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식

프랑스 언론, 한국 여성들 성형 세계 챔피온

파리아줌마 2012. 5. 14. 07:13

요즘 한국의 성형 붐을 외국에서 주목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난주 식당을 찾은 어떤 프랑스 청년은 자기가 본 한국 여성들은

겉모습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한국인 여친이 좀 있었나

보더라고요. 물론 이런 소리해서 미안하다라며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이야기한게 한국 여성들의 성형 붐이었습니다.

 

아름다워 지고자 하는 여성들은 본능은 자연스러운거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게 도를 지나치고 있는듯합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본 한국이지만, 그러기에 더욱 확연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기도 합니다.

 

겉치장에, 겉모습, 겉발림 이야기, 모두 둥둥 떠다니는듯 합니다.  

진지함이나. 진솔함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고, 어떤 행동속에 깃들인 의도를 파악하려 하기 보다는 드러난 모습으로 모든것이 결정되어 버리는 안타까운 세태속에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지난주 페이스북을 통해 기사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시사 잡지인, Lepoint지의 "[외과용]메스의 세계 챔피온인 남한 여성들"이라는 제목의 글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파리에 사는 여성을 파리지엔[parisienne]이라고 하는데 기사를 쓴 특파원은 서울 여성을 세울리엔[séoulienne]이라고 표현 했더군요.

 

기사를 보면, 박예리라는 19세의 서울 여성은 6개월 동안 외부에 모습을 나타나기를 거부한채 집에만 있었답니다. 그녀는 코를 높이고, 눈꺼풀 절제를 하고, 이마를 강화하는 등 어두운 구멍을 벗어나기 위한 치료를 했기 때문이라고요.

 

그녀가 미국에서 공부할때만 해도, 사교적이고, 활기찬 청소년이었답니다. 미국에서는 어느 누구도 그녀의 찢어진 눈과 유라시아적인 코에 대해 말한 적이 없었답니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와서 그녀의 무사태평은, 외모가 사회적인 성공의 열쇠가 되고, 수학 공식같이 자로 잰 미가 있는 사회의 시선에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답니다.

 

예리는 성형 시술을 자유처럼 받아들였다고 하는데, 어린시절부터 꿈꿔왔던 배우가 되기 위한게 아주 힘들다는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균관 대학의 연극 영화학과 학생인 그녀는 남한의 엔터테이너먼트 회사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답니다. 그러기 위해 메스 사용은 파운데이션 바르는것 만큼 평범한 일이랍니다.

 

 "압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너무 예쁘다"고 별을 따기로 결정한 예리는 이야기했답니다.

 

야심찬 이 여배우의 이야기는, 성형을 나이와 사회 계층에 관계 없이 많이 하는 남한의 한 경우일 뿐이랍니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는 이제 메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가 되었답니다. 1천명중 16번의 성형 수술이 있었는데, 이는 2010년 성형 외과 국제 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브라질과 이태리를 앞서고 있고, 미국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치수라고 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여성들은 가슴에 실리콘을 넣고, 브라질 여성들은 엉덩이 둥글게 하는 수술로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데, 남한 여성들은 메스의 기적에 대해 더 잘알고 있으며 점점 열등감이 적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3명의 서울 여성들중 1명이 성형 수술을 받았다고 했으며, 점점 더 많은 남성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 이후 좀더 활력 넘치는 인상을 주기 위해 성형 수술을 했다고 했습니다. 이 언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좌파라고 소개했더군요.

 

성형 수술 할인

 

젊어지기 위한 중년 여성들의 성형 수술이 많은 유럽과는 다르게,아시아인들의 성형은 젊은이들의 일로, 주로 부모들에게서 경제적인 지원을 얻어 행해진다고 했습니다. 직업과 결혼에 성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얻을수 있는 기회라고 했습니다.

 

2009년 Embrain Trend Monitor의 조사에 의하면, 남한인들 70%가 성형은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했답니다.

 

성형은 남한 여성들의 청소년기부터 고착되고 있다고 합니다. 압구정에 있는 Miz라는 클리닉을 운영하는 황기완 의사는 "어느날 13세의 소녀가 나에게 수술에 대해 물어왔는데, 부자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서라고 했다"고 밝혔답니다. 이에 네이버의 어떤 네티즌은 "이제는 졸업 사진도 믿을수 없게 되었다"며 비아냥 거렸다고 했습니다.

 

수능 다음날 많은 성형 외과들은, 눈을 크게 하고, 찢어졌다고 생각하는 눈에 서양적인 분위기를 주는 눈꺼풀 절제술에 대해 학생들은 위한 할인 가격을 내어 놓는다고 합니다. 또한 요즘 대중화되고 있는 다른 성형술로 코를 높이는 것도 있다고 전했고, 얼굴을 작게 보이기 위해 턱을 깍는 수술도 성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눈꺼풀을 늘리는 수술을 한 미용 용품 부틱의 판매원인 24세의 배지나씨는 "성형은 피부 관리나, 머리 염색, 마사지하는데 돈을 들이는것과 같다. 룩[look]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것을 선택만 하면 된다"고 했답니다. 

 

황기완 의사는 " 가끔씩, 우리 나라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싶다"며 걱정했다며 글을 맺었습니다.

 

성형 외과 원장의 마지막 말이 의미 심장하게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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