 어떤 시위 조직원은 파괴자로 분장한 이들이 유리창을 깨친것은 너무 어리섞은 짓이라며, 이런게 없었으면 더좋았을뻔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당국이 걱정했던 긴장감 없이 시위 분위기가 좋았다고 했습니다. 이날 경찰에 연행된 이는 없었다고 합니다. 

 

반세계주의자들은 G8기간 동안에도 "지방 분권을 위한" 시위를 벌인다고 하는데요, 경찰력이 많이 비치된 도빌이나 해수욕장, 파리, 베를린을 피해, 도빌 주변도시인 하브르와 깡에서 시위를 벌일예정이라고 합니다. 

노르망디 바닷가 휴양도시이자, 이번 G8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도빌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1만 2천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한다고 하고, 항공, 해안경비까지 철저하게 한다고 합니다.

 

지난 토요일 G8 시위가 있었던 르아브르는 경찰들이 삼엄하고도 은밀한 경계속에서 도심의 모든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경찰들은 시위 전날 상점들을 다니며, 2009년 프랑스 스트라스브르그에서 있었던 북대서양기구 회의시 있었던 폭력을 상기시키며 문을 닫을것을 권했다고 합니다. 또한 인근 지역에 매년 5천명이나 모이는 부르타뉴 전통 축제마저 취소시켰다고 합니다.

 

아랍혁명과 일본 지진을 주된 주제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등 서방 선진 8개국 정상들이 갖는 정치, 경제 회의에 앞서 이번 르아브르 시위는 강한 반대의 메세지를 주고 있다고 프랑스 통신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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